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AFC 챔피언스리그(아챔, ACL)에서 K리그1 경남 FC와 중국 슈퍼리그 산둥 루넝이 맞붙어 화제가 됐다.
팀 창단 후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 경남은 올 시즌을 앞두고 조던 머치와 룩 카스타이이흐노스를 영입하면서 말컹의 빈자리를 채웠다.
반면 산둥 루넝은 맨유서 활동하던 마루앙 펠라이니를 영입하면서 중원을 더욱 두텁게 했다.
그라치아노 펠레가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경남은 우주성과 김승준의 연속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수비 불안으로 펠레에게 다시 동점을 허용하면서 아쉬운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 출전한 산둥 루넝 소속 마루앙 펠라이니는 1987년생으로 만 32세가 되는 벨기에 출신의 미드필더.
그는 2006년 벨기에리그의 스탕다르 리에주에서 프로로 데뷔했다.
벨기에서 두 시즌간 활약하며 84경기 11골을 기록한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에버튼에 입단하게 된다.
이적료는 당시 클럽 최고액인 1,500만 파운드(한화 약 222억원).
매 시즌 준수한 활약을 펼치던 그는 2013/2014 시즌을 앞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로 이적했다.
한동안 최악의 영입 선수로 꼽히던 그는 이후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FA컵과 리그컵, UEFA 유로파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2018/2019 시즌까지도 맹활약하던 그는 2월 1일 산둥 루넝으로 이적하면서 아시아 무대에 데뷔하게 됐다.
지난 1일에는 베이징 런허와의 리그 개막전에서 데뷔골을 기록하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국가대표로는 87경기서 18골을 기록했으며, 벨기에가 2014 브라질 월드컵 8강, 2018 러시아 월드컵 3위를 기록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특히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서는 일본을 상대로 3-2 대역전승을 거둘 당시 역전의 불씨를 지핀 만회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