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양지원 “13살에 트로트가수 데뷔 후 일본 진출했지만..”

(톱스타뉴스 박한울 기자) 6일 방송된 ‘아침마당’은 도전 꿈의무대 코너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는 보배, 양지원, 양혜수, 신성, 박건아가 출연했다.

이중 양지원는 특이한 이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양지원은 “9살, 10살때 아침마당 트로트 신동으로 출연했었고, 13살에 트로트가수로 데뷔했고 일본진출도 했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양지원은 “일본에서 매일 12시간씩 작곡과 노래 트레이닝을 받았다. 검정고시도 최연소합격했다. 마침내 일본 콜롬비아 레코드사로부터 데뷔제안을 받았고 3천명이 오는 팬미팅도 했다. 그런데 그때 일본내 반한감정이 일어났고 동일본대지진이 났다. 행사 스케줄은 다 취소됐고 일이 다 없어졌다”며 일본 활동 당시 상황을 전했다.

힘들었던 과거를 이야기하며 양지원과 가족들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눈물을 머금고 한국에 돌아왔다. 폭포수 밑에서 경기민요와 판소리를 배우며 발성연습을 했고 다시 세상에 나와 열심히 활동했다. 그러다 군에 갔고 제대를 하니 이젠 설 무대가 없었다. 아버지는 퇴직금까지 제게 투자를 하셨고 저 때문에 집안이 많이 어려워졌다. 계속 시골로 이사를 가야했다. 지금 저는 새벽까지 고깃집과 마트에서 일을 한다. 오전엔 노래, 춤연습을 합니다. 주변에선 손가락질을 하지만 저를 응원해주는 가족들을 위해 열심히 노래하겠다”고 말했다. 

양지원은 ‘녹슬은 기찻길’을 열창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KBS1 ‘아침마당’은 월~금 오전 8시 2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