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K리그1 FC 서울이 포항 스틸러스를 꺾고 ‘검빨 더비’서 승리를 거뒀다.
서울은 3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서 펼쳐진 2019 하나원큐 K리그1 포항과의 홈경기서 황현수의 멀티골에 힘입어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서울은 2010년 개막전서 대전 시티즌에 5-2로 승리한 후 9년 만에 개막전 승리를 거뒀다.
지난 시즌 강등 플레이오프까지 치르면서 겨우 잔류한 서울은 반전이 필요했다.
그러나 겨울 이적 시장서 선수 보강이 늦어지면서 개막 직전까지 불안감이 컸다.
하지만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전반 10분 이웅희의 헤딩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황현수가 다시 머리로 밀어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한 것.
기세가 오른 서울은 전반 28분 황현수가 다시 골문을 가르면서 여유롭게 앞서나갔다.
최순호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이렇다 할 반격을 가하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쳐야 했다.
황현수는 2017년 프로 데뷔전을 치른 후 26경기서 3골을 넣은 ‘골 넣는 수비수’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도 출전한 그는 금메달을 획득하며 병역특례를 받게 됐다.
다만 이와는 별개로 대회 당시 부진한 활약으로 비판받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경기를 토대로 수비력과 공격력을 모두 입증하면서 자신의 존재가치를 어필했다.
그는 1라운드 현재 2골로 득점 단독 선두에 오르게 됐다.
더불어 서울 역시 상주 상무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서울은 다음 라운드서 성남과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