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유비저가 10대 실시간 검색어에 등장해 눈길을 끈다.
유비저(Melioidosis)는 그람음성간균인 버크홀데리아 슈도말레이에 의해 발병하는 세균성 감염병이다.
동남아나 호주 북부 등지에 높은 풍토성을 가지고 있으며, 2010년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해 제4군감염병으로 지정되었다.
이후 감시체계상 신고대상 질환으로 분류되었는데, 매년 감염사례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감염 부위에 따라 증상이 조금씩 다른데, 국소감염의 경우 국소 통증 또는 부종, 발열, 궤양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폐감염의 경우 기침, 흉통, 고열 등의 증상이, 혈행성 감염에는 두통이나 호흡곤란을 동반하기도 한다.
오염된 토양이나 물에 직접 노출되거나 경구 섭취, 상처 등을 통해 감염되지만, 드물게 감염된 사람의 혈액이나 체약에 의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잠복기는 대략 하루에서 21일 사이지만, 수년이 경과하는 경우도 있다.
치료를 위해서는 항생제 치료를 하면서 보존적 치료를 병행해야 하며, 필요한 경우에는 농양의 수술적 배액을 진행하기도 한다.
다만 특정 항생제를 제외한 다른 항생제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빠른 진단과 신속한 치료가 중요하다.
비부병변이 있거나 당뇨, 만성신장질환자 등의 고위험군은 흙 또는 토양에 고여있는 물과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농업 종사자는 긴 장화를 신고 작업해야 하고, 의료기관 종사자는 유비저 환자 진료시 반드시 마스크와 장갑, 가운 등을 착용해야 한다.
치사율이 4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지난 14일 여러 매체에 따르면 강원도에 사는 한 40대 남성이 유비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