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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식당에서 햄버거 판다?… ‘평양 ‘서강 커피숍’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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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유표 기자)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북한 평양 시내에서 성업 중인 햄버거 가게가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햄버거는 미국의 대표적인 패스트푸드로 자본주의의 상징으로, 지난해 1차 북미 정상회담 당시에는 회담 성과가 좋을 경우 평양에 미국의 대표 햄버거 브랜드인 ‘맥도날드’ 간판이 걸리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일기도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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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미 평양 시내에는 ‘서강 녹색잎 커피숍(SoGwang Green Leaf Coffee Shop)’이라고 불리는 햄버거 프랜차이즈가 있다.   

25일 AFP통신 보도는 이 햄버거 가게가 평양 4·25 문화회관 길 건너편 고급 아파트단지가 몰린 ‘려명거리’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곳에 위치한다고 밝혔다.

커피숍 내부는 1970년대를 연상 시키듯 갈색 원목가구로 장식돼 있으며, 김일성과 김정일의 초상화가 벽면에 걸려있다.  
  
이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햄버거는 가장 기본 스타일이 2달러(약 2200원)가 조금 안되며, 쇠고기 패티에 베이컨이 들어간 치즈버거는 4달러(약 4400원) 정도라고 한다.

현지 입맛에 맞춰, 햄버거와 함께 김치를 제공하며, 햄버거 번 대신 쌀로 만든 번과 반찬을 함께 제공하기도 한다. 

보통 패스트푸드점과 마찬가지로 햄버거는 종이에 포장돼 플라스틱 쟁반에 받쳐 나오며, 프렌치프라이(감자튀김)는 맥도날드처럼 빨간색 종이갑에 제공된다.

다만 셀프서비스가 아니라 유니폼을 입은 여 종업원이 음식물을 자리까지 가져다 준다.

이 커피숍은 2009년 ‘패트릭 서’라는 이름이 싱가포르의 사업가가 설립했다.

당시 가게 이름은 ‘삼태성(三太星)’이라고 불렸으나, 서강 하이테크 회사가 인수하면서 ‘서강 녹색잎 커피숍’으로 이름을 바꿨다고 한다.  

고객층은 대부분 소규모 가족 단위이거나 젊은 커플이며, 일주일에 300~500명 가량의 고객이 매장을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장 운영을 총괄하는 김영애 매니저는 AFP통신에 “고객들은 햄버거가 미국 음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 식당은 싱가포르에서 들여온 것이라, 몇몇 고객은 햄버거가 싱가포르 음식인줄 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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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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