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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한선천 “‘썸바디’로 실제 모습 50% 드러내”

  • 배지윤 기자
  • 승인 2019.03.03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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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윤 기자] 한선천이 많은 사랑을 준 ‘썸바디’ 시청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지난 27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톱스타뉴스 인터뷰룸에서 Mnet ‘댄싱9’에 이어 ‘썸바디’로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한선천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많은 시청자들의 잠들어있던 연애 세포를 깨워준 ‘썸바디’가 종영이 된 지 거의 한 달이 다 되어가고 있다. 그동안 한선천은 무엇을 하고 지냈을까.

근황에 대해 묻자 한선천은 “‘썸바디’ 당시 좋은 것도 있었지만 힘들었던 것도 있었다. 그래서 지금은 쉬면서 뮤지컬과 드라마 오디션을 보고있다”며 “가족여행도 가고 지인들하고 시간을 많이 보낸다”고 알렸다.

한선천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한선천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썸바디’로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그에게는 조금 남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을 터. 한선천은 “‘댄싱9’ 이후로 큰 관심을 받았던 게 오랜만이다. 그래서 기분이 좋았다”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내 “그러면서도 조금 책임감이 생겼다”는 그는 “내가 조금 더 겸손해야겠다 싶었다.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은 만큼 나도 많이 베풀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앞서 한선천은 ‘댄싱9’에서 이미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 이번 ‘썸바디’는 그가 ‘댄싱9’ 이후로 3년 만에 출연한 춤과 관련된 프로그램이다.

이에 출연 계기를 묻자 “제작하신 분들이 ‘댄싱9’ 제작진분들이다. 그분들에게 연락이 와서 미팅을 하고 결정을 내렸다”고 답했다.

‘썸바디’ 출연으로 아쉬움이 없냐고 묻자 “출연에 대한 아쉬움과 후회는 없다. 한 달 동안 생활하면서 좋은 친구들을 만났다. ‘댄싱9’때는 서바이벌이라 팀에만 집중해서 잘 몰랐다. ‘썸바디’라는 프로그램을 하면서 한 달 동안 생활을 하다 보니까 주변에 많은 분들이 있었다”며 “나 혼자가 아닌 많은 사람들과 함께 진행되고 만들어지니까 생각을 많이 하게 되면서 한층 더 성숙해지는 계기가 된 것 같다”며 프로그램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한선천은 ‘썸바디’ 출연 당시 처음부터 서재원만 바라보는 일편단심 ‘직진남’의 모습을 보여줬다. 그의 평소 연애 스타일 또한 그럴까.

한선천은 “한 번 마음이 가면 일편단심 스타일이다. 다른 건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고백을 받는 편이었냐는 물음에 “상황마다 다르다. 서로 마음이 맞아야 만나는 거니까 상대방이 고백했던 경우도 있고 제가 했던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한선천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한선천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본 한선천은 화면에서 비춰진 모습보다 조금 더 밝고 쾌활했다. 낯을 가린다고도 말했다.

그는 “’썸바디’를 통해 자신의 실제 모습을 50% 정도 드러냈다”며 “그때는 정말 제가 생활하는 것과 성격이 드러났다. 그렇게 임하기도 했다. 하지만 10회 동안 1시간 30분이라는 분량으로 10명이 나와야 되는 상황이다. 그러다 보니까 안 나왔던 것들도 많다. 그래서 50%라고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썸바디’에서는 촬영을 위해 실제로 숙소에서 생활하는 만큼 에피소드 역시 남다를 터.

촬영 에피소드를 묻자 한선천은 “생활하면서 젠가 게임을 한다든가, 타로점을 보거나 요리를 하거나 하면서 다 같이 모였을 때 대화를 나눴다. 그때 재미있는 것들이 많았다. 저녁에 남자들끼리 맥주 한잔하면서 춤도 춰보고 했다. 그런 게 떠오른다”며 “상황 자체들이 웃기고 재밌는 것이 많았다. 남자 출연자들하고 관계가 좋았다. 처음에는 다들 어색해서 낯을 많이 가렸다. 맥주를 한 캔씩 하면서 대화를 하다 보니까 서로서로 친해지게 됐다. 그러면서 고민들도 많이 상담했다. 그 안에서 가족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답했다.

