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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로맨스는 별책부록’ 정유진이 밝힌 이종석-이나영-위하준과의 호흡 (ft.설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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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하연 기자) 정유진이 ‘로맨스는 별책부록’을 통해 이종석, 이나영, 위하준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지난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FNC엔터테인먼트에서 정유진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도도할 것 같았던 그는 첫 만남에 먼저 친절하게 인사를 건네고 커피를 권하는 등 예의 바르고 또 밝은 에너지를 주는 사람이었다. 

정유진은 모델 출신 배우로 2015년 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를 통해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그는 드라마 ‘처음이라서’, ‘무림학교’, ‘W(더블유)’,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드라마 스테이지-밀어서 감옥해제’, 영화 ‘좋아해줘’, ‘여름방학’ 등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정유진 / FNC엔터테인먼트
정유진 / FNC엔터테인먼트

최근에는 지난 17일 종영한 tvN 금토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에서 송해린 역을 맡아 안방극장을 찾았다. ‘로맨스는 별책부록’은 출판사를 배경으로 책을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인터뷰가 진행된 날은 드라마가 종영하기 3일 전. 정유진에게 미리 종영 소감을 물어보자 “쫑파티 때 기분이 너무 이상하더라. 다음 날 촬영장에 가야 할 것 같고 정말 떠나보내기 쉽지 않았던 것 같다. (인터뷰가 진행된 카페의) 이 책상이 ‘로맨스는 별책부록’에 나오는 책상과 비슷해서 이 자리를 보고 계속 겨루가 떠올랐다”고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특히 정유진은 ‘로맨스는 별책부록’의 정현정 작가, 이정효 감독은 물론 이종석, 위하준과도 한 번씩 호흡을 맞췄던 인연이 있었다. 또한 이나영은 평소 엄청난 팬이었다고.  

그는 “종석이는 ‘W(더블유)’에서 호흡을 맞춰서 어느 정도 편한 게 있었다. 그때도 지금도 짝사랑이어서 ‘아이 또 비슷하게 보이려나?’ 우려를 했었다. 또 그때는 종석이 캐릭터가 판타지였으니까 뭔가 더 잡기가 어려웠는데 지금은 정말 선배처럼 연기를 하니까 주고받는 것도 너무 좋았고 애드리브도 저절로 생겼다”라며 이종석과의 두 번째 호흡에 대해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이에 편안함 속에 탄생한 애드리브에 대해서 묻자 정유진은 “탕비실에서 은호한테 ‘나랑 같이 저녁 먹자’ 하면서 핑거스냅 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것도 원래는 한 번만 하는 거였다. 그런데 종석이가 따라 하면서 계속 주고받는 신이 됐다. 또 ‘으으음~’ 하면서 재민 대표님을 따라 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 부분도 갑자기 종석이가 튀어나와서 따라 하게 되고 그랬던 것 같다”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정유진 / FNC엔터테인먼트
정유진 / FNC엔터테인먼트

위하준과도 두 번째 작품이다. 지난해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 함께 출연했던 두 사람은 ‘로맨스를 별책부록’을 통해 또 한 번 호흡을 맞추게 됐다. 

정유진은 “사실 하준이는 ‘밥누나’에서 한 번도 호흡을 맞춘 적이 없다. 정말 대기실에서만 봤는데 종영 후에 ‘밥누나’팀이 삼삼오오 많이 모인다. 그래서 그때부터 친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작품에 같이 들어간다고 했을 때 공유를 많이 했다. 그 친구는 아예 다 처음이고 저는 작가님, 감독님이랑 호흡을 맞춘 적이 있으니까 필요한 부분을 알려줬다”고 덧붙였다. 

정유진 / FNC엔터테인먼트
정유진 / FNC엔터테인먼트

두 명의 멋진 남자 배우들, 하지만 ‘로맨스는 별책부록’에서 정유진을 설레게 한 것은 다름 아닌 이나영이었다. 

이나영과 연기를 하면서 설렘을 느꼈다고 밝힌 정유진은 “진짜 팬이라서 선배님이랑 촬영할 때 너무 긴장을 했던 기억이 난다. 털털하고 후배들을 많이 챙겨주신다”며 “다른 선배님들, 스태프 하나하나 피곤한 기색이 보이면 먼저 괜찮냐고 얘기해주셔서 너무 놀랐다. 털털하다는 건 얘기를 들어서 어느 정도 알고 있었는데 그렇게까지 섬세하고 다정하실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로맨스는 별책부록’은 방송 전부터 이종석의 성덕 작품으로 화제를 모았다. 데뷔 초부터 이상형을 이나영이라고 꼽았던 이종석이 드디어 이나영을 만났다는 것에 이목이 쏠린 것. 실제로 이종석은 방송 전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나는 성공한 팬”이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렇다면 정유진에게도 그런 존재가 있을까. 

정유진은 “우선 이나영 선배님을 ‘네 멋대로 해라’ 때부터 좋아했다. 친오빠도 너무 좋아한다. 그리고 전도연 선배님도 꼭 한 번 호흡을 맞추고 싶다. 선배님들의 다양한 연기를 보면서 너무 대단하다고 느낀 것 같다”라며 이나영과 전도연을 향한 존경심을 표했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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