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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질경찰', 최종훈 음주운전 무마한 총경같은 형사가 나오려나?

  • 김명수 기자
  • 승인 2019.03.16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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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기자] 뒷돈은 챙기고, 비리는 눈감고 심지어 범죄까지 사주하는 악질경찰 조필호.

영화 '악질경찰'은 범인을 잡아야 하는 경찰이 뻔뻔하게 범행을 저지르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악질경찰 이선균
악질경찰 이선균

'악질경찰'은 조필호가 폭발사고 용의자라는 누명을 벗기 위해 결정적 증거를 손에 쥔 고등학생 미나를 쫓고, 두 사람을 동시에 옥죄어 오는 거대 기업 태성그룹의 악행에 맞서 싸우는 내용이다.

단순한 악행이 아닌 거대한 음모를 숨기기 위해 온갖 비열하고 끔찍한 짓을 저지르는 거대한 악은 나쁜 놈이라 손가락질 받았던 악질경찰마저 바꾸어놓는다는 것.

악질 경찰이 착한 놈으로 비추어질 만큼 거대 기업의 악행이 있다는 설정이다.

'악질경찰'은 강자가 약자를, 어른이 아이를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는 사회를 이야기한다. 악질이기만 했던 조필호는 '너희 같은 것도 어른이라고' 말하는 미나(전소니)를 만나 변한다. 이정범 감독에게 '악질경찰'은 이런 사회를 만든 어른으로서 부끄러움과 미안함을 담았다.

악질경찰 전소니
악질경찰 전소니

영화의 관전포인트를 묻는 질문에 이선균은 "장르적인 재미는 물론 조필호가 어떻게 변해가는지 지켜보는 것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장르적으로 겹겹이 쌓여가는 사건과 그 속에서 조필호가 한 고등학생과 거대 기업이라는 큰 산을 맞닥뜨리면서 각성하는 모습이 강하고 진한 여운을 전한다. 다른 관전 포인트는 전소니라는 새로운 배우의 발견이다. 기대하셔도 좋다"라고 답한다.

지난 몇일간 경찰총장, 경찰총경 등이 언론에 오르내리는 것을 목도한 국민들에게 '악질경찰'은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성매매 업소를 운영한 경찰, 그 경찰이 다시 성매매 업소 단속 사실을 주변 성매매 업소에게 제공하기도 하는 것이 우리 시대의 경찰이다.

성매매 업소를 운영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된 현직 경찰 간부가 뇌물을 받고 다른 업소에 단속정보를 유출한 정황이 추가로 드러나 15일 인천지검 특수부는 뇌물공여 및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모 성매매 업소 운영자 A 씨를 구속했다.

A 씨는 2017년 경기도 일대에서 성매매 업소를 운영하며 당시 경기 화성동부경찰서(현 오산서)에 근무하던 B(47) 경감에게 수백만 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B 경감은 A 씨에게 경찰의 성매매 업소 단속정보를 알려주고 금품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B 경감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1년 넘게 현직 경찰관인 자신의 신분을 감추고 바지사장 이름으로 성매매 업소를 운영했다가 이달 초 검찰에 구속됐다. 성매매 업소를 운영할 당시 B 경감은 화성동부서 생활안전과에서 성매매 단속 업무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직 개봉도 하지 않은 이 영화가 최근 정준영의 카톡에서 유리홀딩스 대표 유모씨와 문자를 주고 받는 총경 이슈에 묶이면서 특히 그 총경이 ft아일랜드 멤버 최종훈의 음주운전을 무마해 주었다는 이슈와 오버랩된다. 최종훈은 불법 동영상을 공유하고 유포한 혐의로 오늘 경찰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

카톡에서 언급된 총경 윤 모씨는 15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고, 16일 대기발령 조치됐다.

영화와 현실이 오버랩되는 기막힌 시점에 개봉하게 되어 흥행에는 큰 도움이 될 듯하다.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에게는 공수처의 필요성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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