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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썸바디’ 이의진, 넘치는 팬 사랑 뽐내 “매 순간 팬들에게 감동받는다”

  • 배지윤 기자
  • 승인 2019.03.06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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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윤 기자] 이의진이 넘치는 팬 사랑을 자랑하며 ‘팬바보’ 면모를 뽐냈다.

지난 28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톱스타뉴스 인터뷰룸에서 Mnet ‘썸바디’로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던 이의진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썸바디’가 방송될 때마다 이의진은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을 올리며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그는 처음에는 인기를 실감하지 못했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의진은 “보통은 부모님이 이야기하고 자랑했던 분 말고는 엘리베이터 마주치면 인사를 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제 이웃분이 알아봐 주시고 인사해주셔서 놀랐다. ‘썸바디’ 통해서 알게 됐는데 알고 보니까 아이돌이었구나 하고 뒤늦게 알아봐 주시는 분들도 많이 계신다”고 말했다.

이렇게 ‘썸바디’로 남다른 인기를 얻게 된 것은 그의 장난기 많으면서도 다정한 성격이 여심을 흔들며 한몫을 톡톡히 했을 터.

의진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의진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평소 성격도 화면에서 보이는 것과 비슷하냐고 묻자 이의진은 "사실 일부러 그렇게 한 건 아니다. 저는 오히려 누군가에게 표현을 잘하지 못한다 생각했다”고 대답했다.

이어 “어디 가서 제 얘기를 잘할 수 있는 성격도 아니었다. 그런데 그런 말씀 해주시니까 기분이 좋았다. 오히려 그렇게 봐주시는 분들이 저를 더 다정하게 봐주셔서 그런 말씀 해주시는 게 아닐까 싶다”고 덧붙여 말했다.

불만이 생겨도 참는 편이라는 이의진은 “굳이 안 좋은 소리는 잘 안 하는 편이다. 하지만 역할을 줬을 때는 한다. 맏형으로서나 팀의 리더가 됐을 때나 꼭 필요한 말들이라고 생각이 들면 말을 한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이의진은 화가 날 때 어떤 식으로 표현하며 이를 풀어갈까. 

이에 “참다가 정말 안 되면 대화로 풀려고 한다”고 답한 이의진은 “대화가 안 돼버리면 그냥 잔다. 잠을 자면 머리가 좀 맑아지니까 ‘뭐 그럴 수도 있지’ 하고 넘어가게 된다. 많이 맞추려고 하는 편이다. 저도 서로 좋아서 만났는데 굳이 싸워야 하나 생각이 든다. 사실 저는 성격적으로 이렇게 크게 다퉈본 적은 없다”며 수줍게 미소를 지었다.

이를 증명하듯 이의진은 인터뷰 내내 사람 좋은 밝은 웃음을 지으며 쾌활한 모습을 보여줬다.

최종 커플이 되었던 이수정과는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그는 “수정이와 최종 커플이 되긴 했지만, 연인까지 발전되지는 않았다. 촬영이 끝나고 바로 현실로 돌아왔다. 서로 스케줄이 있어 만나기가 힘들다. 연락은 가끔 하고 지낸다. 서로 응원해주는 친한 친구 같은 사이로 남았다”고 말했다.

‘썸바디’로 많은 인기를 얻게 된 만큼 이의진에게 그 의미는 남다를 것 같았다. 이의진은 ‘썸바디’를 “저를 표현할 수 있는 또 다른 무대였다. 남녀 사이의 썸과 연애라는 주제를 다뤘던 프로그램이지만 저한테는 춤이라는 자기의 장점을 표현할 수 있었다. 그래서 남들이 보지 못했던 저의 모습을 표출할 수 있었다”고 정의했다.

의진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의진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앞서 이의진은 KBS2 ‘더 유닛’에 출연해 유앤비(UNB)로 재데뷔했다. 그는 유앤비 활동 중 ‘썸바디’에 출연하게 됐다. 

