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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키뮤지엄, 12리터 아르망디 8천만원…버닝썬 만수르 세트는 1억

  • 김명수 기자
  • 승인 2019.03.17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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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기자] 아르망 드 브리냑(armand de brignac)이란 유명한 샴페인이 있다.

최근 승리가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버닝썬 클럽과 몽키 뮤지엄 등에서 VIP를 대상으로 비싸게 판매하는 술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아르망 드 브리냑은 2009년 파인 샴페인 매거진에서 실시한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1000여종의 샴페인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해 이름을 얻었다.

아르망디는 1년에 4000병 소량 생산된다는 마케팅에 힘입어 가격이 상승했다.

몽키뮤지엄의 VIP 메뉴 세트 가격
몽키뮤지엄의 VIP 세트 메뉴 가격표

국내에서 아르망 드 브리냑은 종류에 따라 90만원에서 150만원 정도의 가격으로 알려졌다.

버닝썬 클럽의 만수르 세트
버닝썬 클럽의 만수르 세트

국내 아르망디 수입사는 아영FBC가 유일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국내 유통 규모 파악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

아르망 드 브리냑의 국내 소비자가는 750㎖기준으로 골드ㆍ실버ㆍ핑크 3종류가 있으며, 브뤼골드 750㎖ 90만원, 실버와 핑크병에 담긴 ‘블랑 드 블랑’과 ‘로제’가 120만원 정도다.

헤럴드 경제가 지난 2016년 11월 19일 보도한 기사 '강남 클럽에 등장한 8000만원짜리 샴페인 아르망디'에 따르면 승리가 관여된 몽키뮤지엄에서 아르망디 12ℓ는 8000만원에 팔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에서 아르망디를 판매하는 샴페인킹이란 곳에 명시된 아르망디 12리터의 가격은 14399파운드, 한화로는 2168만원 정도다.

아르망디 브뤼골드 75cl(750ml)의 가격은 244.79파운드, 한화로는 37만원 조금 못 되는 가격이다. 

루이 13세 꼬냑(REMY MARTIN LOUIS XIII GRANDE CHAMPAGNE COGNAC) 700ml의 해외 판매가격은 $3100.60, 한화로는 352만원 정도다.

만수르 세트의 원가를 계산해 보면 아르망디 12리터 2168만원, 루이 13세 352만원, 아르망디 브뤼골드 37만원 x 10병 = 370만원으로 합계 2890만원에 불과하다. 만수르세트 1개를 판매하면 7110만원의 이익이 발생한다.

몽키뮤지엄에서는 2168만원 가격의 아르망디 12리터는 8천만원에 판매하고, 37만원 하는 75cl을 두 병에 340만원에 판매했으니 사실 판매하는 쪽만을 탓할 것이 아니라 구매하는 쪽도 심각한 문제가 있어 보인다.

몽키뮤지엄에서 아르망디 12리터를 판매하면 5832만원의 이익이 발생하고, 아르망디 브뤼골드 2병을 판매하면 266만원이 남는 구조다.

아무리 술장사가 물장사라며 말도 안되는 폭리를 취한다지만 상상을 초월하는 이익 구조다.

자연스럽게 폭리의 댓가로 무엇이 오고 갔을 것인지 유추하지 않을 수 없는 구조다.

술 한병에 8천만원이라는 이야기에 많은 국민들이 소주 한잔 하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지난 7일 MBC 보도에 따르면 버닝썬의 만수르 세트 등의 고가의 VIP세트 메뉴는 중국의 큰 손들이 주로 구매했고, 중국의 큰 손들은 적게 쓰면 4,5천에서 많게는 1억에서 2억원까지도 구매했다는 것.

특히 중국인들은 현찰을 들고 와 건네는 경우가 많아 이런 현찰 거래가 자연스럽게 탈세로 이어졌을 것임도 짐작할 수 있다.

버닝썬 게이트는 버닝썬 클럽, 밀땅포차, 몽키뮤지엄 등 연관된 유흥업소 전반에 걸쳐 탈세에 대한 의혹을 밝히는 숙제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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