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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버닝썬’ 사건으로 묻히고 있는 故 장자연 사건 정리 (ft. 유일한 증언자 윤지오)

  • 신아람 기자
  • 승인 2019.03.15 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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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아람 기자] 최근 잇따른 연예계 은퇴소식, 마약, 도박 등 자극적인 요소들의 사건이 터지면서 꼭 알아야할 사건들이 묻히고 있다. 

그 중 가장 많이 언급되고 있는 장자연 사건.

2009년, 신인배우 장자연은 유력 인사들에게 술자리와 성 접대 그리고 폭력을 당했다는 문건을 남기고 서른 살의 나이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문건은 언론사 관계자, 연예기획사 관계자, 대기업 종사자 등 31명에게 술 접대와 성상납을 강요당했다는 내용이 담긴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다.

뉴시스
故장자연/ 뉴시스

그해 8월 검찰은 ‘장자연 리스트’를 바탕으로 폭행 혐의로 장 씨의 소속사 전 대표를, 명예훼손 혐위로 전 매니저를 각각 불구속 기소했다. 

폭행 혐의로 기소된 전 대표 김 씨는 2011년 11월 항소심에서 폭행 혐의만 유죄로 인정돼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고, 매니저 유 씨는 모욕죄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사회 봉사 160시간을 받았다. 

그러나 술 접대 강요 혐의를 받은 피의자들을 증거 불충분 등의 이유로 모두 무혐의 처리되면서 사건은 잊혀져갔다.

그리고 10년 뒤, 윤지오가 지난 5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옛 동료였던 장자연 사건에 대해 증언하며 사건은 다시 수면위로 올라왔다.

이후 검찰은 재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대검찰청 산하 검찰과거사 진상조사단 조사기한은 이달 말까지 예정돼 있는 상태. 이에 청와대 국민 청원에는 장자연 수사기간 연장을 촉구하는 청원글이 올라와 17만명을 넘어섰다.

뉴시스
윤지오/ 뉴시스

하지만 최근 마약, 성접대, 성관계 영상 폭로 의혹 연예인 사건이 터지며 모든 언론과 대중의 관심은 그쪽으로 쏠리고 있는 추세다.

윤지오 추가 진술날, 연예계 이슈가 동시에 터지면서 일각에서는 고의적으로 연예계 소식을 통해 해당 사건을 묻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라시가 나돌기도 했다. 

윤지오 역시 이런 상황에 대해 “유독 언니의 사건이 오를때마다 비이상적으로 유독 자극적인 보도가 세상 밖으로 쏟아져 나오는것을 매번 보면서도 용기를 낼 수밖에 없었고 저 한사람으로 인하여 그동안의 사회가 일순간 바뀌어지긴 어렵겠지만 민들레씨앗처럼 사회의 변화가 조금씩 생겨나길 소망합니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잠시 자극적인 보도에 관심이 더 쏠릴 수 있지만 국민들은 겉으로 보여지는 것이 다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때문에 모든 기사 댓글에는 “연예계 사건으로 장자연 사건이 묻혀서는 안된다”라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으며 윤지오 신변보호를 요청하는 청원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25만을 넘었다. 

10년 동안 풀리지 않은 한 신인배우의 억울한 죽음의 진실이 밝혀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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