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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 11일 '사자명예훼손' 광주 재판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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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전두환(88) 전 대통령이 오는 11일 열리는 사자명예훼손 사건 재판에 출석 예정이다.

법률 대리인 정주교 변호사는 7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전 전 대통령이 당일 출석할 것이다. 그동안 출석을 피한 것이 아니고 독감 등 사정으로 할 수 없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지검은 "변호인이 전화통화로 자진 출석하겠다고 했다"며 "구인장 집행과 관련해 오늘 광주지법과 협의하고 내일 서울 서부지검에 담당 검사를 파견해 서대문경찰서 관계자 등과 최종 점검 회의를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두환 전 대통령 / 연합뉴스
전두환 전 대통령 / 연합뉴스

광주지법에 따르면 전씨 측은 재판부에 부인인 이순자 여사가 신뢰관계인 자격으로 법정에 동석할 수 있게 해달라고도 요청했고, 법원은 전씨의 연령, 건강상태 등을 고려해 부인의 동석을 허가했다.

전씨는 오는 11일 승용차를 이용해 서울에서 광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재판은 일반인에게 공개되지만 질서 유지를 위해 참관 인원을 총 103석(우선 배정 38석·추첨 배정 65석)으로 제한했다.

전씨는 2017년 4월 펴낸 회고록에서 조비오 신부의 헬기 사격 목격 증언이 거짓이라고 주장하며 조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전씨는 지난해 8월 27일 첫 공판기일을 앞두고는 부인인 이순자 여사가 남편이 알츠하이머에 걸렸다며 불출석 의사를 밝혔고 지난 1월 7일 재판도 독감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1931년생으로 현재 나이는 89세다.

법원이 진행한 방청권 추첨은 8일 광주지법 6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모두 80명이 방청권을 신청했다.

추첨장에 온 5·18 부상자 이모(70)씨는 "전두환이 사형 선고를 받을 때 그 자리에 있었다"며 "이번에도 전두환의 뻔뻔스러운 얼굴을 보기 위해서 응모했다"고 말했다.

함께 온 김모(70)씨도 "전씨가 5·18 묘지에 찾아가 무릎 꿇고 진심으로 사죄하면 광주 시민들은 그를 용서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재판에서) 어떤 말이 나올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한편 전씨 재판 재판은 오는 11일 오후 2시 30분 광주지법 201호 법정에서 형사8단독 장동혁(50·연수원 33기)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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