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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러닝타임 143분 순삭”…‘우상’, 한석규x설경구x천우희 강렬한 연기 시너지 폭발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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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신아람 기자) 한석규, 설경구, 천우희 실력파 배우들이 한데 모여 ‘우상’을 통해 폭발적인 연기 시너지를 보인다. 

7일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우상’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한석규, 설경구, 천우희, 이수진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영화 ‘우상’은 뺑소니 사고로 정치 인생 최악의 위기를 맞은 남자, 목숨 같은 아들이 죽고 진실을 찾아 나서는 남자, 사고 당일 비밀을 간직한 채 사라진 여자까지 저마다 맹목적으로 지켜내려 했던 우상을 좇아 폭주하는 이들의 이야기다. 

‘우상’ 언론시사회/ 톱스타뉴스 최시율 기자
‘우상’ 언론시사회/ 톱스타뉴스 최시율 기자

한석규, 설경구, 천우희 연기 시너지와 이수진 감독의 연출이 만난 ‘우상’은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는 바. 

데뷔작 ‘한공주’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이수진 감독은 차기작 ‘우상’으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이날 이수진 감독은 ‘우상’은 오래전부터 생각했던 이야기였다면서 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당시 기회가 안돼서 ‘한공주’ 끝나고 한참 뒤에 영화를 만들게 됐다. 이 영화를 처음 생각하게 된 계기는 오랫동안 한국 사회에 작고 큰 사건사고들이 벌어지는 것을 보면서 시작이 어디일까 고민한 적이 있었다. 나름대로 생각했던 것이 영화를 만들게 된 계기였던 것 같다”

극중 한석규는 차기 도지사 후보이자 모두의 믿음을 얻고 싶었던 남자 구명회 역을 맡았다. 

명예와 권력이라는 본인 만의 우상을 쫓아감과 동시에 모두의 우상이 되고 싶었던 구명회는 그동안 한석규가 꼭 도전해보고 싶었던 캐릭터였다고 한다.

이날 현장에서 한석규는 “비겁한 인물을 꼭 연기해보고 싶었다”라며 작품을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우상’ 언론시사회/ 톱스타뉴스 최시율 기자
‘우상’ 언론시사회/ 톱스타뉴스 최시율 기자

이어 자신이 연기한 캐릭터에 대해 “구명회는 살아남는다는 목표를 완성하기 위해 전력질주하는 비겁한 인물이다. 구명회는 어떻게 무슨 수로든 살아남는다. 그 목표를 위해 비겁한 쪽으로 폭주하는 인물이다. 기회가 된다면 언제든 그런 작품을 하고 싶었는데 이번 구명회가 그런 역할이었다”라며 강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렇듯 구명회의 양면적인 얼굴을 담아내는 데 한석규는 최적의 캐스팅이었다. 그가 연기한 구명회는 인자한 웃음 너머에 가늠할 수 없는 속내를 감추고 있는 인물이다. 

우상을 쫓는 인물 구명회, 그가 쫓는 우상이 무엇이라 생각하고 연기적으로 접근했냐는 질문에는 “맡은 인물은 우상이라는 제목에 가장 또렷하게 보일 수 있는 인물이다. 학벌, 지연에서 밀리는 인물이 어떤 이유 때문에 정치인이 됐고 자신의 꿈을 펼치는 와중에 사건에 휘말리는 인물이다. 과연 인물이 어떤 결정을 하느냐 무엇을 포기하느냐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중요한 지점이었을 텐데 이 인물은 영화가 끝날때까지 단 한번도 다른 결정을 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탐욕을 향해 나가는 인물이다. 자신의 목표를 이룬 것처럼 보이겠지만 과연 구명회라는 사람의 우상이라고 한다면 이루어진 것인가라는 의문이 든다. 금방 부서질 수 있는 허상의 모습이다. 그 인물을 통해 관객들은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볼 수 있는 그런 인물이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라고 덧붙였다.

