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채희지 기자) 봄을 알리는 날이 왔다.
오늘 6일은 24절기 중 ‘경칩’에 해당 되는 날이다.
경칩은 한자로 놀랄 경(驚)과 숨을 칩(蟄)을 사용한다. 겨울 잠을 자던 개구리, 뱀, 벌레 등이 봄기운에 일어난다는 말이다.
경칩에는 겨울 물러나고 추위가 풀려 새 생명을 기념하며 한 해 농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조선시기 왕실에서는 갓 나온 벌레나 풀이 상하지 말라고 하루동안 불 사용말라는 금지령이 있었다. 또한 빈대가 없어진다 하여 일부러 흙벽을 발랐다.
또한 그 날 깨어난 개구리, 도롱뇽, 뱀 등이 낳은 알을 건져 놓기도 했다.
그리고 개구리 울음 소리를 처음 듣게 되는 상황에 따라 한 해의 운을 점치기도 했다.
보리싹을 심어 그 성장을 보고 한 해 농사를 예측하기도 했다.
보리싹인 추운 겨울을 견디면 그 해 농사가 풍년이고 자라지 못하고 죽으면 흉년이 든다고 생각했다.
단풍나무, 어름넝쿨을 베어 수액을 마셔 위장병을 예방하기도 했다.
경칩에 대한 속담도 두가지 있는데 하나는 ‘경칩 지난 게로군’, ‘경칩이 되면 삼라만상이 겨울잠을 깬다’이다.
‘경칩 지난 게로군’의 뜻은 경칩이 되면 벌레가 입을 뗴고 울기 시작하듯 입을 다물고 있던 사람이 말문을 열게 된다는 속담이다.
‘경칩이 되면 삼라만상이 겨울잠을 깬다’뜻은 추운 겨울이 물러나 산천초목가 깨어나 봄을 준비한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