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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맨’ 트럼프 취임 후 무역적자 1천억 달러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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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양인정 기자)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역 불균형을 해소하겠다며 교역국들을 상대로 관세 폭탄을 퍼붓는 가운데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의 재임 기간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가 1천억 달러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은 5일(현지시간) 지난해 미국의 상품·서비스수지 적자가 6천100억 달러(687조1천600억원)에 달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미국의 상품·서비스수지 적자는 전년 동기 대비 520억 달러(10%) 증가했는데, 이 추세가 12월에도 이어졌다면 작년 적자 총액은 6천억 달러를 넘어섰을 것이란 추정이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전인 2016년 상품·서비스 수지 적자가 5천20억 달러였던 것을 고려하면 트럼프 대통령 재임 2년간 적자 규모가 1천억 달러(112조6천500억원)나 늘어난 것이다.

이런 적자 급증은 트럼프 행정부가 시행한 대규모 감세 및 재정지출 확대 정책과 달러 강세의 결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미국이 교역국들에 손해를 보고 있다며 무역적자 해소를 위해 고율 관세가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무역수지를 상대국과의 교역에서 승패를 판단하는 잣대처럼 여겨온 것을 고려한다면 무역적자 증가는 실패한 성적표인 셈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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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전문가들은 무역적자가 항상 부정적인 의미만 갖는 것은 아니므로 무역수지에 너무 집착하지 않아도 된다는 입장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경기가 최악의 상황이었던 2009년엔 수입상품 수요 급감으로 인해 미국의 상품·서비스수지 적자가 3천840억 달러로 줄었다. 전년 7천90억 달러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한 것이다.

조지 W. 부시 정부에서 경제자문위원회(CEA)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지낸 필 레비는 “이것이 이코노미스트들이 ‘무역수지를 성적표로 여기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는 이유”라며 “경기가 호황일 때 우리는 수입품을 더 많이 소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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