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고3 은석(가명) 군이 온라인 불법 도박의 피해자라며 국민청원에 글을 올렸다.
이틀 만에 1,300만 원을 잃었다는 은석 군. 엄마는 버스비 아끼려고 걸어다닌다며 후회한다.
자살 시도까지 했던 은석 군은 100일간 도박을 끊었다.
그러나 도박 사이트의 전화와 공짜 포인트의 유혹에 또 다시 도박에 손을 댔고 2주 만에 500만 원을 탕진했다.
반복되는 도박 중독. 해결할 방법은 없을까?
13일 ‘실화탐사대’는 은석 군처럼 청소년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온라인 불법도박의 실태를 취재했다.
박현성(가명) 군은 중2 때부터 고2 때까지 4년 동안 쌓인 도박 빚만 무려 3,700만 원이다.
현성 군에게 이런 돈을 쥐여준 곳은 바로 대리 입금.
일주일에 붙는 이자만 50%나 되는 고금리 대출의 덫에 걸렸던 것이다.
고리대금업자를 자처하는 학생들이 존재할 정도로 심각한 온라인 불법도박의 실태.
현성 군 역시 이자 놀이를 하는 친구들에게 돈을 빌리고 있었다.
이런 이자 놀이는 어른들의 마수에서부터 시작됐다. 대리 입금이 사채업자 학생들을 양산하고 있는 것이다.
이과계 학생들뿐만 아니라 인문계 학생들의 3분의 2도 온라인 불법 도박의 위험에 빠진 것으로 파악된다.
온라인 도박을 위해 인터넷 강의까지 등장한 현실. 하루빨리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MBC ‘실화탐사대’는 매주 수요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