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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얼마예요?’, 애처가 최재원 등장…조병희♥︎이윤철·이철민♥︎김미경 부부가 ‘끝까지 간’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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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하연 기자) ‘얼마예요?’에서 애처가 최재원과 상반된 남편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11일 오후 방송된 TV CHOSUN ‘인생감정쇼 얼마예요?’는 ‘끝까지 가보자’라는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TV CHOSUN ‘인생감정쇼 얼마예요?’ 방송 캡처
TV CHOSUN ‘인생감정쇼 얼마예요?’ 방송 캡처

게스트로는 애처가로 소문난 최재원이 출연했다. 최재원은 실제로 애처가냐는 질문에 “와이프를 위해 식품 조리학과를 졸업했다”고 답하며 유쾌한 시작을 알렸다. 

이에 홍서범은 “오늘 프로그램 남자들 너무 힘들겠다”싶었다며 “옳지 않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조병희는 남편 이윤철과 가벼운 대화에서 싸움으로 번진 사건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TV CHOSUN ‘인생감정쇼 얼마예요?’ 방송 캡처
TV CHOSUN ‘인생감정쇼 얼마예요?’ 방송 캡처

조병희는 “사돈 쪽에서 보내준 김이 많아서 참기름에 재우고 있었다. 그걸 남편이 보더니 자기 할머니 얘기를 하면서 ‘우리 할머니는 손바닥으로 김을 재우셨다’고 하더라”라며 “남편이 그렇게 얘길 하니까 ‘우리 할머니는 솔잎으로 바르셨다’고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랬더니 남편이 ‘솔 살 돈이 없었나 보지?’라고 했다”며 “그럼 당신 집은 솔 구할 형편도 안 돼서 손바닥으로 발랐냐고 받아쳤다”고 말하며 평화로운 오후 시간이 깨졌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조병희는 “내 가슴에 뭔가를 던진 것 아니냐. 장난이 섞인 말이겠지만 받아주는 사람이 받아줄 마음이 있어야 한다”며 섭섭했던 마음을 밝혔고, 이에 패널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최재원은 “충분히 우리도 그런 상황이 있지만 이윤철 형님은 눈치가 없다”며 “즐겁게 얘기 나누고 스킨쉽 하면서 좋게 할 수 있다”고 조병희의 말에 공감했다. 

TV CHOSUN ‘인생감정쇼 얼마예요?’ 방송 캡처
TV CHOSUN ‘인생감정쇼 얼마예요?’ 방송 캡처

그러자 이윤철은 “최재원 씨가 미남이라 봐주려고 했는데 먼저 시비를 걸었다”며 “50살에 결혼 생활 15년 차, 그동안 계속 애처가로 살아왔지 않냐”며 “그런 사람은 한 번에 당할 수가 있다”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홍서범은 “저렇게 바른 생활을 하면 속에 스트레스가 엄청 나다”며 “바른 생활 이미지 때문에 주위의 시선을 의식해 힘들었을 거다”라고 거들었다.

이를 들은 최재원은 “맞다”면서도 “그 스트레스를 설거지로 푼다. 청소기도 새로 샀다”고 답해 여성 출연자들을 환호케 했다. 

하지만 홍서범은 이에 굴하지 않고 “그럼 와이프가 좋아하지만 언젠가는 싫증이 날 수 있다. 그러면 남편이 살림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아내의 사랑이 줄어들면 최재원의 실망이 커 바람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모든 것을 들은 심리학자 김동철은 “최재원 씨는 스트레스를 분명 받을 것이다. 본인이 해주는 게 있고 상대가 바라는 게 있는데 철저하게 본인이 해주는 것들이 애처가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재원 씨의 아내는 선물을 계속 받으면 선물 효과라고 해서 받는 것에 무감각해진다. 이윤철 선생님처럼 나이가 들면 호르몬에 대한 문제가 생겨 하기 싫어지고 과잉적이고 충동적인 성향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렇게 되면 갑자기 설거지를 하다가 충동적으로 폭발할 수 있다. 이게 바로 소진 증후군이다. 자괴감에 빠질 수 있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소진 증후군이란 일에 몰두하다가 신체적, 정신적 피로감을 호소하며 무기력해지는 현상을 뜻한다. 

그러자 최재원은 “섬뜩할 정도로 공감 가는 얘기였다”며 “설거지를 매일 해줬더니 정말 고마움을 못 느꼈다”고 말했고 남성 출연자들은 만족스러운 표정을 보였다. 

하지만 여기서 반전이 있었다. 최재원이 그런 아내를 보고 “그래서 요리를 시작했다”고 밝힌 것. 

이에 여성 출연자들은 애처가 최재원에게 또 한 번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TV CHOSUN ‘인생감정쇼 얼마예요?’ 방송 캡처
TV CHOSUN ‘인생감정쇼 얼마예요?’ 방송 캡처

이날 김미경은 지난 설에 있었던 사건을 공개했다.

김미경은 “명절 때 시댁에 내려갔는데 이사 준비로 복잡해서 내내 친정에서 잤다. 첫날 저희 집에서 엄마랑 저랑 아이들이 안방에서 자고 남편은 작은방에서 잤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른들은 원래 보일러를 다 안 틀고 잠 자는 방에만 틀지 않냐. 그래서 엄마가 안방, 거실, 작은방을 틀었는데 남편이 잠든 방이 아닌 옆방 보일러를 잘못 틀었다”고 말했다.

어머니의 실수로 이철민이 잠든 방에는 보일러가 돌아가지 않았던 것.

김미경은 “저희 남편이 원래 추위를 많이 타는데 다음날 일어나자마자 추웠다고 말하더라. 그래서 엄마가 안절부절못하면서 미안해했다”며 “그런데 남편이 ‘처가댁 왔다가 얼어 죽을 뻔했다’고 계속 얘기하고 저녁에는 ‘장모님 이번에는 보일러 트셨어요?’라고 물어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미경은 “그날 엄마가 보일러를 올릴 수 있는 최고로 올렸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이철민은 “결혼한 지 20년이나 됐는데 장모님한테 그런 말도 못하냐”고 억울함을 표했다.

이에 MC는 “이철민씨의 장모님이 ‘난 떳떳해 아무렇지 않아’라고 행동하시면 그럴 수 있지만, 미안해하시는데 장모님한테 계속 그렇게 떠들어대면 얼마나 가슴에 못이 박혔겠냐. 좋은 사위는 아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TV CHOSUN ‘인생감정쇼 얼마예요?’는 ‘감정’을 실제 돈으로 환산해주는 신개념 토크쇼 프로그램으로 손범수가 진행을 맡았다.

매주 월요일 밤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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