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PD수첩이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 아내 故 이미란 씨의 죽음을 파헤치면서 큰 화제가 됐다.
특히 방용훈 사장이 이 씨의 친언니 이미경 씨의 자택까지 침입하는 CCTV 영상이 공개돼 큰 논란이 됐다.
방용훈 사장은 빙벽을 올라갈 때 쓰는 얼음도끼를 들었고 함께한 그의 아들은 돌멩이를 들고 있어 큰 충격을 줬다.
그러나 경찰은 방용훈 사장이 아들을 말리는 장면이 있었다며 주거침입죄조차 적용하지 않았다.
8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서정문 PD는 발만 들이거나 창문을 통해 훔쳐봐도 주거침입죄가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서 PD는 눈앞에 보이는 CCTV 영상을 경찰과 검찰만 배치되는 주장을 해서 놀랐다고 한다.
방송을 통해서도 확인했듯이 방용훈 사장이 아니라 오히려 아들이 만류해서 돌아가는 장면이 나온다.
앞서 아들이 돌멩이로 문을 두드리다가 방용훈 사장이 뒤이어 나타나 기물을 걷어차는 장면이 고스란히 잡혔다.
방용훈 측은 얼음도끼를 산책에 쓴다는 황당한 답변을 내놨다.
서 PD는 말도 안 되는 주장이지만 해당 업체에 문의한 결과 길이가 75cm 내외로 지팡이로 쓰려면 허리가 한참 굽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서 PD는 방용훈을 어떻게 이기냐는 이미란 씨의 육성을 듣고 서늘한 마음을 지울 수가 없었다고 한다.
33년의 결혼 생활에서 방용훈 사장의 힘을 지켜본 이미란 씨의 심정을 생각하면 끔찍했던 것이다.
서 PD 설명으로는 이미란 씨 집안도 상류층에 속하는데도 변호사를 구할 수가 없었다고 한다. 그만큼 조선일보의 힘이 컸다는 것이다.
서 PD는 마지막으로 반론 보도 청구가 있지만 아직 방송할 내용이 남아 있다며 후속 보도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