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양성’, 알듯 말듯 헷갈리는 단어…“상황에 따라 뜻 조금씩 달라질 수 있어 유의해야”

(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음성 양성 뜻’이 실시간 검색어에 등장했다.

음성(蔭性)은 양성(陽性)과 대비되는 단어다.

음성은 질병이나 세균, 중금속 등의 각종 검사에서 반응이 없거나 기준치 이하임을 일컽는다.

음성이라는 판정이 내려지면 질병에 걸리지 않았음을 뜻한다.

양성의 경우 반대로 각종 검사에서 반응이 있거나 기준치 이상임을 뜻한다.

결국 질병에 걸렸다는 이야기인데, ‘약양성’이라는 판정이 나올 수도 있다.

이 경우는 음성은 아니지만 양성으로 보기 애매한 상황이다.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는 재검사나 정밀 검사를 받아서 질병 유무를 확실히 해야 한다.

하지만 두 단어의 의미에 변형이 생기는 경우가 생기는데, 바로 질병 항체 검사에서 차이가 드러난다.

질병 항체의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시행하는 항체 검사는 음성과 양성의 의미가 조금 달라진다.

이 검사 결과 항체가 있을 시 양성, 항체가 없을 시 음성 판정이 나온다.

양성이라는 판정이 나올 경우 체내에 해당 질병에 대한 항체가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받을 필요가 없다.

하지만 음성의 경우 항체가 없다는 의미기 때문에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또한 어떠한 행위가 사회 겉으로 드러나지 않고 숨겨져서 이뤄지는 경우에 ‘음성적’, ‘음성화’됐다고 말한다.

대체로 불법행위의 경우가 이에 해당하며, 반대의 경우에는 ‘양성적’, ‘양성화’라고 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