이에 출연 계기를 묻자 “연락이 와서 처음에는 춤에 관한 프로그램인 줄 알고 미팅 시작했다. 이상형이나 연애관 같은 것을 굉장히 많이 물어보셨다. 그때는 ‘아, 이게 저에 대해서 알아가는 미팅이구나’ 했다. 남녀 간의 댄서분들이 만나서 같이 작품도 하고 한곳에서 합숙하면서 하는 프로그램이라 해서 조금 걱정을 하긴 했다. 팬분들도 계시고 하니까”며 “근데 어떻게 보면 지금 계시는 팬분들도 물론 소중하지만 그 팬분들을 더 행복하게 해드리기 위해 제가 조금 더 유명해지고 잘 돼야 되지 않나 싶었다. 그래서 저를 모르는 분들께 저라는 사람을 어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 들어서 도전했다”고 답했다.

이의진은 현재 ‘다윈즈(DA’ONEZ)’라는 댄스 크루에 속해있다. 아이돌 활동과 댄스 크루 활동을 병행할 정도로 춤을 향한 그의 열정은 남달랐다.

17살 때 춤을 처음 접했다는 이의진은 “그때는 ‘이걸 직업으로 삼아야 되겠다’보다 지금 이 순간이 너무 즐겁고 행복했다. 좋은 사람들과 춤을 통해서 많이 만나다 보니 자연스럽게 직업으로 이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처음부터 가수를 꿈꾸지는 않았다고 한다. 그는 “사실 가수라는 직업 굉장히 늦게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이유 중에 하나가 크루다. 사실 크루 활동할 때 굉장히 힘들게 생활했었다. 배틀 공연으로 여러 가지 무대를 통해서 활동하고 있었지만 수입적인 면도 그렇고 아무리 열심히 해도 사랑을 받는 게 한계가 있었다. 맨날 봐주시는 분들만 봐주시고 인정받아도 댄서분들이나 그 안에서만 인정을 받았다. 그때는 크루에서 리더를 맡고 있었고 가장 맏형이었다. 그래서 제가 동생들을 책임지기 위해서는 또 다른 희생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춤을 알리고 싶었고 저로 인해서 크루가 조금 더 행복하게 춤췄으면 좋겠다 싶어서 시작했던 게 가수라는 길이다”고 답했다.

이어 “춤출 당시에 제의가 많이 들어왔었다. 그때는 명함을 안 보고 다 버렸다. 그렇게 해서 처음에 시작하게 됐는데 하다 보니까 이쪽 일에 대해 흥미 생겼다. 다양한 분들이랑 하다 보니 그만큼 재미가 있었다. 그래도 어디 나와서 춤출 때는 크루 이름 제일 앞에 두고 있다. 지금도 그 동생들을 뭔가 챙겨야겠다는 생각 항상 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의진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의진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춤을 시작하는 계기가 된 댄서가 있냐는 질문에 이의진은 “옆 학교 축제 때 그냥 선배님들 보고 시작하게 됐다”며 쑥스럽게 웃었다. 모태 댄서였을 것 같던 그는 의외로 중학교 때까지는 기타를 쳤었다고 밝혔다.

이의진은 “고등학교 동아리를 정할 때 밴드부에 당연히 가겠구나 생각했다. 그런데 옆 학교 축제에서 팝핀 장르를 보고 완전 푹 빠져서 ‘아 이거다’ 하고 바로 기타를 팔았다. 그리고 그 동아리를 찾아갔다. 심지어 받는 시기도 아니었는데 찾아가서 하고 싶다고 엄청나게 어필했다. 그때 선배님이 강당에 써클 선배님들을 다 모아놓고 “춤춰봐”라고 하셨다. 춤을 솔직히 못 추니까 막 움직였다. 그래서 당연히 이상할 수밖에 없는데 자신감을 좀 많이 봐주셨다”고 말했다.