최종 커플이 되었던 서재원과는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그는 “오빠 동생 사이로 지낸다. 연락은 많이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썸바디’에서 이수정과 보여준 침대 퍼포먼스가 화제를 모았었다. 과거 ‘댄싱9’에서의 이지은과의 키스 퍼포먼스 역시 그랬다. 이런 임팩트 있는 안무를 선호하냐고 묻자 소신을 담은 답변이 돌아왔다.

한선천은 “안무를 짤 때 그런 것을 선호한다기보단 작품에 주제에 맞게끔 짜려고 한다. 드라마에도 멜로랑 액션이 있듯이 춤에도 장르가 있다. 드라마에서의 키스신은 사람들이 거부감을 느끼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춤이나 무용 쪽으로 그런 것들이 들어가면 조금 거부감을 가지시는 분들도 계시는 것 같다”며 “무용에도 스토리가 있다. 그 안에서 둘만의 연기를 하면서 퍼포먼스적인 것들이 가미가 돼있다. 조금 더 마음을 열고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선천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한선천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댄싱9’ 출연 당시 한선천은 이효리에게 공개 고백을 할 만큼 그의 팬임을 드러냈다. 아직까지도 이효리를 향한 그의 애정은 유지되고 있었다.

그는 “핑클이라는 그룹을 좋아하면서 그 안에서 이효리 씨를 좋아했다. ‘텐미닛(10minutes)’이라는 곡으로 솔로로 나왔을 때 너무 멋있게 봤다. 이효리 씨의 이미지와 퍼포먼스가 좋았다. 요즘에는 JTBC ‘효리네 민박’을 보면서 인간적으로도 좋은 사람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까지도 응원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선천은 최근 인기를 실감한다고 전했다. ‘댄싱9’ 이후로 길거리에서 많은 사람들이 알아보곤 했었는데 ‘썸바디’가 끝나고 나서는 더 많은 사람들이 알아본다고 한다.

그는 “저번에 제주도 여행을 갔다 왔는데 그 때 제주도에서도 많은 분들이 알아봐 주셨다. 관심을 가지고 알아봐 주시는 것 자체가 감사하다. 거부감 같은 건 없어서 한 분 한 분 다 셀카를 찍어드리는 편이다”고 말했다.

혹시 셀카를 찍어주고 나서 SNS를 통해 올라오는 사진을 보냐고 묻자 그는 “태그가 걸려있으면 보게된다”고 수줍은 웃음을 지었다.

한선천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한선천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인터뷰 내내 밝은 웃음과 함께 수줍어하던 한선천은 춤에 관한 이야기만 나오면 진지한 모습을 보여줄 정도로 춤에 대한 사랑이 남달랐다. 하지만 의외로 춤을 시작하게 된 특별한 계기는 없다고 했다.

한선천은 “거의 유치원을 들어가기 전 어렸을 때부터 티비를 보면서 누나랑 계속 춤을 췄다. 한창 쿨이라든가 H.O.T.를 많이 따라 했다. 그러다 동네 재즈 댄스학원이 생겼는데 누나가 먼저 다니고 권유를 해줬다. 거기서 재즈댄스를 배우다가 학원 원장 선생님 권유로 현대무용을 하게 됐다. 처음엔 취미로 하게 됐다. 그러다 예고까지 들어가게 되고 무용과를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6개월을 배우고 학원 원장 선생님이 콩쿨대회를 권유했다. 원래 나가려면 작품을 받아야 한다. 그런데 작품을 받지 않고 학원 수업에서 하는 동작으로 나가게 됐다. 중학교 때 처음 나간 콩쿨에서 초, 중, 고, 일반부를 통틀어 대상을 받았다. 그래서 ‘아, 이 길이구나’ 했다. 부모님들도 많이 놀라셨는데 그때 전공으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안무를 짤 때 스토리라인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한선천. 그는 “듀엣을 할 경우에는 그 사람과의 교감, 동작 간의 대비. 그런 것들을 많이 생각하는 편이다”고 밝혔다.

