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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영화 ‘다시,봄’, 두번째 기회를 얻기 위한 이들의 타임리와인드 (종합)

  • 김현서 기자
  • 승인 2019.03.05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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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서 기자] 영화 ‘다시,봄’ 이청아, 홍종현, 박경혜, 박지빈의 타임리와인드가 펼쳐진다.

5일 압구정CGV에서 영화 ‘다시,봄’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번 보고회에는 정용주 감독, 이청아, 홍종현, 박경혜, 박지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영화 ‘다시,봄’은 딸을 잃은 여자가 중대한 결심을 한 그 날부터 어제로 하루씩 거꾸로 흐르는 시간을 살게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먼저 이청아에게 영화 소개를 부탁했다. 그는 “감독님이 저보다 더 준비 해오셨다”며 대답을 넘겼다.

‘다시,봄’ 출연진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이에 정용주 감독은 “독특한 영화다. 타임 리와인드 설정을 가져왔다. 시간을 다룬 기존 영화들을 보면 타임루프, 타임슬립 등이 있다. 우리는 특이하게 어제로 가는 타임 리와인드를 택했다”며 “다음 웹툰이 원작을 하고 있다. 너무 신선하고 영화적이라 꼭 영화로 만들어야갰더고 생갓했다. 타임 리와인드 설정에 맞게 다시 한번 살아보는게 어떤가 싶어서 만들게 됐다. 인생에 만약은 없다라는 대사가 있다. 그래서 관객들에게 만약을 선물해주면 어떨까라고 생각했다”고 답헀다.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때 여타 타임슬립 작품들보다 더 흥미있다고 느꼈다는 이청아. 그는 “매일 돌아간다는게 흥미로웠다. 어제로 돌아간 내가 다시 어제로 간다. 나는 사실 매번 미래를 바꾸기 위해 노력을 해도 살았던 어제로 돌아가는 것이기 때문에 처음에 절망하기도 한다. 그 매일이 뒤로가는게 절망이었던 여자가 희망을 발견해나간다”고 설명했다.

홍종현은 “호민은 은조에게 뭔가 좀 미스터리한 키를 쥐게 되는 캐릭터”라며 “‘다시,봄’ 시나리오를 읽고나서 위로 아닌 위로를 받았다. 누나가 앞서 이야기한것처럼 과거 때문에 힘들어하는 사람이 많다. 그런 관점에서 스스로 위로도 받고 힐링도 받았다. 그런걸 관객들에게 보여주고 싶어 선택하게됐다”고 영화에 출연 이유를 밝혔다.

웹툰을 영화화하면서 힘든점은 없었을까. 정용주 감독은 “관성의 법칙으로 내일을 생각하게 된다. 그걸 거꾸로하는게 너무 힘들었다. 어떡하면 관객들이 어제를 생각해야할까싶었다. 매력적인 소재지만 어려웠다. 거기에 중점을 많이 뒀다”고 답했다.

‘인생에 찾아온 두번째 기회’라는 스틸에 대해 이청아는 “딸을 잃었는데 (사진을 보면) 딸이 있다. 그 시점까지 돌아온 것”이라며 “워킹맘인데 다시 돌아온 오늘을 행복하게 살고 있는 장면이다. (아이 인스타그램을)가끔 확인하는데 너무 예쁘게 살고있다”며 웃음 지었다. 

이청아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이청아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극 중 감정을 폭발시킨 감성왕으로 꼽힌 이청아는 “아무래도 은조한테 주어진 씬들이 딸을 다시 찾아가야하고 분명히 있다”면서 “영화에서 종현과 극 중 아버지의 씬이 있다. 볼 때 울컥한 적이 있다. 정말 너무 연륜과 해석은 아무리 고민해도 따라갈 수 없다는것을 알았다”고 칭찬했다.

이어 감독은 “감정을 쏟아내는 장면이 많이 있는데, 순간적인 집중력에 나오는 삘이 좋다, 내가 생각한거다 그 이상었다. ”고 칭찬했다. 현장에서 눈물을 참기힘들었다고.

원작 웹툰과 완벽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이청아는 정작 웹툰을 보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일부러 안봤다. 감독님의 디렉션을 따라가고 싶었다. 이제 읽을 예정”이라며 웃음 지었다.

영화처럼 인생의 2번째 기회가 온다면 어떨지 물었다.

먼저 마이크를 든 이청아는 “좀 전에 농담처럼하는데 박경혜 배우가 떨린다고 한다. 대답이 막히면 다시 돌아가서 대답하라고 했다. 나 경우는 어제 걱정되서 잠을 못 잤다. 더 좋은 피부컨디션을 유지할 걸 후회 중이다”라고 웃음 지었다.

이어 박경혜는 “언니가 알려준대로 아쉬운 점이나 잘못말하는 것이 있다면 다시 돌아가서 그 부분을 고쳐잡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청아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박경혜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박지빈은 “비슷한 답변을 할까 했는데 경혜누나가 선수쳤다. 이번에 제작보고회를 잘 마쳐서 돌아가고 싶은 생각이 없도록하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홍종현은 “어제로 돌아간다면 은조가 딸 아이와 만난 순간처럼 지금은 볼 수 없는 사람들을 많이 보고 싶을 것같다”고 답했다. 

