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진천선수촌 여자 숙소에 무단으로 출입한 남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건우(21)와 이를 도운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예진(20)이 선수촌 퇴촌 명령을 받았다.
국가대표 자격도 동시에 정지되면서 태극마크를 반납하게 됐다.
김건우는 지난 24일 여자 선수 숙소동에 무단출입했다가 적발당했다. 다른 종목 여자 선수가 그를 발견해 선수촌에 알리면서 사실이 밝혀졌다.
김예진은 그가 숙소에 들어올 수 있도록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김건우는 과거 김한울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했으며, 그 이름으로 활동하던 2015년 2차 월드컵이 끝난 뒤 태릉선수촌에서 외박을 나와 춘천에서 음주를 한 사실이 알려지며 많은 비판을 받았다.
음주 자체는 큰 문제가 아니지만, 당시 그는 미성년자였다.
게다가 당시에도 만취 상태로 여자 숙소로 들어갔던 사실이 알려지며 파문이 일었다.
당시 SBS 보도에 따르면 김건우는 여자 선수 숙소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그는 자신의 숙소인 5층으로 갔어야 했는데, 너무 취한 나머지 학부모용 숙소인 6층으로 향했다고 해명했다.
이 일로 그는 3, 4차 월드컵에 불참하게 됐고, 1년 6개월 정지 처분을 받았다.
게다가 2016년에는 스포츠도박 사이트서 불법 도박을 한 정황이 드러나 문제가 되기도 했다.
징계가 풀린 뒤 김건우로 개명한 그는 지난해 4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대표로 선발됐다.
2018/2019 시즌 ISU 쇼트트랙 월드컵에선 남자 1500m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 500m 은메달 1개를 획득했다.
당초 러시아 크라스노야르스크서 열리는 2019 동계유니버시아드에 참가할 예정이던 김건우와 김예진은 이번 사건으로 세계선수권 출전까지 무산됐다.