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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강민경, 이해리 없이 맞이한 첫 앨범 ‘강민경 1집’…본격적인 홀로서기 도전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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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강민경이 홀로서기에 도전했다. 다비치가 아닌 솔로 가수 강민경으로 첫 선을 보인 그는 오랜 공백을 깨고 복귀한다.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무브홀에서 강민경의 솔로 데뷔 앨범 ‘강민경 1집’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사회는 개그우먼 김민경이 맡았다.

첫 솔로 앨범을 낸 것에 대해 강민경은 “너무 오랜만에 나오기도 했고, 솔로로 나서는 건 처음이라 여러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민경 / 톱스타뉴스 HD 포토뱅크
강민경 / 톱스타뉴스 HD 포토뱅크

데뷔 11년 만에 솔로 앨범을 발매하는 강민경은 앨범에 자신의 이름을 내세운 만큼 제작 전면에 참여하여 진정성 있는 앨범을 완성했다. 수록곡 5곡 중 작곡-작사에 참여한 곡이 무려 4곡이나 될 정도로 그의 손길이 많이 갔다.

앨범의 특징에 대해서 그는 “일단 제 이야기를 많이 담아내려고 노력했다”며 “다비치 활동 당시에는 훌륭하신 작곡가들이 주신 곡들을 타이틀로 썼는데, 이번에는 제가 직접 쓴 곡을 소개해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날 쇼케이스서 강민경은 수록곡 중 ‘스물 끝에’와 타이틀곡 ‘사랑해서 그래’를 공개했다.

‘스물 끝에’는 감성적인 스트링 편곡에 어쿠스틱 기타가 어우러진 따뜻한 감성 발라드다. 강민경만의 감성으로 진솔하게 써내려간 가사가 인상적인 곡이다.

강민경 / 톱스타뉴스 HD 포토뱅크
강민경-김민경 / 톱스타뉴스 HD 포토뱅크

이 곡에 대해 강민경은 “제가 90년생이다. 올해로 딱 서른이 되는데, 작년 말에 정말 많은 생각이 들었다”며 “마음이 몰랑몰랑해질 때 쓴 곡”이라고 소개했다.

더불어 “제가 ‘서른 즈음에’라는 곡을 중학생 때 처음 들었다. 이후로 계속 노래를 들으면서 나도 나이에 맞는 노래를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고 곡을 쓰게 된 계기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또 “‘서른 즈음에’의 오마주라고 생각하고 쓴 노래다. 그래서 이 곡을 만드신 강승원 선생님께 가사 한 소절을 인용해도 되겠냐고 여쭤봤다. 그랬더니 흔쾌히 허락해주셨다”고 곡에 숨은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

이어서 타이틀곡 ‘사랑해서 그래’가 뮤직비디오와 함께 흘러나왔다. 타이틀곡 ‘사랑해서 그래’는 강민경 특유의 감성적인 보이스가 돋보이는 서정적인 발라드다. 이제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아름다웠던 사랑의 순간을 추억하는 이별 뒤의 이야기를 노래하는 곡이다.

강민경 / 톱스타뉴스 HD 포토뱅크
강민경 / 톱스타뉴스 HD 포토뱅크

곡에 대해서 “제가 좋아하는 감성의 발라드”라고 밝힌 강민경은 “전 발라드 키드다. 어렸을 때 들었던 발라드의 감성을 담아내고 싶었다. 그래서 솔직한 이야기를 담아내려고 노력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이어서 “사랑하는 사람이 떠난 뒤, 그 사람이 주던 사랑을 내가 또 받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 사람에게 다시 돌아갈 수 없다는 걸 알지만, 영원히 그를 잊지 못할 것 같다는 마음을 담았다”고 덧붙였다.

‘사랑해서 그래’를 타이틀로 정한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도 궁금했다. 그는 “곡을 쓰자마자 혼자서 이건 타이틀로 정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웃어보였다.

강민경 / 톱스타뉴스 HD 포토뱅크
강민경 / 톱스타뉴스 HD 포토뱅크

이어서 “사실 회사에서는 그동안 다비치에서 보여주지 않은 모습이 담긴 ‘셀피시(SELFISH)’를 추천했었다. 하지만 제가 가장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게 발라드라서 이 곡을 타이틀로 정했다”고 타이틀곡 선정 비하인드를 전했다.

