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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2월 휴대전화 출하량, 전년 대비 20% 가까이 급감…실적 부진의 원인은?

  • 김민성 기자
  • 승인 2019.03.1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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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 기자] 지난달 중국의 휴대전화 출하량이 전년 대비 20% 가까이 감소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CNBC 방송이 중국정보통신연구원(CAICT) 자료에 따르면 올해 2월 중국의 휴대전화 출하량은 1천 451만대로 작년 같은 달보다 19.9% 감소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가 있는 2월에는 중국 스마트폰 판매가 부진하지만, 출하량이 급감한 데는 다른 원인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IDC의 중국시장 선임 애널리스트인 시 왕은 중국의 경기둔화, 포화 상태인 스마트폰 시장, 재고 등이 올해 2월 실적 부진에 부분적으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다.

왕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 판매업체들이 올해 1월에 새해의 '좋은 시작'을 위해 스마트폰을 수요 이상으로 출하하고 재고가 쌓이자 2월에는 출하량을 줄였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제공

이어 스마트폰 기기 측면에서 혁신적인 기술 발전이 없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스위스 미라바우드 증권의 기술·미디어·통신 부문 책임자인 닐 캠플링은 "스마트폰 상품에 혁신이 결여됐다"고 평가했다.

캠플링은 "상품 가격이 매우 높고 현존 기술도 아주 좋아 스마트폰 사용 기간도 길어졌다"며 "조그만 발전은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이 올해도 중국 시장에서 고전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올해 1월 애플이 발표한 2019 회계연도 1분기(2018년 10∼12월) 자료에 따르면 애플의 중국 시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떨어졌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닐 샤 연구소장은 "화웨이, 비보, 오포가 중국 시장에서 더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는 반면 애플과 샤오미는 가장 큰 패배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샤 연구소장은 "비싸고 내구성 좋은 고급 스마트폰의 교체율이 낮아지면서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제로섬 게임이 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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