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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 함 선생(함명주)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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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정범 기자) 9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에서는 “[1159회] 세자매와 사라진 과외교사 - 구원자인가 파괴자인가” 편이 방송됐다.
 
# 사라져버린 아내와 세 딸, 그리고 과외교사  
 
소소하지만 행복했던 지난 20년이 마치 꿈같다는 김정욱 씨(가명). 다정했던 아내와 고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세명의 예쁜 딸들이 순식간에 사라졌다고 한다. 정욱씨 집에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이 모든 사건의 시작은 한 남자가 이 집을 찾아오면서부터라고 하는데. 5년 전 여름, 집으로 처음 방문했다는 함명주씨(가명). 같은 교회를 다녔고, 명문대 출신에 심지어 딸들의 공부를 공짜로 가르쳐주기까지 해 함씨가 그저 고맙고 좋은 사람이라 생각했다는 정욱 씨. 그러던, 어느 날, 아내에게 믿기지 않은 제안을 받았다. 그것은 바로 '함명주 씨를 집안에 들여 살게 하자는 것’ 남편 몰래 생긴 채무를 함씨가 대신 갚아주면서 함씨가 지낼 곳이 없어졌다는 것이 바로 이유였다. 당장 함씨에게 내줄 돈이 없어 동거를 시작했지만 왠지 모를 불길함에 바쁘게 돈을 구하던 남편 정욱씨에게 아내는 더욱 당황스러운 제안을 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 방송 캡처

 
“집사람이 그러는거예요. 돈이 생겨도 함 씨(과외교사)를 내보내지 말자고”

SBS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 방송 캡처

 
- 김 정욱(가명)씨 인터뷰 중
 
결국 ‘함씨와의 동거’에 대한 갈등으로 아내와 큰 싸움이 벌어졌고, 정욱씨는 아내에게 폭행을 가하고 말았다. 아내에게 분노를 표출한 것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전하기도 전에 그날 밤, 딸들과 아내 그리고 함명주는 남편 정욱씨를 집에 남겨둔 채 떠나버렸다. 그 후 금방 돌아올 것 같았던 네 모녀의 소식을 이상하리 만큼 그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어 답답해하던 정욱씨는 몇 개월 뒤 갑작스럽게 아내의 사망 소식을 듣게 되었다. 새벽녘 뇌출혈로 쓰러졌다는 아내를 처음 발견했다는 남자는 같이 집을 나갔던, 딸들의 과외교사 함 씨였다. 아내의 장례식이 끝난 후 돌아올 것 같았던 세자매는, 아버지의 가정폭력을 이유로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고, 그대신 집 대문을 두드리는 것은 아내와 큰딸과 둘째딸의 이름으로 빌린 대출 연체 고지서들이었는데! 과연, 아이들에게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SBS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 방송 캡처

 
# 딸들에게 온 독촉장, 함 씨와 함께 사라진 또다른 사람들 
 
  딸들에게는 알 수 없는 대출 외에도 한 사람이 여러 대의 휴대전화를 개통해 사용한 흔적이 있었다. 세자매는 왜 갑작스럽게 큰돈이 왜 필요해진 걸까? 세자매는 집으로 들어오라는 정욱 씨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몇 번씩나 휴대전화 번호를 바꿔가며 정욱 씨와 친척들에게 연락해 숙식비를 명목으로 돈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가족들에게 뿐만이 아니라, 주변 친구들에게도 돈을 빌렸다는 이야기가 들려오는데...! 아이들은 사라지고 계속해서 들려오는 불안한 소식에 정욱씨는 실종 신고를 한 후, 경찰서를 드나들던 중 놀라운 소식을 듣게 되었다.
 
“(함명주(가명)와 관련된) 실종대상자 검색해보고 했더니 000라는 사람이 있는데, 000도 실종이에요. 또 다른 사람이 한명, 김포에서 접수된 게 있는데 그 사람도 못 찾고 있어요”  - 경찰관계자 
 
그와 함께 사라진 사람들이 세자매 만이 아니라는 경찰 관계자의 말. 세자매는 과연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 걸까? 

