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최근 가슴필러 부작용을 호소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시술 시간이 비교적 짧고,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말을 믿고 시술을 했는데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일까?
시술 부위에 통증 및 염증이 발생하는 것은 물론 필러가 몸 이곳저곳을 돌아다닌다는 끔찍한 제보자도 있었다.
4일 ‘제보자들’ 제작진이 만난 한 여성은 가슴에 주입한 필러가 복부까지 흘러내려 와 있었다.
요가 강사로 일하던 한 여성은 2015년 6월 시술을 받고 2주 만에 통증이 오기 시작했다.
병원에서 초음파 검사를 받은 결과 유두에서 하얀 고름 같은 게 나왔고 주변은 멍울이 만져졌다.
유방암을 우려한 여성은 병원 진단을 통해 그것이 필러라는 걸 알게 됐다. 필러는 현재 겨드랑이까지 퍼져 있었다.
유두 주변에도 만져지고 있는 필러는 요가 강사로 일하는 여성에게는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복부까지 필러가 흘러내려온 여성의 상황은 더 심각했다. 갈비뼈까지 필러가 내려온 상황에서 100% 제거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녀의 복부 쪽은 끔찍하게 팽만해 있었다.
시술은 이마, 볼, 턱, 입술 등의 볼륨감을 더해주는 시술이다.
바로 일상 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에 여성들에게 선호되는 시술이라고 한다. 가슴 성형은 절개 때문에 흉터 우려가 있어서 더욱 매력적인 시술로 다가온다.
최근에는 가슴필러 부작용 모임도 생겨나고 있다.
제작진은 성형외과 의료진들을 만나 가슴필러 부작용의 원인을 알아봤다.
얼굴에는 필러를 10cc에서 20cc를 넣지만 가슴에는 150cc에서 200cc를 넣게 된다고 한다. 이물질 반응이 더 커질 수 밖에 없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식약처에서는 안면부와 손등에 한해서만 최대 5cc의 필러를 허가하고 있었다.
KBS2 ‘제보자들’은 매주 월요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