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최근 가슴필러 부작용을 호소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시술 시간이 비교적 짧고,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말을 믿고 시술을 했는데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일까?
시술 부위에 통증 및 염증이 발생하는 것은 물론 필러가 몸 이곳저곳을 돌아다닌다는 끔찍한 제보자도 있었다.
4일 ‘제보자들’ 제작진이 만난 한 여성은 가슴에 주입한 필러가 복부까지 흘러내려 와 있었다.
제작진은 성형외과 의료진들을 만나 가슴필러 부작용의 원인을 알아봤다.
얼굴에는 필러를 10cc에서 20cc를 넣지만 가슴에는 150cc에서 200cc를 넣게 된다고 한다. 이물질 반응이 더 커질 수 밖에 없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식약처에서는 안면부와 손등에 한해서만 최대 5cc의 필러를 허가하고 있었다.
식약처에서 의약품으로 허가를 해줄 때는 사용 목적을 정해준다.
그런데 의사는 오프라벨이라고 해서 사용 목적에 관계없이 개별적인 판단을 할 수 있다. 의사의 재량권이 작용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허가받지 않은 내용을 광고하는 것은 의료법 56조 2항에 따라 명백히 불법이다.
오프라벨(Off-Label, 허가초과의약품)은 개별 환자에 적합한 의약품은 진료하는 의사가 더 정확히 평가할 수 있다는 판단하에 재량권을 주는 것을 말한다.
제작진은 제보자들이 지목한 병원을 찾았다.
신경질적으로 반응한 의사는 결국 제작진의 인터뷰에 응했다.
그는 자신이 사용한 제품은 유럽에서 이미 허가가 난 사항이라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었다.
부작용 원인에 관해서는 면역과 관련된 문제이며 체질적 문제라고 주장했다.
식약처는 가슴필러 부작용 원인을 제대로 파악해 적응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KBS2 ‘제보자들’은 매주 월요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