이에 특별한 미션을 받기도 했다고. 그는 “그리고 미션을 주셨다. 딱 두 가지 알려주고 일주일 안에 니가 연습해서 느는 거 보고 판단하겠다 하셨다. 진짜 그 일주일이 저에게는 일 년 같았다. 정말 열심히 준비해서 써클에 들어가 활동을 하게 됐다. 그게 첫 춤에 대한 시작점이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그에게 영감을 주는 댄서를 묻자 “사실 굉장히 많다. 예전에는 팝핀 댄서분들이 굉장히 영감 많이 줬었다. 요새는 스트릿 장르뿐만 아니라 무용이나 타 장르 댄서를 보고도 영감을 받는다. 다양한 움직임만 봐도 영감 얻게 된다. 이번에 ‘썸바디’를 하면서도 굉장히 많이 배웠다”고 답했다.

누가 가장 영감을 줬느냐고 되물어보자 이의진은 한선천을 뽑았다. 그리고 “24시간 촬영에 한 달 내내 합숙을 했다. 그 모든 걸 10편에 담기에는 너무 짧았다. 사실 저희끼리 재밌는 게 진짜 많았다. 남자끼리도 너무 잘 붙어있고 맨날 밤마다 방에서 맥주를 마시면서 얘기도 많이 했다. 그래서 처음에는 남녀 간의 썸이 아니라 브로맨스까지도 있을 줄 알았다. 너무 가까워지다 보니까 기대했는데 그것도 살짝 아쉽다”고 ‘썸바디’의 비하인드스토리를 살짝 풀어놓기도 했다.

사실 이의진이 춤 관련 프로그램을 출연한 것은 ‘썸바디’가 처음이 아니다. 그는 여러 아이돌들과 Mnet ‘댄스워’를 출연하며 이미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

당시 촬영 에피소드를 묻자 이의진은 “‘댄스워’를 할 때 ‘썸바디’ 합숙과 동시에 병행했다. 여기서는 데이트하고 작품만드랴, 여기서는 서바이벌같이 경쟁하랴 그래서 한 번 혼란이 온 적 있다. ‘썸바디’에서 작품을 만들어야 하는데 ‘댄스워’ 안무 밖에 기억이 안 나더라. 창작을 해야 되는데 카피했던 안무가 떠올라서 혼동 왔던 적이 있었다. 그때 한참 잠도 못 자고 그럴 때라 너무 정신없었다”고 답했다.

의진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의진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추천곡으로 로이킴의 ‘홈’을 고른 이의진은 “많이 추천해드려서 매번 추천받으시는 분들은 지겨울 수도 있다”고 웃으며 테일러의 ‘목소리’를 추가로 추천했다.

그는 “어떻게 하다가 들었는데 너무 좋더라. 그 노래를 들으면 뭔가 제가 팬분들께 하는 그런 말일 수도 있겠구나 생각이 든다”고 덧붙여 말했다.

커버를 해서 팬들에게 선물해줄 생각이 있냐고 묻자 그는 “그냥 리슨용이다. 너무 잘부르신다”고 귀엽게 손을 내저었다.

그렇다면 커버를 하고 싶은 곡은 무엇이냐고 더 깊게 물어봤다. 이에 이의진은 “사실 커버하고 싶은 건 굉장히 다양하게 많다. 그런데 지금은 커버보다는 제 곡으로 만들고 싶은 욕심이 더 크다”고 답했다.

현재 준비하고 있는 곡 작업 장르를 묻자 그는 “알앤비, 힙합도 있다. 미니앨범이다 보니 컨셉을 다 다르게 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 아직 타이틀이 정해지지 않았다. 딱 ‘뭐 하고 싶다 이거 해야겠다’ 보다는 저한테 잘 맞는 색깔이 따로 있을 거 같아서 이것저것 시도를 많이 해보고 있는 과정이다. 제가 하고 싶은 것과 잘하는 게 다 다르다 보니 조금 더 시도해보고 결정해야 될 거 같다”고 말했다.

이의진은 시집이나 철학적인 책을 좋아한다고 알려졌기도 하다. 그런 그에게 대중들과 팬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은 무엇인지 물어봤다.

