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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경찰총경?, 유인석 진술에 누리꾼들 ‘꼬리자르기 의혹’…“계급 한참 낮다”

  • 한수지 기자
  • 승인 2019.03.15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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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지 기자] 단순 단어 선택의 실수일까.

'승리, 유인석 등의 단체 카카오톡(카톡)방'에서 거론된 '경찰총장'은 경찰청장이나 검찰총장이 아닌 이보다 직급이 한참 아래인 총경급 인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이에 꼬리자르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총경은 일반적으로 일선서 서장으로 근무하거나 경찰청이나 지방경찰청에서 과장급 실무를 담당한다. 

15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유리홀딩스 대표 유인석씨 등은 전날 경찰 조사에서 "경찰총장이란 사람은 총경급 인사"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의 경우 총경은 31개 경찰서 중 인구가 많은 강서서와 송파서를 제외한 29개 경찰서의 서장을 맡는다. 강서서와 송파서의 서장은 총경보다 한 계급 높은 경무관이다. 

일선서가 아니라 경찰청이나 지방경찰청에서 일한 총경일 가능성도 있다. 

지난 13일 열린 민갑룡 경찰청장과 출입기자단과의 긴급 간담회에서 경찰 관계자는 "(승리 일당의 단체 카톡방에) '경찰총장'이라는 말이 나온다"고 말했다.

뉴시스 제공
뉴시스 제공

경찰에 따르면 버닝썬 개장 전인 2016년 7월 문제가 된 단톡방에서 "옆에 업소가 우리 업소를 사진 찍어서 찔렀는데(제보했는데) 경찰총장이 걱정 말라더라"는 메시지가 전송됐다. 

이들의 카톡방을 공익 제보한 방정현 변호사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경찰총장'과 문자를 나눈 인물은 박한별 남편으로 알려진 유리홀딩스 대표 유씨라고 밝혔다. 

경찰은 해당 메시지를 전송한 인물을 특정하지 않았다. 

경찰총장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직함이다. 경찰의 수장은 '경찰청장'이고, 검찰의 수장은 '검찰총장'으로 불린다.

이를 둘러싸고 당시 경찰청장, 서울경찰청장, 검찰총장 등의 실명이 거론되며 유착 의심을 받았지만 결국 '총경'이란 단어를 잘못 사용했다는 것.

하지만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총경급이면 서장이 걱정 말래라고 했겠지 되도 않는 소리 총대 메라고 시킨 정황 포착이다" "역시 경찰한테 맞길 때 이럴 줄 알았다. XX한다. 어디서 서장급 총경 정도를 경찰총장이라 부르냐? 벌써 꼬리 자르기 하냐. 옛날 경찰이 청으로 승격되기 전에 경찰청장을 경찰총장이라 불렀다. 어떻게 경찰청장급을 아래로 보이지도 않는 총경급으로 빼돌리고 앉아있네. 에라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려라!"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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