SBS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 방송 캡처

# 또다른 죽음, 함 씨의 진짜 얼굴은 무엇인가? 
 
세 딸들의 행방을 쫓아다니던 중, 큰딸 한솔(가명) 씨를 찾고 있다는 한 정수기 업체와 연락이 닿았다. 정수기 대여료가 오랫동안 연체되어, 보호자인 정욱 씨에게 연락이 간 것인데. 드디어 세자매를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해당 주소지로 한 걸음에 달려갔다는 정욱 씨! 그러나, 그곳에서 마주한 소식은 딸아이의 소식이 아닌, 낯선 여성의 자살 소식이었다. 큰딸의 이름으로 정수기 신청이 되어있던 그 집의 주인인 20대 여성이었다. 딸과 사망한 이 여성은 어떤 관계였을까? 그런데 사망한 여성의 부모를 만나 더욱 놀라운 소식을 게 되는데, 바로 그녀의 자살을 최초로 목격하고 신고한 사람이 바로 딸의 과외교사 함명주라는 것. 여성의 부모는, 함 씨가 최근 슬럼프를 겪고 있던, 피아노 전공자인 딸에게 접근해 자신을 유능한 작곡가이자 발이 넓어 아는 사람이 많다고 하며, 돈을 받아갔다고 주장했다. 돈을 받기로 했다는 날에 갑자기 딸이 자살을 하게 되었다는 것인데... 누군가에게는 명문대를 나온 과외 선생님, 등단한 작가, 유능한 작곡가 등 필요에 따라 자신을 소개해 왔다는 함 씨.
 
함 씨를 따라 사라진 사람들, 그리고 그 주변에서 벌어지는 석연치 않은 죽음들. 과연 과외교사 함 씨의 정체는 무엇일까?
 
사망한 여성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었다. 최초 발견자가 함 씨라는 것, 나머지 하나는 거액의 채무가 있었다는 것이다. 휴대전화 개통을 여러 개 했다는 것도 공통점.
 
그런데 피해자는 이 뿐만이 아닌 듯했다. ‘그알’은 취재 도중 함 씨와 관계된 사람 중 실종된 사람이 더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알’의 취재에 따르면, 함 씨는 주민등록도 말소된 상태고 본인 명의의 핸드폰도 없는 상태라고 한다. 직업도 일정치 않고 신분도 불명확한 사람 한명주. 그의 진짜 정체는 무엇일까.
 
‘그알’의 취재 도중 세 자매의 신변이 확인됐다는 연락이 경찰에 찾아왔다. 하지만 보안상 이유로 살아있다는 것 외에는 알려줄 수 없다는 게 경찰 입장.
 
그런데 그중 첫째가 ‘그알’에 먼저 연락을 해왔다. 의혹을 풀겠다는 것. 첫째 딸은 아버지가 지속적으로 가정폭력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아버지 측의 아내 폭행 사건 이전 대화내용이 가정폭력 가정의 대화 같지는 않다고 분석했다. 심지어 일이 생긴 이후 가출을 했을 때도 대화는 비슷했다고.
 
전문가는 못 돌아갈 정도로 위협적인 아버지라고 한다면 돈 달라고도 연락을 잘 안 한다고 했다.
 

좀 더 취재가 진행되자, 함 씨와 실종자들 사이에 한 가지 공통점을 더 발견할 수 있었다. 함께 같은 교회에 다녔고, 또 제명됐다는 것이다. 실종자들의 신앙일지을 보면 ‘삼촌’이라 불리는 함 씨에 대한 믿음이 절대적인 것 같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
 
과연 함 씨와 세 자매, 그리고 실종된 사람들을 이대로 내버려두는 것이 옳은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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