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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장자연 동료 윤지오, 10년 만에 공개 증언 결심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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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5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는 故 장자연 씨의 동료였던 윤지오 씨가 출연했다.

장 씨의 성추행 장면을 직접 목격했던 윤 씨는 지난 10년 동안 얼굴을 숨겨왔다.

증언한 이후로 일상생활이 불가능했던 그녀는 특히 언론의 취재에 시달렸으며 경찰과 검찰로부터 새벽에 불려가 조사를 받아야 했다.

밤 10시 이후 연락을 받고 다음 날 아침까지 조사를 받으면 재학 중인 대학원까지 기자들이 쫓아왔던 것이다.

캐나다에서 살던 그녀는 해외에서 캐스팅돼서 국내로 건너왔다. 21세인 당시 홀로 생활하다 보니 모든 것이 혼란스러웠다고 한다.

참고인이 새벽에 불려가 조사를 받는 것도 생소했던 것이다.

윤 씨는 캐나다에서 가족과 살면서 증언을 하기로 결심한 계기가 있었다. 캐나다에서는 피해자가 떳떳하기 때문이다.

캐나다는 장 씨 사건 같은 경우가 발생하면 가해자와 피해자 얼굴이 모두 공개되면서 수사가 진행된다.

유튜브 tbs TV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 캡처
유튜브 tbs TV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 캡처

억울한 심정으로 증언했지만 캐스팅에서 밀리는 고초까지 겪어야 했다. 장 씨 증언을 했다는 이유로 캐스팅에서 제외됐다는 이야기를 감독으로부터 직접 들어야만 했다.

윤 씨는 장 씨의 문건을 직접 봤으며 지목되고 있는 조선일보 관련 성 씨가 같은 세 사람의 이름을 똑똑히 봤다고 한다.

그리고 전직 기자인 조 모 씨가 직접 성추행한 장면을 목격했다. 현재 조 씨는 재판 중이며 법원에서 윤 씨를 본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

윤 씨는 21세 당시 부실수사라는 점을 명확히 깨달았다고 한다.

구두 색깔을 묻는 등 사건과 관련도 없는 질문을 했다는 것. 윤 씨는 자신의 기억은 일관됐다며 수박 겉핥기식의 질문이 의구심이 들었다.

좁은 공간에서 여자 수사관 한 명도 없이 심리적 압박이 심했다는 윤 씨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동의한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윤 씨는 이날 방송에서 새로운 증언을 했다.

장 씨가 남긴 문건은 유서가 아니라 싸우기 위해 남겼다는 것. 윤 씨가 맡아주길 바랐다는 장 씨의 입장도 있었다고 한다.

윤 씨는 그런 면에서 장 씨 죽음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했다. 싸우기로 결심했던 장 씨가 그렇게 세상을 떠났다는 것이 도저히 납득할 수 없었던 것이다.

윤 씨는 마지막으로 가해자가 떳떳한 세상이 아닌 피해자들이 당당히 입장을 얘기할 수 있는 세상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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