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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현, “존 볼턴, 과거에도 근거 없이 북한 협상 깼다… 동창리 복구는 조속한 협상 신호”

  • 진병훈 기자
  • 승인 2019.03.08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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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병훈 기자]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한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을 복구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실망스럽다고 밝혔으나 여전히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고 전했다.

8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전화 통화로 연결한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조속히 협상을 재개하자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북한의 관영매체는 여전히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잘 된 것처럼 보도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미국 강경파에서는 북한과의 협상이 불필요하다는 여론을 만들려고 노력 중이다.

정 전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선택에 달려 있다며 존 볼턴 국가안전보장회의 보좌관을 내세우면 모두의 우려대로 흘러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을 앞세우면 희망이 있다고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앞서 북한에 건설적인 대화를 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정 전 장관은 가장 중요한 중재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부탁이 있었던 만큼 2차 남북정상회담처럼 실무적인 만남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유튜브 tbs TV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 캡처
유튜브 tbs TV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 캡처

정 전 장관은 볼턴 보좌관의 위험성을 다시 한번 거론했다.

정 전 장관의 설명에 따르면 존 볼턴은 2002년 청와대를 찾아와 북한이 핵폭탄을 만들 수 있는 HEU(고농축 우라늄)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고농축 우라늄의 증거나 물증도 없이 그저 감이었다는 것. 당시 청와대는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고 북한에서는 강력히 반발했다.

그러자 존 볼턴은 북한의 반발이 곧 자백한 셈이라며 영변 핵 활동을 중단하는 대가로 지어주기로 약속한 원자력 발전소 사업을 중단시킨다.

반발한 북한이 핵 활동을 재개하고 바로 6자 회담이 성사됐지만 존 볼턴이 다시 등장해 작년에 꺼내 들었던 CVID를 거론했다.

CVID가 공론화가 되지 못하자 이제는 대량살상 무기 WMD를 꺼내 들었다.

정 전 장관은 이번 확대 회담에서 존 볼턴이 등장하자 과거의 기억이 떠올라 매우 우려했다고 전했다.

그런 면에서 다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재수 없었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존 볼턴이 근거도 없이 협상을 깨 왔던 인물로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같은 레퍼토리를 반복한 것으로 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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