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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스페인 하숙’, ‘삼시세끼’+‘윤식당’ 혼합버전…익숙한 케미와 새로운 인물의 만남 (종합)

  • 김현서 기자
  • 승인 2019.03.13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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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서 기자] tvn 예능 ‘스페인 하숙’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12일 상암 스탠포드에서 ‘스페인 하숙’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번 간담회에는 나영석PD, 장은정PD, 김대주 작가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스페인 하숙’은 타지에서 만난 한국인에게 소중한 추억과 선물이 될 식사를 대접하는 내용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차승원, 유해진, 배정남이 출연할 예정.

제일 먼저 기획의도을 묻자 나영석 피디는 “스페인가서 소님들을 위해 잠자리와 음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원래는 ‘삼시세끼’하려고했는데 차승원씨 유해진씨랑 이야기 던 중 특별한 걸 해보자는 말을 들었다. 그래서 외국에서 ‘삼시세끼’를 하려고 했는데 스페인가서 밥도 주고 잠자리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게 됐다”고 제작의도를 설명했다.

스페인 하숙 / tvN 제공

이번 ‘스페인 하숙’에 공동연출을 맡게된 장은정 피디는 “차승원씨가 요리를 워낙 잘하셔서 맛보여주고 싶어서 시작됐다. 사람들이 많이 행복해하셨다. 의미있던 시간이었다”고 답했다.

‘스페인 하숙’ 호흡에 대해 김대주 작가는 “크게 남다르지는 않았다. 느낀점은 차승원, 유해진이 함께 있으면 이런 느낌이구나 싶었다. 사실 음식중에 가장 무서운 게 아는 맛이다. 그런 아는 맛들을 굉장히 많이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촬영 장소를 스페인으로 정한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 

나영석 피디는 “스페인과 조금의 관계도 없다”고 웃음 지었다. 그러면서 “스페인을 가려고 했다기보다는 순례자길에 관심 있어서 갔다. 원래는 ‘삼시세끼’ 할 생각이었는데 차승원씨가 밥을 잘하니까 다른 분들과 나눠먹으면 의미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촬영장소를) 꼭 스페인을 염두하고 있지는 않았다. 그러던 중 산티아고 순례길 이야기가 나왔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거리는 800Km 가까이 되는 길이다.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많이들 걷는다는데 거기에 한국말이나 한식이 전혀 없다. 그래서 그들에게 선물같은 하룻밤을 선사해주면 의미있는 일이 아닐까 싶었다. 당분간은 안갈 예정”이라며 웃음 지었다. 

나영석 피디와 배정남의 첫 만남으로도 알려진 ‘스페인 하숙’. 이와관련해 나영석 피디는 “우리가 케미를 되게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차승원이나 유해진이 잘 아는 인물이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며 “이번 작업으로 처음 알았는데 본능에 충실한 친구다. 손님들에게 마법같은 하루를 선물하는프로그램인데 자기꺼를 더 챙긴다”며 웃음 지었다.

나영석 PD / tvN 제공
나영석 PD / tvN 제공

그러면서 “우리는 손님들에게 나가고 남은 음식을 먹는다. 어느날 생각보다 손님이 많이 와서 우리는 라면을 끓여먹고 있었다. 그때 ‘그래도 참 뿌듯했다’ 등의 이야기를 해주면 좋을 텐데 그 후부터 자기 음식을 빼놨다”고 웃음 지었다. 나영석 피디는 “본능에 충실한게 미워보이지 않았다. 꾸밈 없는 사람같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스페인 하숙’으로 호흡하게된 차승원, 유해진, 배정남. 세사람의 케미에 대해서 김대주 작가는 “배정남이 방송이라서가 아니라 두 형을 너무 좋아한다. 그런 케미가 자연스러워서 서로 버틴거같다. 이렇게 촬영해본 적도 없는데 열흘간의 긴 촬영을 버틸 수 있었던 건 다들 솔직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나영석 피디의 전작들과 비교해 비슷한 점이 있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그는 “우리 역시 그런 우려를 안고 떠났다”며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우려는 현실이 됐다. 아주 많이 다르지는 않았다. 사실 유해진과 차승원이 우주정거장에 간다고 한 들 똑같은 짓을 하고 있을거다”고 농담을 건넸다.

