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양잿물이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 주목받는다.
지난달 27일 바른미래당 김삼화 수석대변인이 서면 논평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혁신을 위한 마중물이 돼야지 양잿물이 돼서는 안 된다”고 발언한 것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양잿물은 수산화나트륨을 뜻하는 말로, 과거 세제가 없던 시절 세탁할 때 사용하던 물질이다.
잿물은 나무를 태운 재에 물을 부어 걸러서 나오는 물을 말하는데 이는 주성분이 탄산칼륨이라 알칼리성을 띄기 때문에 세탁에 효과적이다.
하지만 조선말 개항 이후에 수산화나트륨(NaOH)이 국내에 들어오면서 잿물 대신 세탁에 쓰였고, 이를 서양에서 들어온 잿물이라 해서 ‘양잿물’이라고 부르게 됐다.
수산화나트륨은 녹는점이 328℃고 끓는점은 1,390℃에 이른다.
염산이 대표적인 산성 물질로 통하는데, 수산화나트륨은 반대로 대표적인 염기성(알칼리성) 물질로 통한다.
또한 조해성이 있어 공기 중에 방치하면 공기 중의 수분을 흡수해서 녹아버린다.
가성소다라고도 불리는데, 15% 희석액은 휘발성 유기용제를 첨가한 상태로 업소용 주방기기 세정제로 활용된다.
비누 제조 등에서 쓰이기도 하며 환경오염 방지에도 쓰인다.
다만 단백질을 녹이는 성질이 있어 인간에게는 매우 해롭다.
이 때문에 눈이나 입 안에 들어가면 반드시 물로 씻어내야 한다.
그런 다음 병원을 찾아가서 진료를 받아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구 피부조직이 괴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