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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왕이 된 남자’ 윤종석, “촬영장은 늘 배움터…사극 도전하며 성장했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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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현서 기자) ‘왕이 된 남자’ 속 장무영을 연기한 배우 윤종석을 만났다.

지난달 8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톱스타뉴스 인터뷰룸에서 ‘왕이 된 남자’ 윤종석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왕이 된 남자’는 잦은 변란과 왕위를 둘러싼 권력 다툼에 혼란이 극에 달한 조선 중기, 임금이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쌍둥이보다 더 닮은 광대를 궁에 들여놓으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극 중 윤종석은 문관으로 이름을 날린 명문가의 자제로 태어났고 문관으로 정치에 입문했으나 스스로 무관의 길을 걷는 사내 중의 사내 장무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윤종석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10월 말부터 시작해 3월 초까지 약 5개월간 촬영했다”고 입을 연 그는 “촬영을 끝내서 다행이라는 생각과 아쉬운 마음이 있다. 먹먹하고 여운이 남는다”고 이야기했다.

드라마 출연 계기에 대해서는 “오디션을 봤다”며 “감독님의 드라마 ‘돈꽃’을 재밌게 봤다. 영화 ‘광해’를 리메이크한다는 정도로만 알고 있었다”고 웃음 지었다.

그는 영화 속 장무관과 차별화를 두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며 “선배님의 장무관이 코믹과 정극을 오가는 캐릭터라면 (나는) 좀 더 묵직하고 무거운모습을 보여주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을 묻자 “정말 많이 다르다”면서 “평소에 장난 치는 것도 좋아하고 말도 잘 하는 편이다. 같은 점이 있다면 의리를 지키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그정도 밖에 없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윤종석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윤종석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이번 ‘왕이 된 남자’ 촬영장 분위기에 대해 묻자 “너무 좋았다. 스태프들이나 배우들 모두 재밌게 찍었다. 농담도 많이하고 소통도 잘 된 편”이라 웃음 지었다.

이에 촬영장 속 가장 재밌었던 애드리브는 무엇일까. 그는 “연무장에서 하선을 만나는 장면”을 꼽았다. 당시 하선과 장무영의 캐릭터를 잘 보일 수  있도록 고민했다며 “칼질하며 뒤쫒아가는 장면은 애드립”이라고 이야기했다.

극 중 여진구와 김상경과 함께 호흡한 소감을 묻자 “촬영이 없을때는 잘 어울리고 장난도 많이 쳤다. 선배님이나 진구 배우나 각자 헤매고 있으면 서로에게 피드백도 듣고 조언을 많이 듣는 편이다. 상호 보완하고 역할 상황 속에서 끈끈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웃음 지었다.

처음으로 액션연기이자 사극연기에 도전한 윤종석. 그는 “부담감이 있었다”면서도 “현대극은 일상에서 살고 있는 인물들이지만 사극의 경우 세트와 상황에서 만들어지다보니 그렇게 안 보일 수 있다. 관객들을 믿게하는 게 우선이었다”고 전했다.

윤종석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윤종석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그러면서 “감독님이 검술은 하루이틀만에 되는 작업이 아니라고 하셨다.그래서 미리 하드트레이닝을 받았다. 찍을때는 어느정도 기본기가 됐던 상태라 만족스럽다”며 “승마를 하면서 기억이 남았던 건 친해지는 작업이었다. 말과 가까워지면서 교감하는 순간들이 되게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그는 “기회가 된다면 정통사극, 퓨전사극 할 거 없이 더 연기하고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다. (사극연기를) 특히 어머니가 좋아하셨다”고 덧붙였다. 이번 역할 자체가 신의를 지키는 캐릭터라 더욱 마음에 들어하셨다고.

사극이란 장르에 도전하며 나름대로 성장한 것 같다는 그는 “사실 데뷔작부터 워낙 쟁쟁한 사람들과 같이했다. 항상 배움터였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왕이 된 남자’에 참여한 것 역시 운이 좋았다고.

평소 죽음을 많이 연기했던 윤종석은 이번 ‘왕이 된 남자’의 죽음과 관련해 “원작에서는 도부장이 왕을 살려주고 운명을 달리한다. 이 작품에서는 그저 예상만 했다. 되게 좀 새로웠다고 답했다.

이에 죽음을 연기하는 노하우가 있는지 물었다. 그는 “일전의 작품에서도 그런 모습들이 있어서 적응이 되긴 했다. 우선 그 인물이 운명을 달리할때 어떤 모습인지를 고민했다. 왕을 지키는 모습으로 사망할 때는 처절해야했고 ‘구해줘’는 더 분노에 사로잡힌 채 죽어야했다”고 설명햇다. 인물에 맞게 죽음을 표현하는 것은 어렵지만 돌이켜 본다면 재밌는 작업 같다고.

이번 ‘왕이 된 남자’가 그의 배우인생에 어떤 작품으로 남을것 같은지 물었다. 그는 “언젠가 진짜 힘들 때 응원해줄 것 같은 작품이다. 너무 재밌었다. 첫 사극이라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떠올리면 좋았던 기억 뿐”이라고 이야기했다.

앞선 작품이었던 ‘손 더 게스트’와의 캐릭터 변화가 극명했던 것과 관련해 그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답했다. 걱정은 많았지만 오히려 상반되는 캐릭터라 더 극적으로 변할 수 있었다고. 그는 “극과 극으로 가기 때문에 구조와 틀을 바꾸니 오히려 수월했다”고 웃음 지었다.

윤종석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윤종석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손 더 게스트’ 당시 신스틸러로 자리매김했던 것을 언급하자 윤종석은 “그때 연락도 많이 받았다. 시청자분들이 써주신 글도 많이 봤다. 그동안 준비했던 순간들을 알아봐주시는거같아서 즐거웠고 감격스러웠다. 앞으로도 이런 시청자나 관객들에게 감동을 주려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에 극 중 “형이 학원 빼먹지 말랬지”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그의 학창시절에 대해 물었다. 그는 “학창시절에 학원 꼬박꼬박 다녔다. 학교도 안빼먹었다. 그냥 장난기 많고 친구들이랑 노는거 좋아하는 평범한 학생이었다”며 웃음 지었다. 

이처럼 빙의자에서 곧은 무사로 카멜레온같이 연기변신을 이어가고 있는 윤종석에게 다음에는 어떤 연기를 하고 있을 지 물었다. 그는 “사실 빙의자나 무사 역할을 한번도 상상해본 적 없다. 멜로, 코미디, 시대극이 남아있는거 같은데 기회가 좋다면 새로운 장르에 도전해보고싶다”고 답했다. 배우로서 아직 도전하지 못한 장르들에 도전하고 싶다고. 

한편 윤종석이 출연한 ‘왕이 된 남자’는 지난 4일 16부작으로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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