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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오늘 밤에’ 홍진영, 10년째 멈추지 않는 도전…첫 정규앨범 발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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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배지윤 기자) 트로트 여제 홍진영이 10년 만에 정규 앨범으로 돌아왔다.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신수동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홍진영 첫 정규앨범 ‘랏츠 오브 러브(Lots of Love)’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잘가라’ 이후로 1년 만에 쇼케이스를 가진 홍진영은 “다들 제가 정규를 처음 내는 거에 대해서 의아해하셨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여태껏 디지털 싱글 앨범이나 미니앨범으로 발매를 했었다. 첫 정규앨범을 준비한다고 하니까 초심으로 돌아간 느낌이었다. 앨범을 준비하면서 내가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한 곡을 넣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트로트 장르 자체가 한 곡을 띄우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 그래서 정규 앨범을 준비할 거라는 생각을 못 했다. 정규 앨범을 준비하면서 ‘새로운 곡들이 몇 곡은 더 들어가야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활동 안한 곡과 제가 작사 작곡한 곡을 넣었다. 3곡의 느낌이 다 다르다”고 첫 정규 앨범에 대한 소감을 마무리했다.

홍진영 / 서울, 최규석 기자
홍진영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첫 정규앨범 ‘랏츠 오브 러브(Lots of Love)’는 그동안 사랑에 관한 노래를 불러왔고,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사랑을 가득 담아 보낸다’는 뜻을 가졌다.

홍진영은 “여태까지 사랑에 관한 노래를 많이 냈다. 첫 시작이 ‘사랑의 배터리’였다. 다른  노래도 사랑이라는 가사가 많이 들어가있다. 그 노래로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정규 앨범을 준비를 하면서 그 사랑을 보답해드리고 싶었고, 앞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싶었다. 사랑을 드리고 사랑을 받고 싶다는 의미다”고 앨범 소개를 했다.

이번 앨범은 조영수 작곡가와 홍진영이 다시 호흡을 맞춰 눈길을 끌었다. 그들의 조합은 ‘사랑의 배터리’, ‘산다는 건’ 등으로 이미 알려진 바 있다.

이에 대해 홍진영은 “정규앨범 타이틀곡은 무조건 조영수 작곡가라고 생각했다. 저와 작업을 많이 해서 제가 원하는 느낌과 생각을 잘 아신다. 새로운 시도를 할 때마다 함께 했다”고 말하며 애정을 과시했다.

이어 “이번 곡은 전적으로 맡겼다. 하고 싶은 대로, 해주고 싶은 대로 해달라고 했다. 이렇게 저렇게 시키면 실례라고 생각했다. 저는 전적으로 맡기는 스타일이다. 새로운 스타일을 해보고 싶다는 것만 이야기했다. ‘복고 느낌이 괜찮을 것 같다’까지 말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하지만 그들의 조합이 대중에게는 신선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의 시선도 있었다.

이에 홍진영은 “조합은 신선하지 않을 수도 있다. 제가 신나는 트로트를 부르다가 ‘산다는 건’이라는 노래로 나왔을 때 뮤직뱅크에서 4위까지 올라갔다. 그 곡은 대중가요와 트로트의 중간을 잘 살렸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영수오빠를 리스펙트 하는 게 있다. 영수오빠라면 복고풍 앨범을 낸다고 했을 때 가장 잘 살려주지 않을까 하는 믿음이 있었다”고 조영수 작곡가를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홍진영 / 서울, 최규석 기자
홍진영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타이틀곡 ‘오늘 밤에(Love Tonight)’는 신스베이스를 기반으로 디스코 팝 사운드와 트로트를 크로스오버해 80년대 디스코펑키 장르와 트로트의 새로운 조화로 탄생한 레트로풍 트로트 곡이다.

홍진영은 “제가 앨범을 준비하면서 항상 조금 더 많은 분들이 공감을 할 수 있는 트로트를 하고 싶다는 고민이 있었다. 앨범을 준비할 때마다 항상 어떤 시도를 할까 생각을 했다. 그래서 곡을 많이 받고 그 속에서 최고의 곡을 골라 앨범을 냈다”고 프로다운 면모를 뽐냈다.

