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신흥무관학교’,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한층 업그레이드된 독립열사들의 이야기 (종합)

(톱스타뉴스 김현서 기자) ‘신흥무관학교’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돌아왔다. 

지난 5일 광림아트센터BBCH홀에서 ‘신흥무관학교’ 시연회가 개최됐다. 이번 시연회에는 김동연 연출, 박정아 음악감독, 채현원 안무감독, 서정주 무술감독과 배우 지창욱, 고은성, 강하늘, 조권, 김성규, 이진기, 이태은, 홍서영, 임찬민, 신혜지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신흥무관학교’는 항일 독립 전쟁의 선봉에 섰던 ‘신흥무관학교’를 배경으로 격변하는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치열한 삶을 담아낸 작품이다.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일 100주년을 맡아 한층 업그레이드 되어 관객들에게 돌아왔다. 

시연이 끝나고 김동연 연출에게 초연과 크게 달라진 점이 있는지 연출 포인트를 물었다. 그는 “가장 달라진 점은 마지막 장면”이라면서 “새로운 세트를 가져왔다. 기존에 썼던 언덕을 대신해 다양한 장면을 다이내믹하게 장면을 수정했다. 또한 드라마적인 것 대사 등을 좀 더 업그레이드 시켰다. 상징적인 부분은 더욱 보강해 올리려고 노력했다”고 답했다. 

이어 박정아 음악감독에게 ‘신흥무관학교’ 속 넘버 특징에 대해 물었다. “이 작품이 그 시대의 아픔과 역사적인 의미를 되새기는데 중점을 두는것으로 알고 있다”고 입을 연 그는 “ 캐릭터는 드라마 적인 요소를 따라가고자 했으며 메인 넘버의 경우 넘버를 통해서 작품에 대한 이미지나 감정을 가지고 가실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전했다.

재연을 준비하며 가장 중점을 뒀던 부분에 대해 채현원 안무감독은 “초연보다 더 잘할수 있다는 것을 알게됐다. 우리는 속칭 독수리오형제라는 아크로바틱 배우들도 있고 춤을 추는 배우도 있다. 모든 씬들에서 업그레이드 됐다. 좀더 풍성해졌다. 역사적 사실을 그저 보기보다는 흥미로울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몸을 잘 사용하는 배우가 있는지 궁금해하자 그는 “고은성 배우는 말뚝을 박아야한다고 한다”고 칭찬아닌 칭찬을 전했다.

그러면서 “조권씨의 경우 몸을 너무 잘 쓰신다. 새롭게 합격한 이진기(온유)는 말할 것도 없다. 힘든데도 배우들이 다들 군말 없이 따라와줘서 감개무량하다”고 답했다.

서정주 무술감독에게 뮤지컬 속 중점을 둔 부분 있는지 물었다. 그는 “두드러진 액션의 특징은 사실적인 액션, 군사훌련, 투척, 저격, 격투 액션씬을 생동감 있고 리얼하게 만들고자 했다”면서 “또 유명 전투씬의 경우 상징적인 부분을 극대화시켰다. 그런 부분들이 리얼함과 두가지 측면에서 잘 보여지지 않았나 싶다”고 이야기했다.

지난해 ‘신흥무관학교’ 초연부터 함께한 배우들에게 앙코르 공연 소감에 대해 물었다.

가장 먼저 마이크를 든 지창욱은 “의미있는 작품에 참여하게 되서 영광스럽다. 군생활을 이 공연을 하면서 보내게됐는데 굉장히 많은 것을 느끼고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다. 백년전 독립운동을 하셨던 조상님들의 마음을 다시 한번 더 느끼셨으면 한다”고 답했다.

이어 강하늘은 “창욱이 형이 말한 것을 똑같이 느끼고 있다. 기분도 좋고 영광스럽다. 이번 재연에 참여하는 소감이라고 한다면 전에는 원캐스트로 있었고 창욱이형과 합이 너무 잘 맞았다. 항상 같은 공연을 하다보니 점점 고여져가는 느낌이 들었다면 여러 많은 군배우들이 참여하며 새로운 호흡이 생겨서 초연만큼이나 즐겁고 재밌게 공연하고 있다”고 웃음 지었다.

강하늘에게 재연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 묻자 “굉장히 새로운 호흡이 되서 좋은 합으로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신흥무관학교라는 작품을 저도 고등학교 이후로 역사 공부를 안해본거같다. 이번 작품을 읽기전에 잘 몰랐다. 초연때 기분 좋았던 거는 열사분들의 한과 느낀거도 좋지만 신흥무관학교라는 것을 알라가는게 뜻깊었다.”면서 “새로운 캐릭터들도 많이 생겼으니 신흥 무관학교에 대한 정보를 가져가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웃음 지었다.

성규는 “굉장히 대한민국 육군으로써 의미있는 신흥무관학교 앵콜 무대에 참여해서 영광스럽다”고 답했다. 

