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종합선물세트 같은 드라마”…’사이코메트리 그녀석’, 로코+장르물+스릴러 (종합)

(톱스타뉴스 신아람 기자)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이 신개념 단짠 장르물 탄생을 예고했다. 

5일 논현동 임패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tvN 새 월화 드라마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김병수 감독, 박진영(GOT7), 신예은, 김권, 김다솜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은 비밀을 마음속에 감춘 윤재인(신재은 분)과 상대의 비밀을 읽어내는 ‘사이코메트리’ 능력을 지닌 이안(박진영 분)의 초능력 로맨스릴러다.

이날 김병수 감독은 “이 드라마는 5년 전 대본이 나와있었다. 그동안 그 녀석을 못 찾다가 이번에 찾게 돼서 하게 된 드라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 드라마는 19세 풋풋한 두 남녀가 성장해 나가는 드라마다. 로코, 드라마 장르물이 다 결합되어있다. 9부정 도까지 로맨틱 코미디 느낌과 장르물을 섞어서 시작하다가 멜로로 갔다가 뒷이야기는 다크 해진다. 이들의 인간관계들을 놓치지 말고 봐주셔야 따라갈 수 있는 드라마다”라고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사이코메트리 능력을 지닌 남자주인공 이안 역은 박진영이 맡았다. 이날 현장에서 박진영은 미니시리즈 첫 주연을 맡은 소감을 전했다. 

박진영이 연기하는 이안은 신체를 접촉하면 해당 인물과 물건이 가진 강렬한 기억의 잔상을 읽어내는 사이코메트리 능력을 가진 인물이다.

16부 긴 호흡을 끌고 가는 작품을 처음 맡은 박진영은 “드라마 주인공이 처음이라 많이 걱정도 되고 16부 동안 긴 시간 동안 잘 이끌어갈지 고민을 했다. 감독님을 많이 만나고 걱정이 자신감으로 바뀌었던 부분이 있었다. 감독님에 대한 믿음이 생겨서 감독님과 작가님을 믿고 대본에 있는 대로 표현만 잘하면 16부까지 잘 끌어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첫 주연을 맡은 소감을 전했다. 

특별한 능력을 지닌 인물을 지닌 인물을 연기하면서 주안점을 둔 부분에 대해서는 “처음에 어떤 특별한 표현법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에 고민을 많이 했었다. 능력이 특별한 것이기 때문에 너무 특별하면 과장된 연기가 나올 것 같다고 생각했다. 특별한 능력이라기 보다 한 인간의 버릇이라는 것에 포커스를 두고 표현을 하니까 뭔가 과하게 표현되지 않고 자연스럽게 연기가 나왔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첫 주연작인 만큼 걱정됐던 부분은 감독님과 상의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감독님이 코멘트를 하는 대로 따라가다 보면 나도 모르게 감을 잡기 시작하더라. 지금까지 했던 캐릭터와 많이 다르게 에너지와 톤 자체가 올라가야 하는 캐릭터이다 보니까 잘 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었다”

김병수 감독 역시 “박진영의 전작들을 보면서 ‘저 배우 누구지’라고 생각했었다. 새로운 얼굴을 찾고 있는 와중에 눈에 띄었다”라며 박진영에 대한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여주인공 윤재인 역을 맡은 신예은에 대해서는 “신예은이라는 배우를  처음에 몰랐다. 캐스팅을 하고 있는 과정에서 제작 프로듀서가 추천했다. 그때 여배우 오디션들을 계속 보고 있었다. 윤재인이라는 캐릭터와 매칭되는 여배우를 못찾 고 있던 와중에 세 번 정도 오디션 과정을 거쳐서 캐스팅을 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이에 신예은 역시 “좋은 작품을 함께 하게 된 것만으로 감사하다. 훌륭하신 감독님, 배우들과 함께 촬영하면서 많이 배우고 있다”라며 작품에 참여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박진영, 신예은 두 사람의 조합은 완벽한 비주얼 커플로 각광받으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바. 

같은 소속사인 두 사람은 회사가 같아서 연습실에서 호흡을 많이 맞춰왔다고 말했다. 특히 신예은은 “서툰 부분을 진영 선배가 많이 도와주셨다. 좋은 파트너를 만나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라며 고마움을 표하기도.

극중 김다솜은 특수수사본부 형사 은지수 역으로 분한다. 은지수는 생각하는 것이 표정에 그대로 드러날 정도로 순수하고 솔직한 성격의 소유자. 직업에 대한 자부심이 있고, 일에 대한 열정도 넘치지만 은근한 허점들을 가진 캐릭터다.

이날 현장에서 김다솜은 “표정에서 다 드러나는 연기를 하기 위해 굉장히 여러 가지로 신경을 썼다. 감추고 표현을 안 하는 캐릭터도 어렵지만 모든 것을 표현해야 하는 역할도 쉽지 않았다”라며 자신이 주안점을 둔 부분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보통은 드러내기보다 숨기는 게 자연스러운데 은지수 역할은 감정 폭을 크고 에너지틱하게 표현해야 한다는 부분이 있어서 어려웠지만 즐거운 경험을 하고 있다”며 웃어 보였다. 

특히 김다솜은 경찰 역을 위해 실제 여경을 만나 인터뷰까지 하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경찰에 대한 경찰 지식이 없이 접근하는 게 실례가 될 것 같아 실제 경찰과 인터뷰를 했었다. 어떤 수사를 어떤 절차를 걸쳐서 수사를 하는지 여성 경찰들의 주요 업무를 많이 알아봤었다. 여자 경찰이 생소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어서 sns를 통해서 실제 경찰들이 어떤 일상을 살고 있는지도 일상을 많이 많이 찾아봤다”

첫 검사역에 도전한 김권은 “특수부 검사인만큼 검사가 가진 성향이나 심리를 고려했던 것 같다”라며 특수수사본부 검사 역을 맡은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함께 호흡을 맞춘 김다솜에 대해 “전작 ‘언니는 살아있다’에서 연기를 잘해서 기억에 남았지만 시스타라는 인상이 있었다. 이번에 함께 호흡을 맞추면서 시스타 다솜이라는 개념을 아예 사라지게 됐다. 배우 다솜, 동료 배우 다솜이라고 생각할 수 있게 열정적으로 참여해주었다”라며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한편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은 큰 사랑을 받은 ‘왕이 된 남자’ 후속작으로 부담감도 있을 터. 이 부분에 대해 김 감독은 “‘왕이 된 남자가 굉장히 잘 만들어진 드라마라고 생각했다. 그만큼 더 잘 만들어야겠다”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그러면서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만의 강점에 대해 “풋풋한 드라마라고 정의했다. 종합선물세트이기도 하고 드라마 안에 메타포를 곳곳에 심어놨다. 스토리로 연결되는 숨은 그림 찾기를 하는 재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과연 서스펜스로 가득한 수사 스릴러와 청춘 로맨스가 결합된 신개념 단짠 장르물이 탄생할 수 있을지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은 3월 11일(월) 밤 9시 30분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