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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돈’ 박누리 감독, 첫 데뷔작 “영화 ‘돈’은 인물에서 출발했다”

  • 권미성 기자
  • 승인 2019.03.07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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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미성 기자] 이달 20일 개봉을 앞둔 신작 영화 ‘돈’(제공배급 쇼박스, 제작 사나이픽처스・영화사 월광) 연출을 맡은 박누리 감독은 만들고 싶은 영화에 대해 설명했다.

7일 오후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오랜시간 준비한 후 보여주는 영화라 긴장되면서도 설레는 것 같다”며 미소 띤 얼굴에서도 긴장과 설레임이 공존하는 표정으로 말문을 열었다.

이날 박누리 감독은 “데뷔작(입봉작)인 작품으로 부담감은 당연히 있다. 하지만 유지태 선배, 조우진 선배, 류준열 배우까지 훌륭한 배우들과 작업을 했기 때문에 배우들 또한 좋은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며 “나 또한 데뷔작이기도 하니까 중요한 작품으로 부담 되는건 솔직히 있다”고 첫 데뷔작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놨다.

박누리 감독 / (주)쇼박스 제공
박누리 감독 / (주)쇼박스 제공

“오랫동안 대본을 쓰면서 짧지 않은 기간 준비해왔다. 그래도 할 수 있는 최대한 많은 고민을 통해 최선을 다해서 만든터라 관객들에게 빨리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덧붙였다.

박누리 감독은 시나리오 작업에 대한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었다. 1년여의 여의도 출퇴근과 취재로 완성된 여의도 증권가를 실감나게 구현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박 감독은 “2015년도에 시작하게 됐다. 원래 다른 작품에 시나리오 대본 작업을 하던 중에 ‘돈’ 원작 책을 보게 됐다”며 “처음에 주식소재라는 것만 알고 책을 보게 됐는데, 막연하게 ‘주식 어렵지 않나?’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주식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이다보니까 책에 첫 장을 펼치자 순식간에 몰입해서 읽었다. 주식을 모르는 나와 같은 초보가 봐도 상관없이 주인공에게 매력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이 주인공한테 빠져들게 되면서 공감하게 됐다. 이렇게 주식을 전혀 모르는 내가 봐도 공감이 되면서 재밌게 보는데, 영화로 만들게 되면 재밌게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었으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해서 영화 ‘돈’ 작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시나리오 작업 과정을 밝혔다.

박누리 감독 / (주)쇼박스 제공
박누리 감독 / (주)쇼박스 제공

박누리 감독은 “취재하면서 증권가 사무실을 탐방이라고 해야할까? 많이 하고 싶었는데, 그 곳은 아무나 갈 수 있는 곳이 아니었다. 이런 부분에서 애로사항이 있었지만 좋은 기회로 잠깐이라도 볼 수 있게 됐다”며 “잠깐 탐방한 기회로 리얼함 그리고 영화적인 재미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리얼 그리고 재미 사이의 경계에서 고민을 많이 했다”며 “영화 속 주 배경인 동명증권 사무실 안에 미술 세팅, 수 많은 모니터 등 실제 취재하면서 본 부분을 바탕으로 하되 좀 더 영화적인 재미를 주게끔 화려하게 세팅해서 표현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최대한 사무실을 생동감있게 만들려고 미술적인 면을 화려하게 만들려고 노력했다”

마치 실제 증권가 사무실을 보는 듯 현실적인 배경에 감탄했다고 하자 박누리 감독은 “아마 실제 그 분야에 종사하는 분들이 봤을때는 ‘지금 우리가 일하는 곳보다는 화려한 느낌인데?’라고 느낄 것 같다. 보여주고 싶은 현실을 화려하고 생동감 있게 표현하려고 만들었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박누리 감독 / (주)쇼박스 제공
박누리 감독 / (주)쇼박스 제공

영화 ‘돈’은 부자가 되고 싶었던 신입 브로커 조일현이 여의도 최고의 작전 설계자 번호표(유지태 분)를 만난 후 엄청난 거액을 건 여러 개의 작전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2013년 출간된 동명의 소설 ‘돈’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메가폰을 잡은 박누리 감독은 영화 ‘더 게임’(2008) 스크립터를 시작으로  2010년 ‘부당거래’와 2012년 ‘베를린’의 조감독을 거쳐 2013년 ‘남자가 사랑할 때’ 각색을 담당한 후 조감독 담당한 후 ‘돈’을 통해 감독으로 데뷔하게 됐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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