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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의 다스뵈이다’ 인도·파키스탄 공습 배경은 모디 총리의 총선 전략?

  • 진병훈 기자
  • 승인 2019.03.0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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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병훈 기자] 인도와 파키스탄이 지난 2월 27일, 1971년 카슈미르 3차 전쟁 이후 48년 만에 공습이 벌어졌다. 인도 공군 소속 미그-21기가 파키스탄 지역을 공습한 것이다.

1947년 카슈미르는 영국의 식민지로부터 독립하면서 힌두교도의 인도령과 이슬람의 파키스탄령으로 갈라지게 된다. 

힌두교도가 대부분이었던 지배계층은 자연스럽게 인도와 병합을 찬성했고 무슬림이 대부분이었던 시민들은 반발하게 됐다. 영국이 분쟁의 씨앗을 남겨 놓고 간 셈이다.

이후 파키스탄과 인도는 핵보유국으로 빠르게 인정되면서 1971년과 1999년에 크고 작은 전면전이 있었다.

전쟁 방지의 목적이기도 한 핵을 보유한 두 나라가 2019년에 와서 공중전을 한 그 배경이 무엇인지 관심이 쏠리는 것이다.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52회에 출연한 아산정책연구원의 장지향 박사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다음 달에 있을 총선을 염두에 둔 행위로 분석했다.

대부분 언론은 파키스탄령 테러 단체가 인도령 치안 부대에 자살 테러를 한 사건을 배경으로 분석하고 있다.

장 박사는 5년 전 선거에서 승리했던 당시 모디 총리의 자극적인 슬로건이 근거라고 설명했다.

당시 모디 총리가 인도의 가장 큰 적은 이슬람 테러 단체이며 힌두교끼리 뭉쳐야 미국, 일본, 호주와 친해질 수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친중·반미인 파키스탄과 맞서 싸워야 한다고 주장했던 모디 총리가 총선을 한 달 앞두고 이번에도 같은 맥락으로 정치적인 결단을 내렸다는 것이다.

유튜브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방송 캡처
유튜브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방송 캡처
유튜브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방송 캡처
유튜브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방송 캡처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파키스탄에서는 미군 전투기로 대표되는 F-16기가 등장했고 파키스탄을 만만하게 보던 인도의 옛 소련제 미그-21기는 격추되고 말았다.

인도는 3년 이내에 프랑스 공군기 라팔만이 들어올 예정이었던 상황이라 파키스탄에 굴욕을 당했다는 언론의 보도도 있었다.

파키스탄이 F-16기를 띄울 수 있었던 배경에는 9.11 테러 이후에 벌어진 아프간 침공이 있었다. 당시 파키스탄 기지의 도움이 절실했던 미국이 F-16기를 제공했고 인도는 강하게 반발했다.

현재 미국은 F-16기가 테러 전쟁에서만 사용해야 하는 규칙을 어겼다며 겉으로는 조사에 들어갔지만 사실상 대리 국가들이 만류하는 모양새로 보인다.

권위주의 체계였던 파키스탄은 문민정부 2기가 출범했고 사우디로부터 투자 약속도 받은 상황이다. 아프간 철군을 계획하는 미국은 또다시 파키스탄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카타르 도하에서 협상 중인 미국이 파키스탄이 도움 없이 탈레반을 테이블에 앉힐 수도 없는 것이다.

장 박사는 인도와 파키스탄의 국지전은 현재 대리 국가들의 만류로 마무리 단계로 들어가고 있다며 확전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그-21기에 탑승했던 인도 조종사가 파키스탄에 의해 생포됐다가 평화의 메시지 차원으로 풀려나 인도만 체면을 구긴 상황으로 흘러가는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