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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갱단 두목, 자택 앞에서 총격당해 피살…“‘디파티드’ 속 마피아의 최후같아”

  • 이창규 기자
  • 승인 2019.03.1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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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규 기자] 한 때 뉴욕을 넘어 미국 전역의 뒷골목을 주름잡았던 갱단 ‘감비노 패밀리’(Gambino crime family)의 우두머리 프란체스코 캘리(53)가 살해됐다고 뉴욕타임스(NYT)를 비롯한 미국 언론들이 14일(현지시간) 전했다.

15일 연합뉴스는 뉴욕 경찰과 목격자 등의 말을 빌려 캘리가 13일 밤 미 뉴욕 스태튼 아일랜드의 자택 앞에서 흉부 등에 총 6발의 총격을 받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고 전했다.

한 지역 매체는 용의자가 탄 차량으로 보이는 푸른색 픽업트럭이 캘리를 치기까지 했다고 보도했다. 용의자는 같은 차량으로 도주했다.

감비노 조직은 한때 미국 전역에서 가장 세력이 컸던 갱단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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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현재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변호인단 가운데 한 명인 루디 줄리아니 변호사가 검사 시절인 1986년 뉴욕지역 5개 범죄조직 수장을 기소하는 등 대대적 소탕에 나서면서 감비노 조직도 타격을 받았다.

캘리 일가는 결혼을 통해 이탈리아 시칠리아의 마피아조직 ‘인제릴로’(Inzerillo)와 연계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따라 캘리는 ‘미국 마피아의 떠오른 별’로 묘사되기도 했다.

캘리는 지난 2008년 불발에 그친 스태튼 아일랜드 나스카(NASCAR·자동차경주협회) 트랙 건설 사업과 관련, 금품 갈취 혐의 등으로 16개월의 형을 받고 복역한 바 있다.

미국에서 거물급 갱 두목이 교도소가 아닌 곳에서 피살된 것은 지난 1985년 이후 약 34년 만에 처음이라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당시 감비노 조직의 보스였던 폴 카스텔라노는 뉴욕 맨해튼의 한 스테이크 하우스 앞에서 살해됐다.

한편, 2006년 개봉한 영화 ‘디파티드’에 등장한 코스텔로(잭 니콜슨 분)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제임스 ‘화이티’ 벌저는 보스턴의 거물 범죄자였다.

그는 FBI에 다른 범죄 조직의 정보를 제공하면서 세력을 키웠는데, 당국에 기소될 위기에 처하자 1994년부터 도피 생활을 하다 2011년 체포됐다. 체포 이후 종신형을 선고받았으나, 2018년 교도소 내에서 살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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