그는 “이번에는 항상 유행은 돌고 돌기 때문에 복고가 다시 돌아올 때가 된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레트로풍의 트로트에 도전했다”고 레트로풍 트로트에 도전한 이유를 밝혔다.

또한 홍진영은 타이틀곡에 대해 “노래를 들으면 신나는 편안함이 느껴진다. 제 곡을 들으시는 분들의 마음이 편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긍정 에너지를 보여줬다.

이어 “노래를 들으시면 롤라장에 가고 싶은 느낌이 있다. 무대할 때 힐리스를 신어볼까라는 생각도 했다. 그러게 하면 춤을 못 춰서 안될 것 같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SBS ‘미운 우리 새끼(미우새)’에 함께 출연하며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언니 홍선영의 반응도 전해 눈길을 끌었다.

홍진영은 “언니가 노래 멍멍이 좋다고 했다. 제가 녹음을 하고 나서 들려주니까 언니가 듣고 ‘오메 좋은 것. 엄청 좋다’고 했다. 근데 언니가 저보다 노래를 더 잘 부르는 것 같다”고 전해 폭소를 유발했다.

홍진영 / 서울, 최규석 기자
홍진영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이번 정규앨범에는 타이틀곡 ‘오늘 밤에’와 함께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통한 자각곡과 트로트 외 장르도 포함돼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수록곡으로는 어쿠스틱 기타와 담백한 보컬이 어우러진 사랑스러운 ‘스며드나,봄’, 홍진영표 트롯 발라드의 탄생을 알리는 슬로우 템포의 트로트 곡인 ‘눈물비’, 이별 후 느낄 수 있는 감정을 공감 가는 가사와 애절한 멜로디로 표현한 정통 발라드 곡 ‘사랑은 다 이러니’, 트로트 특유의 신나는 리듬과 동양의 전통 악기의 절묘한 조화로 이루어진 ‘엄지 척’, 급격하게 변화하는 ‘서울’이라는 공간에서 오는 공허함과 외로움을 표현한 일본 엔카 스타일의 서정적인 멜로디와 힙합 비트가 어우러진 ‘서울사람’, 레트로 장르로 회상, 회고, 추억이라는 복고 풍의 ‘잘가라’, 브라스 사운드가 매력적인 경쾌한 ‘부기맨’, 홍진영이 작곡가 ‘갓떼리C’로 처음 시작하는 일렉트롯 ‘따르릉(작곡가 Ver.)’, 홍진영의 데뷔 곡인 ‘사랑의 배터리’, 부드러운 기타 선율과 중국 전통 현악기 ‘얼후’의 애잔한 울림으로 시작하는 ‘산다는 건’, 전 세대가 따라 부를 수 있는 쉬운 멜로디의 ‘사랑이 좋아’까지 총 12곡이 담겼다.

10년 만의 정규앨범에 트로트가 아닌 타 장르를 넣은 이유로 홍진영은 “정규앨범을 내면서 여러 가지 색깔을 보여주고 싶었다. 꼭 해보고 싶었던 곡의 느낌이었다. 마음껏 해보고 싶었다”고 답했다.

홍진영 / 서울, 최규석 기자
홍진영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최근 TV조선에서 방송 중인 ‘미스트롯’의 참가자들을 비롯한 트로트 새내기들은 ‘제 2의 홍진영’이 되겠다는 포부를 내비치고 있다. 이에 대한 홍진영의 생각은 어떨까.

그는 “정말 감사하다. 후배들이 그런 이야기를 해주는 거면 제가 여태까지 헛으로 활동하지 않았구나 하고 뿌듯하고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이어 이렇게 큰 사랑을 받게 된 이유로 “제가 신인 때는 좀 외로웠다. 뭔가 활동을 하면서 더 세 보이려 하고 오버하고 그랬다. 제가 ‘라디오스타’ 처음 나갔을 때부터 마음을 편하게 마음을 놓고 여유를 가지게 됐다. 그 이후부터 제가 있는 그대로 편안하게 솔직하게 활동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는 것 같다. 신인 때는 오바를 하기도 했는데 그런 모습이 좋게 비춰지지 않았던 것 같다. 시간이 지나고 제가 마음적으로 여유를 가지려고 노력했다. 그렇게 하다 보니 그걸 매력으로 봐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홍진영 / 서울, 최규석 기자
홍진영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10년 활동의 성과로 홍진영은 ‘도전’을 꼽았다. 그는 2017년 발매된 ‘따르릉’으로 작곡가로 데뷔하는 등 끊임없는 도전을 해온 바 있다.

