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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말 알아듣지 못한다”더니…또박또박 의사표현→알츠하이머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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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신아람 기자)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돼 광주지법에서 재판을 받은 전두환(88) 전 대통령이 11일 오후 8시 52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 도착했다.

광주지법에서 출발한 지 4시간 30분이 지나 자택에 도착한 전두환은 경호원의 부축을 받지는 않았지만, 허리 쪽을 잡으며 집으로 들어갔다.

전씨는 당초 자택에 오후 8시께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급작스럽게 방향을 바꿔 병원 응급실로 갔다.

이날 오전 연희동 자택에서 나와 왕복 8시간가량 서울과 광주를 오가면서 전씨의 몸에 부담이 생긴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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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전두환은 재판에서 판사의 말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해 청각보조장치를 사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자신의 의사를 비교적 또박또박 표현했고 부인 이순자 씨 역시 재판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재판이 시작돼 판사가 진술거부권을 설명하자 전 씨는 “말을 알아듣지 못한다”고 대답했다.

이에 법원 직원이 청각보조장치를 건넸고 나이와 주소를 확인하자 “맞다”고 답변했다.

그간 알츠하이머 병을 앓고 있다고 주장했던 전두환은 이후 비교적 또렷한 목소리로 또박또박 말을 이어갔다.

재판 도중 전 씨는 피곤한 기색을 보이며 눈을 질끈 감기도 했지만, 이 씨는 검사와 변호인의 공방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방청석에 있던 시민이 일어나 항의하는 모습을 빤히 바라보기도 했다.

재판부는 변호인 요청에 따라 공판 준비기일을 한 번 더 열기로 했다.

전 씨가 끝내 사과하지 않은 채 재판을 마친 뒤 방청객들의 거센 항의를 뚫고 법원을 빠져나왔다.

한편 전두환은  2017년 4월 펴낸 회고록에서 5·18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故) 조비오 신부를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한 혐의(사자명예훼손)로 불구속기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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