홍종현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극 중에서 유도선수, 유망주로 나온다. 영화 속 대사 중 “나는 어제로 가고 당신은 내일로 가니까 미래를 바꿀 수 있어요”라고 이야기한다. 누나는 나를 기억하지만 나는 항상 처음 보는 사람이다. 호미의 상태와 정서에 따라 평범하게 대하기도 싸늘하게 대하기도 한다”라고 설명했다.

원래도 다정하다는 홍종현을 향해 이청아는 “(캐릭터보다) 더 다정하다”며 칭찬을 늘어놓았다.

이에 홍종현은 “사람들에게는 똑같이 대하는 것 같다. 아직까지도 어렸을때랑 비슷하다고 느끼는게 동물들을 좋아해서 아프거나 불쌍한 동물들이 있으면 잘 챙겨주는 편이다”고 쑥쓰러워했다.

이청아는 “(홍종현이) 보일러실에 사는 비둘기가 있다며 알을 보여줬다. 지켜보고 있다고 이야기하더라. 사진으로 알이부화해서 이사가는 것까지 사진으로 봤다. 동심이 있는 동물신같은 느낌”이라고 폭로하기도 했다.

“생각하지도 못했다”며 당황한 홍종현은 “(비둘기가) 날아갔고 가끔씩 온다. 지푸라기 등 필요한건 다 있다. 아직까지는 잘 지내고 있다”고 멋쩍어했다.

딸을 잃은 어머니를 연기한 이청아는 “감독님과 서울숲 미팅에서 캐릭터에 대한 감정을 잡았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영화를 하면서 생각이 많았다. 언제 한번은 한 주 동안 힘든 장면이 다 들어간 적이 있다. 은조만 슬프고 이청아는 안 슬픈데도 위경련이 오기도 했다. 행복한 씬을 찍으면 너무 행복했다”며 “이번 작품으로 성장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다.

현재 예능에서도 활약하고 있는 그에게 연기와 예능 중 어떤게 더 어려운 지 물었다. 그는 “처음에는 예능이 어려웠다. 근데 제가 하는 예능이 공통점이 있다. 배우로서 접근 하기쉬운 롤이었다”면서 “연기할 때가 가장 즐겁고 (예능 역시)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홍종현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홍종현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이청아와 홍종현의 첫 연기호흡을 볼 수 있는 영화 ‘다시,봄’. 두 사람의 첫 인상은 어땠을까.

홍종현은 “촬영전부터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알게 되니까 더 좋은 사람인것 같다”면서 “사람마다 낯가림이 심한 편인데 굉장히 신기하게도 말이 끊겨도 어색하지 않았다”고 웃음 지었다.

이에 이청아는 “과거 악역연기를 인상깊게 본 적 있다. 정말 멋있다는 생각을 했는데 캐스팅 소식을 들었다. 극 중간에 종현에게 한 말이 있다. 동네형같은 역할을 해도 멋있을 거라고. 이 나이대의 남자가 이런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게 힘둘 수 도 있는데 저렇게 맑게 웃을 수 있을까 싶었다”면서 “팬으로서, 동료로서 그의 차기작을 응원하게 된다”고 이야기했다.

박지빈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박지빈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전역 후 첫 장편영화에 도전한 박지빈. 그는 “오랜만이라 떨린다. 영화 첫 촬영 날 엄청 떨렸는데 마침 비가 와서 취소됐다”면서 “카페에 모두 모여 캐릭터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 시간이 큰 힘이 됐던 것 같다. 마음의 안정을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촬영장 속 열정만수르로 꼽힌 박경혜는 “감사합니다”라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하는 열정 만수르가 되겠다”고 웃음 지었다. 그는 “이무래도 모두의 직업이 그렇다고 하지만 미조의 직업이 확실해서 은주의 시간여행에 힌트를 줄 수 있는 부분이 있어서 몰입했다”고 전했다.

홍종현에 대해서는 “오빠가 유도를 하는 장면이 있다. 운동을 너무 열심히 해서 몸도 잠시 성찮았던 부분이 있다고 들었다. 의도적으로 어깨를 풀기도 했다”고 답했다.

이에 홍종현은 “유도유망주 역이다보니 욕심이 났다. 촬영이 없는 날에는 체육관에서 연습을 많이랬다. 대망의 유도촬영 전날에 무리를 해서 다쳐버렸다. 촬영 날 내 마음대로 몸을 못 써서 아직도 아쉽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이에 감독은 “다른것보다 다쳐서 안타까웠다”고 덧붙였다

이청아는 박경혜를 향해 “굉장히 준비를 많이 해오고 센스가 넘친다”면서 “사이사이 준비할 떄가 있는데 종현씨나 저는 현실에 닿아있는 사람들이고 저의 무거운 것을 덜어주는 캐릭터였다. 늘 감사했다”고 칭찬했다.

한편 영화 ‘다시,봄’은 다음달 개봉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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