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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미성년’ 김윤석, 영화감독 겸 배우로서 촬영한 소감? “해보니 하정우 씨가 존경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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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예지 기자) 김윤석이 이번 영화 ‘미성년’에서 감독 겸 배우로서 촬영한 소감에 대해 전했다.

13일 서울특별시 강남구 압구정로 30길 45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영화 ‘미성년’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염정아, 김소진, 김혜준, 박세진, 김윤석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영화 ‘미성년’은 평온했던 일상을 뒤흔든 폭풍 같은 사건을 마주한 두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우선, 이번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은 각자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한 소개를 했다.

영화 ‘미성년’ 스틸컷
영화 ‘미성년’ 스틸컷

두 가족의 비밀을 폭로하는 ‘윤아’ 역을 맡은 박세진은 “윤아(김혜준 분)와 주리가 두 가족 사이에 비밀을 알게 되고 둘이 말다툼을 하게 되는데 홧김에 그 비밀을 주리의 엄마에게 말을 하게 되는 역할이다”라고 전했다.

아빠의 비밀로 멘붕 온 ‘주리’ 역을 한 김혜준은 “어떻게 서든지 비밀을 숨기고 싶은 역할이다. 주리는 아빠의 비밀을 할게 돼서 멘붕이 오는데 그 사실을 엄마에게 비밀로 하려고 하는 데 윤아가 폭로해버려서 상황이 더 복잡해진다”라고 언급했다.

남편의 비밀을 알고도 담담한 ‘영주’ 역을 맡은 염정아는 “영주한테 남편의 비밀보다 더 큰 건 딸이 안다는 것이었다. 굉장히 중요한 시기에 어떻게 서든지 꿋꿋이 지나가려고 담담한 척하는 캐릭터다”라며 자신의 캐릭터를 전했다.

드라마 ‘스카이캐슬’, 영화 ‘완벽한 타인’에 이어 또 한 번 엄마 역으로 연기를 하게 된 염정아. 그에게 기존 작품과는 다른 느낌의 엄마인지 묻자. 그는 “이번엔 모정보다는 저는 그냥 한 사람의 영주가 여자로서의 느낌이 컸던 것 같고 물론 엄마의 마음도 있지만 여자의 마음이 더 있어서 그 부분에 공감을 하면서 보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덕향오리 가게를 운영하며 홀로 딸을 키우는 ‘미희’ 역을 맡은 김소진은 “미희는 좀 어린 나이에 아이를 갖게 돼서 현재는 고등학생인 딸 윤아를 홀로 키우면서 식당을 운명하고 있고 그리 평탄한 삶을 살아오지는 않았는데 그런 삶을 뚫고 살아가는 캐릭터다”라고 언급했다.

영화 ‘미성년’ 스틸컷
영화 ‘미성년’ 스틸컷

김소진에게 그는 극 중에서 어떤 엄마였는지 질문하자. 김소진은 “글세요. 조금은 거침없이 거칠게 이기적인 말들을 해내고 있지만 그 이면에 보이지 않는 미희의 감정을 읽으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우유부단하고 무책임한 어떻게 보면 모든 사건의 발달 원인인 ‘대원’ 캐릭터를 맡은 김윤석은 “중소기업의 부장이고 딸이 하나 있고 평범하지만 화목한 집안의 가장이기도 한데 어느 순간부터 이 사람이 가족과 공유할 수 없는 비밀과 거짓말 그러다 어느 순간 부인보다 딸이 먼저 비밀을 알게 된다. 영화 속 대원의 행동은 우리 모두를 돌아보기도 한다”라며 자신의 캐릭터에 대한 설명을 했다.

그에게 제목이 ‘미성년’인 이유에 대해 묻자. 김윤석은 “사실 수십 가지 제목이 떠올리고 했었는데 ‘미성년’이라는 제목이 이 영화 전체를 가장 아우르는 게 아닌가 해서 짓게 됐다”라며 제목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영화 ‘미성년’의 감독 겸 배우로서 활약을 한 김윤석. 그는 한 연극 창작극을 통해 이번 영화를 연출하게 됐다고 한다. 창작극의 어떤 부분 때문에 연출을 하게 되는지 궁금했다.

이에 김윤석은 “공연을 봤을 때 제일 마음에 들었던 건 주리와 윤아였다. 그 공연 때 사실 주리 역할이 남학생이었다. 두 친구들이 어른들의 사건을 겪으면서 때로는 다투고 하면서 깊은 감동을 받아서 후에 작가님에게 주리 역할이 같은 여학생이었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더니 작가분도 본래 두 명의 여학생이었는데 극장에 배우가 없어서 그렇게 했다고 하더라. 또, 영주와 미희가 나왔었는데 무엇보다 제가 배우 출신이고 연출을 한다면 드라마와 배역만으로 승부를 걸 수 있는 작품이겠다 생각했고 밀도 있어서 연출을 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영화 ‘미성년’ 스틸컷
영화 ‘미성년’ 스틸컷

그에게 감독이자 배우로서 동시에 생활해봤더니 어땠는지 묻자 김윤석은 “저는 해보고 하정우 씨가 너무 존경스러웠다. 저는 배역을 나눠가지는데 하정우 씨는 영화 ‘허삼관’에서 거이 끌어가다시피 해서 대단하다고 생각했고 나중에 되도록 동시에는 안 하고 하나씩만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두 개 동시에 하는 게 너무 힘들었다”라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힘들었는지 질문하자 그는 “연출을 하는 머리와 연기를 하는 머리는 굉장히 달라서 그걸 바꾼다는 게 어려웠다. 그래서 하정우 씨가 대단하다고 생각했고 배우는 한신이 끝나면 휴식이 있는데 감독은 끝까지 영화와 연결돼서 그런 부분도 힘들었다. 저희 영화가 2018년에 크랭크인해서 오늘이 2019년 3월인데 지금까지 영화에 매달리고 있다. 얼마 전까지 후반 막바지여서 끝나고 다시 봐야 되고 내일 또 기술시사 확인하러 가야 된다. 아주 복 받은 일을 하고 있다(웃음)”라며 힘든 점에 대해 말했다.

김윤석은 20년 넘게 배우 활동을 했다. 감독 데뷔하는 시시사 본인이 생각하기에 빠른 편이라고 생각하는지 아니면 시기에 대한 염두를 두지 않고 때를 기다린 건지 궁금했다.

이에 김윤석은 “저도 연극 연출은 했었지만 ‘영화 연출을 해야겠다’라는 생각은 가지고 있었는데 지금 50이 넘은 나이에 첫 작품을 하게 됐는데 어떻게 보면 늦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좋은 시기였다고 생각한다. 저는 지금 딱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고 저도 많은 용기가 필요했다 주저했고 겁도 났지만 막바지 작업이 끝나갈 때 생각해보면 이때가 제일 적절한 때이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김윤석은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 2014년 창작극을 보고 연출을 결심했을 때부터 지금까지의 순간들이. 후회는 없고 그 결과로 만날 텐데 모셔온 배우 분들 특히, 염정아, 김소진 베테랑 배우들. 이분들의 스펙트럼을 더 보실 수 있는 작품이고 오늘 주연 배우들의 자리지만 굉장히 많은 배우들이 나온다. 정말 훌륭한 베테랑 배우들. 다섯 명의 배우가 아닌 다채로움을 볼 수 있으니 많이들 봐주셨으면”라고 전했다. 

다채로운 영화 ‘미성년’은 4월에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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