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5.18 현장의 비밀요원을 만났다.
14일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이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5.18 비밀요원, 39년만 최초증언!’ 편이 방송됐다.
자신의 회고록을 통해 헬기사격을 부인하는 등 다시 한 번 5.18 역사를 부정한 전두환 씨는 최근 39년 만에 광주를 향했다. 해당 회고록에서 故 조비오 신부를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로 비난해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소환됐기 때문이다.
전두환 씨가 다시 화두에 오르는 것과 관련, ‘스포트라이트’ 측은 5.18 당시 미군 501정보여단 비밀요원이었던 한국인 김용장 씨와 보안사 505보안부대 특명반 요원이었던 허장환 씨 어렵게 만나 생생한 증언을 전해 들었다. 특히 두 사람은 ‘전두환 광주 방문설’에 대해 동일한 증언을 해 제작진을 깜짝 놀라 눈길을 끌었다.
허장환 씨는 당시 보안사 핵심권력이자 대공 업무를 맡았던 특명반에서 근무했다. 39년 전 광주에 투입돼 정보보고 업무를 맡았던 그는 505보안부대를 찾아 당시 지하실에서 벌어진 끔찍한 만행을 생생하게 증언했다.
시위에 참여한 광주시민들을 폭도이자 ‘내란수괴’로 만들기 위해 구타는 물론, 물고문까지 감행해 자백을 받아냈다는 것이다. 또한 당시 사형선고까지 받았던 정동년 씨의 알리바이를 없애라는 명령에 따라 숙박부를 찢었다고 고백했다. 민주화를 외친 평범한 시민을 폭도로 몰아간 것도 모자라 조작한 시나리오가 있었다는 증언은 과히 충격을 자아냈다.
허장환 씨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열흘간의 광주의 시나리오는, 짜인, 시나리오에 의해서 이뤄진 정권 찬탈의 수단이었다”고 말했다.
JTBC 정통 탐사기획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매주 목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