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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토픽] ‘핑크의 계절’에 만나면 좋을 수도 있는 걸그룹 앨범…‘에프엑스-에이핑크-오마이걸’

  • 이정범 기자
  • 승인 2019.03.02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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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범 기자] 미세먼지 때문에 다소 빛이 바랜 감이 있지만, 그래도 봄은 핑크의 계절이다.

이에 다소 뜬금없지만, ‘핑크’라는 단어가 들어간 걸그룹 앨범들을 이야기해보려 한다.
 
걸그룹들이 워낙 핑크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하는 관계로 찾자면 한도 끝도 없겠지만 이번 글에서는 그중 세 개만 꼽으려 한다.

SM엔터테인먼트-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WM엔터테인먼트

 
그 주인공은 에프엑스의 ‘핑크테이프’, 에이핑크의 ‘핑크블로섬’, 오마이걸의 ‘핑크오션’이다. 이중 두 앨범은 실제로 봄에 나온 앨범이니 날 풀린 김에 들으면 계절감이 제법 느껴질 수도?

SM엔터테인먼트

 
#에프엑스 – 핑크테이프

2013년 7월 29일에 발매한 앨범으로 엄밀한 의미에서 봄 앨범은 아니긴 하다. 하지만 계절색이 강한 앨범이 아니기도 하고 퀄리티가 워낙 좋기에 언제 들어도 들을 만하다.
 
앨범만 들어서는 어떤 앨범인지 감이 안 잡힐 수도 있는데, 이 앨범의 타이틀곡이 ‘첫 사랑니 (Rum Pum Pum Pum)’다. 이 노래를 아는 분이라면 ‘아~ 그 앨범’하실 듯.
 
‘한겨레’는 작년에 음원사이트 멜론, 출판사 태림스코어와 공동기획으로 ‘한국 대중음악 명반 100’을 선정했다. 그리고 이 ‘핑크테이프’가 아이돌 음반 중 유일하게 이 명단 안에 이름을 올렸다.(96위) 이 ‘대중음악 명반 100’에 들어가 있는 앨범이 들국화 1집, 산울림 1집, 이문세 4집 이런 앨범들이니 ‘핑크테이프’가 전문가들에게 어느 정도로 인정받았는지는 굳이 설명이 불필요할 듯.

추천 수록곡 : ‘시그널 (Signal)’, ‘여우같은 내 친구’, ‘Snapshot’

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

#에이핑크 – 핑크 블러썸
 
2014년 3월 31일에 발매한 앨범으로 그 ‘미스터츄’를 수록한 앨범이다. 2014년은 에이핑크가 최정상 걸그룹으로서 입지를 굳힌 해인데, 이 앨범이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많은 공헌을 했다.
 
‘미스터츄’는 2014년 가온디지털 종합차트 연간 8위에 오른 노래이며(LUV는 55위), 아이돌노래 중에선 그해 1위를 차지한 곡이다. 이 노래보다 더 연간 차트에서 높았던 노래들은 아래와 같다.

소유-정기고 ‘썸’
태양 ‘눈 코 잎’
박효신 ‘야생화’
산이-레이나 ‘한여름밤의 꿀’
아이유 ‘너의 의미’,
개리-정인 ‘사람냄새’
아이유-하이포 ‘봄 사랑 벚꽃 말고’
 
여기서 ‘더 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라고 해도 대부분 납득하실 듯. 걸그룹이 봄에 보여줄 수 있는 청순함을 극대화한 노래로 ‘미스터츄’ 후렴구 안무는 2019년 현재에도 에이핑크를 상징하는 안무라고 할 만 하다. 개인 안무로는 박초롱의 ‘두번 세번 나의 볼을 꼬집어 봐도’ 파트가 화제가 됐다.
 
사실 이 앨범의 가장 대단한 점은 바로 ‘생명력’이다. 대중예술은 기본적으로 외부 변수에 의해 침체를 겪기 쉬운데, 앨범 활동 당시 국가적으로 아주 크고 가슴 아픈 사고가 일어났음에도 한 해 동안 꾸준히 사랑 받는 앨범이 된 것. 이는 분명 높게 평가 받을 만하고 그래야만 한다고 본다.
 
추천 수록곡 : ‘선데이 먼데이’, ‘사랑동화’, ‘크리스탈’

WM엔터테인먼트

 
#오마이걸 – 핑크오션
 
2016년 3월 28일에 발매한 앨범이다.
 
앞서 언급한 앨범들이 워낙 대단한 앨범들이긴 하지만, ‘봄을 맞이한 소녀의 감성’을 느끼고 싶다면 이 앨범이 더 맞을지도 모른다.
 
타이틀곡 ‘라이어 라이어’와 서브 타이틀곡 ‘한 발짝 두 발짝’이 수록된 앨범이다. 특히 걸그룹 노래 장인인 진영이 만든 ‘한 발짝 두 발짝’은 그야말로 ‘봄 소녀의 감성’ 그 자체라고 평가할 만하다. 어떤 의미에선 그가 작곡한 ‘벚꽃이 지면’과 이어지는 노래이기도. 서브타이틀곡이어서 음악방송도 했고, 행사에서도 종종 선보이는 노래. 굉장히 청순한 곡이지만 안무가 아주, 무지, 굉장히, 엄청나게 격하고 힘들다. 안무를 보기만 해도 관절에 무리가 가는 것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다.
 
타이틀곡인 ‘라이어 라이어’는 앨범의 제목이자 상상 속 바다인 ‘핑크오션’ 위를 헤엄치는 소녀에 대한 이야기. 사랑하는 사람이 생김으로 인해 발생하는 설렘, 불안, 혼란, 궁금증 등을 표현했다.
 
뮤직비디오가 꽤나 재밌는 노래로 걸그룹 뮤직비디오이고 기본적으로는 귀엽고 상큼한 소녀들의 감성을 표현한 노래지만 뮤비 연출만 놓고 보면 거의 미스터리 스릴러에 가깝다.
 

직전 활동곡인 ‘CLOSER’와는 방향이 많이 다른 노래이긴 하지만 결과적으로 오마이걸을 ‘몽환청순 걸그룹’으로 불리는데 함께 기여했다. 그리고 2016년 늦봄, 이 ‘몽환청순’ 이미지에 쐐기를 박는 곡이 나오는데 그 노래가 바로 ‘윈디데이’다.
 
추천 수록곡 : ‘I FOUND LOVE’, ‘B612’, ‘한 발짝 두 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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