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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기억하라”는 뜻 담은 라틴어 메멘토 모리…“단어의 유래와 비슷한 뜻 가진 단어는?”

  • 이창규 기자
  • 승인 2019.03.16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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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규 기자] 메멘토 모리가 실시간 검색어에 등장해 주목받는다.

메멘토 모리(Memento mori)는 “죽음을 기억하라”, “너는 반드시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라”는 뜻을 가진 라틴어다.

이 단어가 유래된 것은 로마 공화정 시기의 개선식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전쟁에서 승리한 장군에게 허락되는 개선식은 에트루리아의 관습에 따라 전차를 타고 시내를 가로지르는 퍼레이드를 거행하는데, 이 때 노예 한 명이 장군과 함께 탑승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 노예는 개선식 동안 끊임없이 메멘토 모리라는 말을 장군에게 속삭였다고 한다.

픽사베이
픽사베이

이는 개선 장군이 승리에 취해 우쭐해지지 않도록 경고하는 장치였다.

아무리 대접받는다 해도 그는 신이 아니라 인간일 뿐임을 잊지 않고 공손해져야 한다는 사실을 경각시킨 것이다.

굳이 노예를 탑승시킨 이유는 장군이 신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본래는 신을 공경하고 오만해지지 말라는 뜻에서 현재를 즐기라는 말인 ‘카르페 디엠(Carpe diem)’과 일맥상통하는 의미를 지녔지만, 이후에는 기독교의 영향으로 현세의 쾌락, 부귀, 명예 등이 모두 부질없다는 내용을 담은 의미로 쓰이고 있다.

동양권에도 비슷한 말이 있는데, 화무십일홍이 바로 그 단어다.

열흘 붉은 꽃이 없다는 뜻의 이 말은 “한 번 흥한 것은 반드시 쇠하기 마련”이라는 속뜻을 가졌다.

메멘토 모리는 영화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의 영어 제목으로 사용되었고, 지난해 6월 개봉한 독립영화의 제목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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