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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조 여서정, 아버지 여홍철 경희대 교수 뒤를 이은 체육상 수상

  • 김명수 기자
  • 승인 2019.02.28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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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기자] 한국 체조의 간판 여홍철 경희대 교수에 이어 딸 여서정이 대한체육회 체육상을 받았다.

여홍철-서정 부녀는 27일 서울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 홀에서 열린 제65회 대한체육회 체육대상 시상식에 자리를 함께 했다.

여서정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체조 도마 금메달 공적을 인정받아 장려상을 받았다.

1994년 2월 체육상 시상식의 전신인 대한체육회 표창 시상식에서 여홍철 교수가 우수선수상을 받은 지 25년 만이다.

시상식 후 여홍철 교수와 나란히 선 여서정은 "여홍철의 딸이라는 수식어가 부담되기도 하지만, 아빠를 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다음엔 최우수선수상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국 체조의 살아있는 전설 여홍철 경희대 교수(왼쪽)와 딸이자 체조대표팀 간판인 여서정 / 연합뉴스
한국 체조의 살아있는 전설 여홍철 경희대 교수(왼쪽)와 딸이자 체조대표팀 간판인 여서정 / 연합뉴스

여서정은 호주 멜버른 하이센스 아레나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종목별 월드컵 대회를 마치고 전날 귀국했다.

그는 여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1, 2차 시기 평균 14.266점을 획득해 시즌 첫 국제대회 금메달을 획득했다.

여서정은 "아시안게임이 끝난 뒤에도 쉬지 않고 훈련한 것이 좋은 성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도마 종목에서 착지하다 발목을 살짝 다쳐 평균대와 마루 종목을 기권하기도 했는데, 몸 상태에 관해선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2020년 도쿄올림픽을 준비하는 각오도 밝혔다.

그는 자신의 독창적인 기술인 '여서정'을 도쿄올림픽에서 시도할 것인지 묻는 말에 "아직 확실하게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라며 "상체 근력과 스피드를 올리는 등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고 말했다.

여서정의 인터뷰를 흐뭇하게 바라보던 여홍철 교수는 "아직 (여)서정이는 어리기 때문에 나보다 더 큰 상을 많이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 올림픽에서도 좋은 성과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녀의 성공이 나의 성공보다 더 기쁜 것 같다"라며 "앞으로 서정이가 자만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됐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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