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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캐나다 기장, 눈 속에 갇힌 승객 위해 피자 주문…’라지 사이즈 치즈 페퍼로니 피자 23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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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윤 기자] 에어캐나다 기장이 눈 속에 갇힌 탑승객을 위해 피자를 주문했다.

5일 CNN, 캐나다 CBC뉴스 등이 에어캐나다 소속 여객기의 한 기장이 궂은 날씨로 기내에서 발이 묶인 승객들을 위해 피자 배달을 시켜 화제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날 오후 캐나다 토론토를 출발해 핼리팩스로 향하던 에어캐나다 항공기는 목적지인 핼리팩스 공항에 도착했으나 눈보라로 착륙이 어렵게 되자 인근 프레더릭턴에 임시 착륙했다.

승객 150여 명은 출발 이후 거의 8시간 동안 기내식이 제공되지 않는 비행기에 갇힌 상태였다.

기장은 발 빠르게 인근 음식점에서 라지 사이즈 치즈 페퍼로니 피자 23판을 주문했다.

빌 카르스텐 트위터 캡처 / 연합뉴스
빌 카르스텐 트위터 캡처 / 연합뉴스

당시 주문을 받았던 음식점 주인 로시 라리비는 “단체 손님을 위한 출장 서비스를 했었지만 폭풍우 치는 밤에, 그것도 비행기에 배달해본 적은 없다”며 ‘이상한 주문’에 밤새 웃었다고 말했다.

승객 필로미나 휴스는 승객들이 갓 배달된 따끈따끈한 피자를 몹시 반겼다면서 “피자 덕분에 침착하고 유쾌하게 상황을 받아들일 수 있었”고 회상했다.

휴스는 기장이 조종실에서 나와 승객들에게 직접 연착 상황에 관해 설명해준 점도 좋았다고 말했다.

역시 이 비행기를 이용한 빌 카르스텐 핼리팩스 의원도 트위터에 피자를 나눠주는 승무원 사진을 올리고 “기장이 객실로 나와 상황을 설명해줘서 침착하게 기다릴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지난 2017년에도 캐나다 웨스트제트 항공의 조종사가 발이 묶인 승객들에게 피자를 선물한 사례가 있었다. 또 작년에는 캐나다 관제사들이 미국 연방정부 업무정지(셧다운)의 피해를 겪던 동료 미국인 관제사를 위해 피자를 주문하기도 했다고 C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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