홍진영은 “제가 해보고 싶었던 것을 하나씩 도전한다는 것이 가장 큰 업적인 것 같다. 저는 신인 때마다 노래하면서 작사 작곡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결심이 2017년도에 맺여졌다. 그 이후로 1년에 한 번씩은 도전을 해보려고 한다. 제가 점점 10년 동안 경험을 쌓았고 그런 것들이 저를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앨범을 낼 때마다 편하게 따라 불러주시는 것에 대해 저는 행복함을 느낀다. 신인 때부터 인터뷰를 했을 때마다 저는 친구 딸, 동네 언니 같은 편안한 느낌으로 활동을 하고 싶다고 했다. 그게 대중분들을 만났을 때 이루어지는 것 같았다. 저를 편안하게 대해주시고 다가와 주신다. 그럴 때 점점 제가 생각해왔던 것들이 이루어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하며 대중들의 사랑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홍진영 / 서울, 최규석 기자
홍진영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또한 앞으로 10년에 대한 목표에도 도전이 빠지지 않았다. 홍진영은 후배 양성을 위한 공개 오디션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제가 ‘해피투게더’에서 이야기했던 ‘홍진영의 동생을 찾습니다’라는 공개 오디션을 열려고 한다. 제가 100% 이 친구를 가르치고 현장에 데리고 가고 ‘전적으로 저를 믿으셔야 합니다’라고 하며 1등 한 친구를 제작을 하려고 한다”고 말하며 인기리에 종영한 ‘SKY캐슬’의 김주영(김서형 역)의 성대모사를 하며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TV프로그램 오디션이 굉장히 많다. 이걸 제작사분들께서도 제의를 많이 하셨다. 그런데 이건 제 생각대로 편안하게 움직이고 싶은 느낌이 있다. 원래는 남녀 구분 없이 하려고 했다. 하지만 제가 여자친구까지 하면 타 프로그램이랑 겹치니까 ‘홍진영의 남동생을 찾습니다’로 시즌 1을 다음달에 모집 하려고 한다. 올해부터 12화~14화정도 생각하고 있다. 데뷔 무대까지가 시즌1 끝이고 1년에 한 팀씩 가려고 한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이런 공개 오디션을 생각한 이유로 홍진영은 “트로트라는 장르를 하고 싶어하는 친구들이 많다. 그렇지만 이 장르를 도전하기에는 환경이 열악하다. 트로트를 하고 싶어 하는 친구들에게 제가 바쁘게 활동을 할 때 조금 더 기회의 장을 열어주고 싶다”고 답하며 넘치는 후배사랑을 자랑했다.

이어 그는 “눈 깜짝하니까 10년이라는 세월이 금방 지나갔다. ‘열심히 사는 것도 나쁘지 않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끔 힘들면 한 번씩 쉬어갈 수도 있겠지만 저는 제 열정이 남아있는 한 새로운 것에 도전할 거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그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걸 시도하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게 목표다”고 힘주어 말했다.

홍진영 / 서울, 최규석 기자
홍진영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마지막으로 홍진영은 “앨범을 낼 때마다 욕심을 내지 않는다. 천천히 한 발자국씩 편안하게 들어주셨으면 좋겠다. 신경을 많이 쓴 앨범이니 편안하게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음악에 있어서는 ‘베테랑’이라고 자부할 수 있는 홍진영도 첫 정규 앨범 앞에서는 긴장 가득한 신인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쇼케이스에서 홍진영이 가장 많이 말한 단어는 ‘편안함’과 ‘도전’이었다.

어쩌면 공존하기 어려운 이 두 단어를 그는 특유의 통통 튀는 긍정 에너지로 녹여내 대중들에게 정규앨범이라는 선물로 가져왔다.

홍진영은 지난 8일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첫 번째 정규앨범 ‘랏츠 오브 러브(Lots of Love)’를 공개하고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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