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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대교 충돌 러시아 화물선 씨그랜드호, 유람선 들이받은 후 출항신고 안해…피해 도피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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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현서 기자) 러시아 화물선이 광안대교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8일 부산해경 측은 러시아인 선장 A씨를 음주 운항 등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혓다.

앞서 해경은 사고 직후 A씨의 음주 여부를 측정했으며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인 것을 확인했다.

해상 음주운전 입건 기준은 혈중알코올농도 0.03%로 A씨의 경우  0.086%의 농도가 나왔다.

당시 조타실에 있던 항해사 B씨와 조타사 C씨의 경우 음주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해경 관계자는 “선장이 술을 마셨다는 것은 음주 운항에 해당한다”고 체포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러시아 화선 씨그랜드호는 이날 오후 4시경 부산 광안대교 하판 10∼11번 사이 교각을 들이받았다.

당시 화물선의 머리 부분에 있는 구조물이 다리와 충돌했지만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씨그랜드호는 사고 이후 광안대교에서 먼바다 방향으로 0.5마일(약 800m) 떨어진 안전해역에 머물며 해경 조사를 받다가 오후 8시 20분께에 용호부두로 강제입항됐다.

광안대교 충돌지점 수심은 9m가량으로 정상적인 입출항 코스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제공

앞서 씨그랜드호는 광안대교와 가까운 용호부두를 찾은 바 있지만 이날은 도선사의 도움없이 자력으로 출항했다.

부두 구조가 복잡한 항만의 경우 선장들은 통상 미리 도선을 신청, 도선사에게 입출항을 맡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 화물선은 이날 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 출항신고도 하지 않은 채 출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적으로 선사 대리점이 해수청 등에 출항신고서 제출한 뒤, 시간이 정해지면 10분 전에 선박 조타실에서 VTS에 교신해야한다.

이에 해경 측은 “절차를 지키지 않아  VTS 관제가 이뤄질 수 없었다”고 전했다.

해당 선박은 사고 전날인 27일 오전 9시께 부산 용호만에 입항해 경북 포항에서 선적한 화물인 쇠파이프 1천495t을 내려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경 측은 씨그랜드호가 광안대교 충돌 전인 오후 3시 44분께 용호만 선착장에 계류돼 있던 유람선 1척을 들이받아 유람선에 침수 피해가 발생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안대교 충돌사고와의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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