이태은은 “내가 가장 영광이다”라며 쑥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태은에게 나팔역을 맡으며 가장 애착이 가는 넘버가 있는지 묻자 “좋은 곡이 많은데 모니털르 하면서 빼앗긴 봄이라는 곡이 너무 좋다고 생각했다. 변함없이 좋아하는 곡은1막 엔딩 곡이다. 김구선생님과 윤봉길 선생님의 실화를 읽었을때 눈물이 났었는데 가난한 유서 씬에서도 비슷한 연출이 보여진다. 독립투사들의 모습들이 잘 담겨있고 한마음으로 합창하고 있다. 가장 좋아하는 곡이라고 말 할 수 있을거같다”고 답했다.

초연 당시 부득이한 사고로 더블 캐스트로 진행한 양찬민은 “악착같이 잘 해내자 라는 생각으로 참여중이다. 새로운 혜란이 역할을 보여줄 수 있어서 즐거웠다”고 전했다.

그에게  독립운동에 참여하는 여성캐릭터로서  남기고 싶은 메시지가 있는지 물었다.

양찬민는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었다”며 여성 독립투사들의 이름을 한글자 한글자 읽어나갔다. 그 후 “많은 여성들이 남편을 투사로 앞세우고 자녀를 키워내는 등 각자의 위치에서 다양한 독립운동을 하셨다. 극 중 돌팔매의 경우처럼 작은 돌멩이 하나가 세상에 작은 파장을 일으키고 커진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신혜지는 “지난 3.1절이 되게 뿌듯했다. 그 분들의 삶을 살고 있다는게 감사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새롭게 ‘신흥무관학교’에 합류한 배우들에게 소감을 물었다. 동규 역을 맡은 고은성 “공연을 많이 하지는 않았지만 대한민국 젊은이로서 과거의 역사를 다시한번 되새김 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것이 자랑스러울 정도로 공연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군인으로써 참여할 수 있어 영광이다. 매회 공연을 할때마다 행복하게 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에게 첫 무대에 올랐을 때의 느낌을 묻자 “첫공을 하고 나왔을 때 기분은 작품이 잘만든 작품이라는 생각이었다. 모든게 훌륭하다는 생각때문에 너무나 영광이라 생각 중”이라면서 “첫공때 되게 많이 떨어서 기억이 안난다. 막상 공연을 올려보니 가슴이 뭉클해졌다. 우리 나라 역사를 공부한게 고등학교때 이후에 찾아서 공부한게 처음인거같다. 자연스럽게 역사적 지식들이 습득되서 가슴이 꽉 채워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하늘과 함께 팔도 역을 맡은 조권은 “이번 앵콜 참여해서 영광스럽다“면서 “앵콜 전에 초연을 본 적이 있다. 당시 강하늘 병장의 팔도를 보며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있다. 이자리에서 팔도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어 감개무량하다. 공연 시작한지 얼마 안됐는데 로딩중이긴 하지만 최선을 다해서 감동을 선사하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자체로도 쾌활한 느낌을 주고 있는 조권. 캐릭터와의 엄청난 싱크로율을 보여주는 그에게 캐릭터의 매력에 대해 물었다. 그는 “초연을 관람할때 느낀건 팔도가 사랑이 많은 사람이라는 것이다. 그 외에 팔도가 하는 게 엄청 많았다. 굉장히 큰 도전이었다”며 “조금만 흔들어도 깝권의 이미지가 있어서 고민이 많았다. 그때마다 강하늘 병장이 많이 알려줬다. 무술도 모험이자 도전이었는데 다들 너무 잘 잡아줘서 조권이 표현해내는 팔도를 만들어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성규와 함께 지청천 역을 맡은 이진기(온유)는 “기존의 배우들이 잘 다져준 덕분에 계속해서 좋은 합으로 이어나갈 수 있을거같다. 많은 팬들만날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답했다.

나팔 역을 맡게된 홍서영은 “나팔이는 이름 그대로 홍범도에게 받은 나팔을 받고 최고의 나팔수가 되기 위해 신흥무관학교를 다닌다. 저도 초연을 봤었는데 마음이 뜨거웠다. 작품에 참여하게 되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총합56명의 배우들과 함께하는 ‘신흥무관학교’. 이에 이진기(온유)에게 배우들과의 호흡을 물었다. 그는 “뉴캐스트로 참여했는데 불구하고 초연에 하시던 분들이 합을 잘 다져놓으셔서 내가 들어가도 흐트러지지 않고 공연을 만들어가고 있다. 형동생으로 지내고 있는게 좋다.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웃음 지었다.

아직 공연을 보지 못한 이들에게 ‘신흥무관학교’의 매력 어필을 부탁했다. 이에 김성규는 “굉장히 많은 매력이있다. 우선 훌륭한 연출과 한번 들으면 잊을 수 없는 음악, 역동적인 액션, 멋진 배우들의 열연까지 많은 매력이있는 공연이다. 많은 분들이 보시고 가슴뜨거워지는 그런 일이 벌어졌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한편 ‘신흥무관학교’는 오는 4월 21일까지 앵콜 공연으로 또한번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