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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스페셜’ 인권침해·비리 시설 벗어난 지적장애 부부, 일상 되찾고 가수-시인 새로운 꿈 생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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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SBS 스페셜’에서 지적장애를 가진 부부가 시설 밖 세상에 도전하는 그 일상을 들여다보았다.

17일 SBS ‘SBS 스페셜’에서는 ‘우리, 같이 살까요?’ 편을 방송했다.

SBS ‘SBS 스페셜’ 방송 캡처
SBS ‘SBS 스페셜’ 방송 캡처

‘SBS 스페셜’ 측은 보육시설과 장애인시설에서 30년간 살다 갓 사회로 나온, 이른바 탈(脫)시설을 한 유정우(38)·이상분(41) 부부를 만났다. 그들은 어느덧 중년의 나이지만 아직은 초보 사회인이어서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은 모습이다.

두 사람이 지내던 시설의 비리와 인권침해가 세상 밖으로 알려지면서 지난 2013년에 두 사람은 그곳을 빠져나오게 됐다. 그리고 지난 2016년 결혼식을 올리며 부부의 연을 맺었고 자신들만의 행복을 되찾고 있다.

사무보조로 취직도 하고, 오고 가며 인사하는 이웃도 제법 생겼지만, 장애를 가진 이 부부가 비장애인들과 함께 어울려 살아가기에는 여전히 힘든 점이 많아 보인다. 쉽게 남의 말을 믿어 사기를 당하기도 하고, 행인에게 이유 없이 욕설을 듣는 일도 부지기수다.

일상적인 일을 처리하는 데에도 어려움이 따르지만, 그럼에도 부부는 지금의 생활이 행복하다고 말한다. 원할 때 잠자고 밥을 먹고 가고 싶은 곳을 갈 수 있는, 사소하지만 시설에서는 할 수 없었던 일을 할 수 있는 자신들만의 일상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상분’, ‘유정우’라는 이름과 하고 싶은 일들로 채운 자신만의 시간을 되찾은 두 사람에겐 새로운 꿈도 생겨났다고 한다. 전국노래자랑 예선만 두 차례, 많은 사람에게 자신의 춤과 노래를 보여주고 싶다는 유정우 씨는 무대 의상까지 갖춘 준비된 가수 지망생이다. 이상분 씨는 어느 순간부터 시를 좋아하게 됐고, 언어장애로 인해 잘 표현할 수 없었던 제 마음을 자작시로 풀어낸다.

김정하 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 활동가는 “상분, 정우 씨가 시설 안에서 어떤 삶을 살았는지에 대해서 너무 많이 증언을 듣고 알고 있었기 때문에, 건너올 수 없는 깊은 강을 저 둘이 손을 잡고 건넜구나, 이런 생각이 들어서 정말 기뻤다”고 말했다.

SBS ‘SBS 스페셜’ 방송 캡처
SBS ‘SBS 스페셜’ 방송 캡처
SBS ‘SBS 스페셜’ 방송 캡처
SBS ‘SBS 스페셜’ 방송 캡처
SBS ‘SBS 스페셜’ 방송 캡처
SBS ‘SBS 스페셜’ 방송 캡처

SBS 시사교양 다큐 프로그램 ‘SBS 스페셜’은 매주 일요일 밤 11시 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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