‘우상’ 언론시사회/ 톱스타뉴스 최시율 기자
‘우상’ 언론시사회/ 톱스타뉴스 최시율 기자

설경구는 아들을 잃고 절망에 빠진 아버지 유중식 역을 맡았다. 데뷔 아래 최초로 노랗게 탈색한 머리색부터 이번에도 한계 없는 변신으로 대중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작품 자체가 잘 짜여 있는 영화라고 생각했다는 설경구는 “유종식 캐릭터는 처음에 봤을 때 왜 이런 결정을 하고 선택을 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더라. 그래서 유종식이라는 인물이 참 궁금했다. 이 궁금증을 해결해보고 싶은 마음에 캐릭터가 와닿았던 것 같다. 그리고 셋 중에 중식은 메인 캐릭터인데도 리액션을 하는 캐릭터다. 그런 점도 재밌었던 것 같다”라며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전했다. 

그러면서 “그 사람이 선택하고 결정하는 게 이해가 안 돼서 쉬운 캐릭터는 아니었다. 중식은 아들의 죽음을 맞닥뜨리면서 가장 뜨겁게 시작해서 차갑게 끝나는 인물이다. 유중식의 감정은 기승전결이 있는 것이 아니라 항상 촬영하는 시점에 치고 나가야 하는 감정이었다. 한편으로 부족함을 느꼈던 작품이기도 했다”라며 촬영 당시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극중 천우희는 미스터리한 인물 최련화 역으로 분해 극강의 긴장감을 불어 넣는다. 

이날 현장에서 천우희는 이수진 감독 작품이라 무조건 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며 “시나리오가 가지고 있는 힘과 련화라는 캐릭터가 굉장히 강렬했다. 처음 읽었을 때 두렵단 생각도 들었지만 감독님이 ‘한공주’와 또 다른 느낌으로 어떻게 변신시켜주실지 궁금했다”라며 출연을 결심한 계기를 전했다. 

‘우상’ 언론시사회/ 톱스타뉴스 최시율 기자
‘우상’ 언론시사회/ 톱스타뉴스 최시율 기자

천우희가 연기한 최‘우상’에서 서스펜스를 불어넣는 결정적 캐릭터다. 

자신이 연기한 최련화라는 인물이 쫓는 우상이 무엇이라 생각하고 연기적으로 접근했냐는 질문에“우상을 가질 수 없는 인물이라 생각이 든다. 련화는 일반적으로 가지고 있는 행동관, 인간적인 권리조차 갖춰지지 않은 인물이다. 생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캐릭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상을 꿈꾸지도 못하고 아주 기본적인 것들, 평범한 것들을 갖고 싶어 했었던 것 같다. 현실적으로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어 하는 의지가 강한 인물이다. 셋 중 낮고 여성이긴 하지만 누구보다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강력한 인물이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라고 정의했다.

천우희는 앞서 ‘마더’, ‘한공주’, ‘곡성’등 매 작품마다 강렬한 존재감과 인상을 남겨왔다. 이에 그간 경험들이 있기에 이번 작품 역시 잘 버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스스로 한계를 많이 느낀 작품이었다며 웃어 보였다. 

“련화를 통해 많이 성장한 것 같다. 물론 사투리나 중국어, 외형적인 변화도 어려웠지만 련화라는 인물을 6개월 동안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외부적으로 많이 차단됐어야 했고 스스로 숨겨지길 바랐던 마음도 있었다. 촬영이 길어질수록 련화 심리상태를 유지하면서 촬영하는 것이 어려웠다”

‘우상’ 언론시사회/ 톱스타뉴스 최시율 기자
‘우상’ 언론시사회/ 톱스타뉴스 최시율 기자

이렇듯 폭발적인 연기 시너지를 지닌 세 배우들은 관객들에게 또 한 번 깊은 감동과 인상을 남길 예정이다.

영화 ‘우상’은 3월 20일 개봉. 러닝타임 1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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