그러면서 “외국까지 가서 하숙이라는 틀을 빌린 것으로 이해해주시면 될거같다. 익숙한 케미와 웃음이 나오지만 산티아고길을 걷는 분들의 이야기도 즐겁게 즐겨주시면 될 거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장은정 피디는 “한달 이상 걸으신 분들에게 드리는 음식이다. 우리 마을을 지나치게 되면 산티아고에서 가장 가파른 곳을 오르게 된다. 더 큰 힘을 줄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장은정 PD / tvN 제공
장은정 PD / tvN 제공

이번 ‘스페인하숙’이 ‘윤식당’과 비슷한 포맷일 거라는 우려에 대해 나영석 피디는 “우려는 안하지 않았다. 우리만의 케미와 방식으로 만들면 이해할 거라고 생각했다. 구체적으로 저희는 하숙집이기 때문에 매일 사람이 온다. 저희는 오시는 분들이 누군지 모른다. 민박의 특성상 예약을 하고 오는 곳이아니다. 매일 누가 올지 몇명이 올지 짐작하기 힘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숙집을 찾아주시는 분들이 있었다”며 “순례길에 가시는 분들은 종교적인 의미도 있지만 개인적 고민도 있다고 들었다. 어떤 큰 결정을 앞두고 있거나 하는 분들이 간다. 솔직히 기획할때는 그런분들의 이야기를 끌어낼 수 있지 않을까도 싶었다”고 고백했다.

“막상 가서 찍는데 유해진이 손님을 받을 때 ‘왜 오셨나요’같은 말을 안했다”라며 “우리에게 여기는 누구나 고민이 있어서 오는데 물어보는게 무슨 의미가 있냐고 답했다. 그얘기 듣고 깨닫는바가 컸다”고 덧붙였다. 때문에 일반인의 사연은 나오지 않을 거라고.

순례길을 걷고 있는 외국인과의 소통에 대해 장은정 피디는 “처음부터 한국인만 받는다고 하지않았다. 원래 숙박 업소를 알고계시던 외국인분들이 오셨다.모두 유해진씨가 받았고 원래 하던 방식과 똑같이 하려고 했다”고 답변했다.

앞서 저렴한 숙박비를 언급했던 이들에게 수익금은 어떻게 되는 지 물었다. 1박에 5유로를 받았다고 전한 나영석 피디는 “싼 이유가 그곳은 휴가나 휴양을 즐기는 곳이 아니어서다. 편의시설도 없고 편희 누울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다”라며 “저희가 갔을 때는 비수기였다. 원래는 닫혀있던 곳인데 주인의 허락하에 한시적으로 오픈했다”고 이야기했다.

나영석 PD / tvN 제공
김대주 작가 / tvN 제공

그러면서 “주인이 내건 조건이 한가지 있었다. 숙박비는원래처럼 받으라고 하셨다”며 수익금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나영석 피디는 배우 정유미와의 악성루머에 대한 심정을 고백하기도 했다.

“짧게 대답하겠다”고 이야기한 나영석 피디는 “마음고생이 없지는 않았다. 억울하고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며 입을 열었다.

그는 “완전 결론이 났다기보다는 몇 분이 검찰로 송치됐다는 말을 들었다. 여전히 궁금한 건 그분들이 말하길 소문을 들었다고 하더라”라며 억울한 심정을 전했다.

이어 “‘그런적 없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고소해야하는 부분이 마음이 좋지는 않았다. 또 그들이 송치됐다고 기분이 좋거나하지는 않았다. 사실 다른 일반인들을 욕하는것은 아니지만 우리 모두가 공범인 것같다”며 “가족들에게 미안했다”고 답했다.

한편 ‘스페인 하숙’은 오는 15일 오후 9시10분 tvN에서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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