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강소현 기자) 영화 ‘사바하’의 박정민이 극 중 가장 좋아하는 장면에 대해 얘기했다.
28일 오후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사바하’ 메가토크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장재현 감독, 이정재, 박정민이 참석했다.
박정민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장면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저는 항상 이 장면을 얘기하고 다니는데 이정재 선배님이 소년원을 가면서 ‘내 친구가 남아공에서…’라고 얘기하는 이 부분이 영화를 2번 볼 때 눈물이 날 정도로 쓸쓸했다. 그 장면의 박목사가 하는 대사와 모든 것들이 이 영화를 관통하는 하나의 정서가 아닐까 했다. 그래서 가장 좋았다”라고 답했다.
또한 나한의 연기를 하면서 신념이나 믿음에 대해 얻은 답이 있냐는 말에 그는 “답은 없는 거 같다”라고 말했다.
“전 종교가 없다. 하지만 신은 있다고 생각한다. 그 신이 인간이란 존재를 알고 있을까 하고 의심한다. 영화를 하면서 들었던 생각은 종교를 갖고 계신 분들께 의심, 해소, 원망(이란 감정이) 본인이 믿고 있는 존재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가는 과정이라 생각이 들었다. 이런 고민을 종종 해보면 건강한 신앙, 믿음이 생길 거 같다”라고 전했다.
‘사바하’는 신흥 종교 집단을 쫓던 박 목사(이정재 분)이 의문의 인물과 사건을 마주하게 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이정재, 박정민, 이재인이 출연하는 영화 ‘사바하’는 지난 20일 개봉해 현재 절찬리에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