앞서 언급된 수록곡 ‘셀피시(SELFISH)’에 대해서는 “보통 사랑을 받는 사람이 이기적이라고 한다. 그런데 사랑을 주는 사람도 이기적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랑을 듬뿍 주더라도, 받는 입장에선 그만큼 받는 걸 원치 않을 수도 있지 않나”라면서 “결국 사람은 사랑을 하다보면 누구나 이기적이게 된다는 내용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사랑해서 그래’ 외에 자전적인 이야기를 다룬 ‘스물 끝에’, 사랑 앞에서 이기적이 되는 나를 표현한 ‘셀피시(SELFISH)’, 청아한 목소리가 인상적인 어쿠스틱 팝 장르의 ‘말해봐요’, 순수했던 시절을 노래한 ‘너여서’까지 모두 5곡이 수록됐다.

강민경 / 톱스타뉴스 HD 포토뱅크
강민경 / 톱스타뉴스 HD 포토뱅크

강민경은 이해리와 함께 2008년 다비치로 데뷔했다. 데뷔 이래 줄곧 함께 활동해온 그가 처음으로 홀로 서게 된 것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돌아온 대답은 의외였다.

그는 “앨범을 준비하는 동안은 정말 행복했다. 그런데 혼자서 활동하려니 너무 외롭더라”며 “밥도 혼자 먹고, 음악방송 리허설 끝내고 쉬는 시간에 수다 떨 사람이 없으니 너무 심심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덕분에 (이해리와) 더 애틋해졌다. 지금도 보고 싶다”고 이해리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그렇다면 11년 간 함께 활동했던 이해리는 앨범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했을까. 이에 대해 강민경은 “사실 언니에게 처음 들려준 곡은 다비치 수록곡으로 생각하고 쓴 곡이었다”라며 “(이해리가) 노래를 듣더니 좋다고 하더라. 그래서 다비치 곡으로 써도 되겠느냐고 물었더니 안된다고 했다. 그 곡이 ‘말해봐요’다”며 비하인드를 전했다.

강민경-김민경 / 톱스타뉴스 HD 포토뱅크
강민경-김민경 / 톱스타뉴스 HD 포토뱅크

하지만 이내 “타이틀곡인 ‘사랑해서 그래’는 언니도 굉장히 좋아한 곡이다. 이외에도 언니와 가사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아이디어를 공유하기도 했다”면서 “제가 앨범에 깊이 관여하긴 했지만, 언니의 손길도 많이 들어간 앨범이다. 그러다보니 언니는 앨범에 대해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없다”며 모두를 웃게 했다.

솔로로 활동하는 동안은 발라드만 계속할 것인지 묻자 그는 “다비치 데뷔 초반에는 우리가 무슨 음악을 하고 싶은지 잘 몰랐다. 그래서 좋아하는 음악을 찾아다니던 시기”라며 “다비치로 활동하면 미디움 템포의 곡도 선보일테지만, 저는 발라드가 너무 좋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번 앨범은 발라드로 발표했지만, 제가 또 어떤 장르에 꽂힐지 모른다.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가 생기면 기꺼이 새로운 시도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자신감은 어디서 나온 것일까. 강민경은 “다비치 이름으로 앨범을 내면 연차가 있다보니 사람들의 기대치가 있지 않나. 그래서 부담이 크다. 하지만 내 솔로 앨범은 내 이름만 올라가니 부담이 덜하다”며 “나 혼자서 자괴감 들고 끝나면 그만이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내비쳤다.

강민경 / 톱스타뉴스 HD 포토뱅크
강민경 / 톱스타뉴스 HD 포토뱅크

그렇다면 본인의 첫 솔로 앨범이 어떤 성적을 거뒀으면 하는지도 궁금했다. 그는 잠시 고민하더니 “솔직히 차트인만 해도 좋겠다”고 소박한 목표를 밝혔다.

이어서 “요즘은 차트인하기도 힘들지 않은가. 사실 차트에만 들어있어도 많은 분들이 들어주신다. 하지만 차트에 없으면 그마저도 힘들다”라며 “제 이름을 내건 앨범이지만, 함께 고생한 스태프들의 노고가 헛되지 않게끔 차트인은 꼭 했으면 한다”고 진심어린 목소리로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고, 노래가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밝히면서 쇼케이스를 마쳤다.

홀로 무대에 선 강민경은 외로워 보였지만, 한편으로는 우뚝 서 있는 장승같은 느낌을 줬다. 특히 무대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은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한 장면이었다. 그가 앞으로 또 어떤 곡으로 우리 곁을 찾아올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강민경의 솔로 앨범 ‘강민경 1집’은 27일 오후 6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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