이에 이의진은 “좋은 책이 굉장히 많다. 가장 기억에 남는 책은 ‘미움받을 용기’다. 저는 그걸 우연히 선물 받아서 읽게 됐다. 저도 어려운 책을 잘 못 읽는다. 그 책을 봤는데 어려운 내용을 편안하게 풀어서 이야기를 해주더라. 그래서 조금 도움이 많이 될 거 같다”고 대답했다.

귀에는 이어폰을 꽂고 책을 든 채로 무심하게 가는 게 공항 로망이라는 이의진. 그는 “뭔가 좀 부끄럽더라. 이어폰 끼고 있으면 소리가 안 들린다. 말도 들어야 할 거 같은데 예의가 아닌 거 같아서 용기가 안 나더라. 그래서 ‘미움받을 용기’”라고 센스 있는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2월 15일생인 이의진은 최근 생일을 맞았다. 그는 “이번에 굉장히 행복한 생일을 보냈다. 친형이 결혼을 하고 처음 맞는 생일이었는데 형수님과 함께 집에 왔다. 어머님이랑 처음으로 영화 보게 됐고 많은 팬분들께 이벤트나 광고, 전광판 등으로 많은 축하를 받았다. 행복한 하루였다”며 밝게 웃음 지었다.

이의진은 인터뷰 내내 팬과 관련된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눈에서 꿀이 뚝뚝 떨어질 정도로 남다른 팬 사랑을 자랑했다. 남다른 팬 사랑에 팬들에게 제일 감동받았던 순간이 궁금해졌다.

이에 그는 “사실 굉장히 매 순간 많다. 댓글을 보면서도 감동 많이 받았다. 정말 그냥 순전히 본인이 그냥 응원하고 좋아해 주는 거뿐만 아니라 남들도 더 많이 나 자체를 좋아해 줬으면 하는 마음이 보일 때도 있다. 그러면 제가 잘 되길 위해서 제 인생을 응원해주시는구나 생각이 들어서 감동을 많이 받는다”고 답했다.

앞서 언급했던 팬들이 해준 생일 이벤트 이야기도 빼먹지 않았다. 이의진은 “제 생일 때 전광판 이벤트나 다른 색다른 이벤트들 굉장히 많이 열린 거로 알고 있다. 제가 다 일일이 가서 봤는데 사진 하나하나가 다 추억처럼 겹치는 사진도 하나도 없이 다 다르게 있더라. 내가 이렇게까지 사랑받아도 되는 사람인가 싶어서 감사함 많이 느꼈다. 이걸 꼭 보답을 해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사실 잘 많이 비치고 제일 많이 소통할 기회를 찾는 게 보답이라고 생각한다. 꼭 뭘 해드려야 하는 게 아니라 자주 볼 수 있게끔 티비에도 많이 나오고 밖으로도 이벤트나 팬미팅 같은 것을 통해 자주 얼굴을 비쳐드리는 게 가장 큰 보답 아닐까”라고 덧붙여 말했다.

의진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의진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마지막으로 이의진은 팬들을 향해 애정 담긴 말을 남겼다. 그는 “지금까지 굉장히 큰 사랑을 받았다. 저를 기억해주시는 많은 분들이 계신다. 사실 빅플로(Bigflo), ‘더유닛’, 유앤비(UNB), ‘썸바디’를 통해서 계속해서 저를 새롭게 알아봐 주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으시다. 지금까지 알아봐 주셨던 분들께도 저를 알아주신 것만큼 보답해드리고 싶고 앞으로 또 저를 알아가야 될 분들께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그냥 지금의 모습이 아닌 색다른 모습으로 나타날 테니 많이 사랑해주시고 금방 준비해서 나올 테니 기다려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혹시 저러다 입에서 경련이 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인터뷰 내내 밝은 미소를 유지하던 이의진은 화면에서 보여준 모습보다 더 유쾌하고 다정했다. 특히 팬들을 향해 보여준 애정은 그의 팬들이 부러워질 정도였다.

이의진의 팬이라면 이의진에게 ‘인생 배팅’을 해봐도 좋지 않을까. 솔로 앨범으로 돌아올 그가 보여줄 매력에 기대감이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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