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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들’ 식약처 허가도 없는데 의사 재량권으로 가능? 가슴필러 부작용 쟁점은?

  • 진병훈 기자
  • 승인 2019.03.04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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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병훈 기자] 최근 가슴필러 부작용을 호소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시술 시간이 비교적 짧고,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말을 믿고 시술을 했는데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일까?

시술 부위에 통증 및 염증이 발생하는 것은 물론 필러가 몸 이곳저곳을 돌아다닌다는 끔찍한 제보자도 있었다.

4일 ‘제보자들’ 제작진이 만난 한 여성은 가슴에 주입한 필러가 복부까지 흘러내려 와 있었다.

제작진은 성형외과 의료진들을 만나 가슴필러 부작용의 원인을 알아봤다.

얼굴에는 필러를 10cc에서 20cc를 넣지만 가슴에는 150cc에서 200cc를 넣게 된다고 한다. 이물질 반응이 더 커질 수 밖에 없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식약처에서는 안면부와 손등에 한해서만 최대 5cc의 필러를 허가하고 있었다.

식약처에서 의약품으로 허가를 해줄 때는 사용 목적을 정해준다. 

그런데 의사는 오프라벨이라고 해서 사용 목적에 관계없이 개별적인 판단을 할 수 있다. 의사의 재량권이 작용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허가받지 않은 내용을 광고하는 것은 의료법 56조 2항에 따라 명백히 불법이다.

오프라벨(Off-Label, 허가초과의약품)은 개별 환자에 적합한 의약품은 진료하는 의사가 더 정확히 평가할 수 있다는 판단하에 재량권을 주는 것을 말한다.

KBS2 ‘제보자들’ 방송 캡처
KBS2 ‘제보자들’ 방송 캡처

제작진은 제보자들이 지목한 병원을 찾았다. 

신경질적으로 반응한 의사는 결국 제작진의 인터뷰에 응했다.

그는 자신이 사용한 제품은 유럽에서 이미 허가가 난 사항이라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었다.

부작용 원인에 관해서는 면역과 관련된 문제이며 체질적 문제라고 주장했다.

식약처는 가슴필러 부작용 원인을 제대로 파악해 적응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KBS2 ‘제보자들’은 매주 월요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