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PD수첩에서 코리아나 호텔 방용훈 사장 부인 故 이미란 씨의 자살 사건을 다루면서 큰 파문이 일었다.
방송에는 방 사장과 그의 큰아들이 얼음도끼와 돌멩이를 들고 이 씨의 언니 집을 침입하는 CCTV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11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는 故 이미란 씨의 형부 김영수 씨가 출연해 PD수첩 이외의 내용을 추가 폭로했다.
김영수 씨는 근방에 공사 시설이 있어 방 사장과 큰아들이 그런 난장판을 일으킨 줄 몰랐다고 한다.
다음 날 아침에 CCTV 원본을 확인한 김영수 씨는 방 사장과 큰아들이 그런 난동을 피운 이후 다른 통로가 있는지 배회하는 장면을 확인하고 끔찍한 마음이 들었다.
용산경찰서는 방 사장이 큰아들을 만류하는 장면이 있다며 주거침입죄도 적용하지 않았다.
김영수 씨는 용산경찰서와 방 사장 일가의 유착 관계를 확신하고 있었다.
사건이 있을 때마다 용산경찰서가 방 사장 일가를 특별대우해 준 경험을 여러 차례 겪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PD수첩에는 자녀들이 이미란 씨를 지하실에 감금하고 폭행과 강제 입원까지 시도한 내용도 방송했다.
김영수 씨 주장에 따르면 이미란 씨 후두부에 5~6cm의 상처가 있었으며 손가락에는 방어흔으로 보이는 골절도 있었다.
방 사장 측은 이송 과정에서 구급대원들의 실수로 생긴 상처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영수 씨는 방 사장 측이 애초부터 언니가 낸 상처라고 주장했었다며 캐나다에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주장을 바꾼 것이라고 반박했다.
방 사장 일가는 친정에 알리지도 않은 채 이미란 씨를 급히 화장한 의혹도 있다.
김영수 씨는 당시 경찰이 부검만 한 달만 걸린다고 설명했으나 2시간 30분 만에 화장됐다고 주장했다.
이후에 방 사장의 딸들은 오히려 친정이 장례식에도 오지 않았다며 비난하고 다녔다고 한다.
김영수 씨는 방 사장 일가가 이미란 씨를 암매장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장례식을 치르면서 식구와 친구에게도 알리지 않았고 부고도 하지 않았으며 화장터가 어딘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김영수 씨는 PD수첩은 일부에 불과하다며 추가 폭로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