한선천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한선천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한선천은 남다른 징크스를 가지고 있기도 했다. 손과 발에 땀이 많아서 양말을 신는다고 한다.

그는 “맨발로 해야 될 경우 나가기 전까지 수건으로 발을 닦고 있다. 땀 나서 미끄러진 적도 많다. 손에도 땀에 많아서 땅을 짚고 나가는 동작을 하면 자국이 보인다. 그때는 시간이 지나면서 조명 때문에 서서히 없어지는 것이 보인다”고 털어놨다.

최근 한선천은 워크샵을 통해 사람들에게 춤을 가르쳐주고 있다. 워크샵 진행 시에도 양말은 꼭 빼놓을 수 없는 필수품이라고 했다.

그는 “양말을 신으면 춤출 때 편한 상태”라며 “맨발로 연습하게 되면 발등에 상처가 난다거나 발톱이 빠지거나 하는 경우를 많이 경험한다. 그래서 안정적으로 하려다 보니까 양말을 착용한다”고 말했다.

또한 한선천은 워크샵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그는 “대부분 비전공자분들이 오셔서 수업할 때 재밌다. 예전에는 전공자 입시를 많이 했다. 오랜만에 비전공자분들과 하다 보니까 재미있어하시고 궁금해하면서 배우려고 하는 열정이 많으시다. 수업할 때 기본적으로 바라든가 스트레칭을 많이 하는데 땀을 뻘뻘 흘리면서 하신다. 그걸 보면서 제가 배우게 된다”며 “많은 분들이 몸이 유연하지가 않으시다. 그래서 더 유연하게 만들어드려야 한다는 생각이 있다. 신체 구조라든가 한 번 더 생각을 하고 설명을 드린다. 그러면서 조금 더 무용에 대한 생각이 깊어지는 것이 느껴진다”고 밝혔다.

소위 ‘몸치’라고 불리는 사람들을 위해 작은 팁을 남기기도. 한선천은 “힘을 빼야 한다. 힘이 들어가면 어색해 보인다. 오히려 춤추려고 하다 보면 더 어색해지는 것 같다. 춤이 신기한 게 본인의 성격하고 똑같이 나온다. 각자의 에너지를 갖고 신체 기준에 따라서 힘을 빼고 움직이는 게 조금 더 쉽고 자연스럽게 춤을 출 수 있는 방법이다”고 팁을 전수했다.

한선천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한선천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끝으로 한선천은 춤을 ‘동반자’와 ‘부부’같은 존재라고 정의했다. 그는 “결혼해보진 않았지만 처음에 서로서로 알아가게 된다. 알아가게 되면서 사랑에 빠지고 평생을 함께 해야겠다 약속을 하고 만났는데 서로 다투기도 하고 권태기도 생기고, 그러면서 서로 간 정이 들어 헤어지려야 헤어질 수 없는 영원히 함께해야 되는 그런 사이 같다”고 설명했다.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한선천의 새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썸바디’를 통해 오빠같이 다정한 면모가 돋보였다면 이번 인터뷰에서는 아이 같은 순수함을 엿볼 수 있기도 했다.

하지만 쑥스러워하며 웃던 그는 춤에 관한 이야기만 나오면 180도 다른 사람으로 돌변했다.

한 가지로 정의 내릴 수 없는 한선천의 매력이 ‘댄싱9’에 이어 ‘썸바디’에서도 시청자들을 매료시킨 이유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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