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권미성 기자) 이세돌(36) 9단이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서울에서 열린 바둑 특별대국에서 중국랭킹 1위 커제(22) 9단에게 156수만에 패했다.
대국 종료 후 이세돌 9단은 “착각을 해서 중반전에 들어가기 전에 승부가 결정됐다”며 “바둑팬들에게 좋은 내용을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돌연 은퇴 의사도 내비쳤다. “승부사로서 활약은 올해가 마지막이 될 것 같다. 올해를 끝으로 휴직이나 은퇴를 생각하고 있다. 갑작스러운 결정은 아니다. 작년부터 생각하고 있었지만 아쉬워서 올해 1년 더 승부를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세돌 9단은 아직 완벽히 정한 것은 아니지만 장기간 휴직이나 은퇴 둘 중 하나를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세돌은 “후배 기사들에게 앞으로는 이기기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도 있었고 또 솔직히 개인적으로 많이 지치기도 했었다”고 솔직한 은퇴 심경을 밝혔다.
바둑계에서는 “서른 여섯 나이로 은퇴를 얘기할 줄은 몰랐다면서 이 9단이 잠시 쉬었다 다시 돌아올 것이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9/03/06 11:59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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